[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이란 주요 철도건설 프로젝트 개요
노인환 기자
2017-03-13

▲2015년 기준 이란 내 운영 중인 철도 노선(출처: 도로도시개발부)

이란 도로도시개발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민관합작투자(PPP) 형식으로 국내 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 및 전개되고 있다. 

건설방식은 시공업체가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일정기간 투자비를 회수한 뒤 발주처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BOT(Build-Own·Operate-Transfer)다. 

자본가용성은 해외·국내 투자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용은 해외은행, 정부(직접대출 및 대출보증), 지방자치단체 양여금 등으로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참고로 민간투자자의 경우 자금조달, 건설,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며 정부는 프로젝트 운영, 철도관제, 철도차량 등을 관리한다. 민간투자자의 수익배분율은 총수입(여객, 화물)의 50%다. 

지금부터 이란의 주요 철도 건설 프로젝트 6건에 대한 기본·기술 정보, 목적 및 기대효과, 투자이익 전망, 철도지역 특성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Doroud-KhorramAbad-Andimeshk 간 철도 구상도 


 Doroud-KhorramAbad-Andimeshk 간 철도 건설 - 완공 목표연도: 2021년

○ 
프로젝트 기본정보 및 기술정보에 관한 내용(표)



▲프로젝트 기본정보(표-1)(출처: 도로도시개발부)


▲프로젝트 기술정보(표-2)(출처: 도로도시개발부)

○ 프로젝트 목적 및 기대효과

   - 페르시아만 근접 철도노선 구축으로 남부지역 병목현상 완화

   - 호라마바드(KhorramAbad)지역 광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개발

   - 후제스탄(Khuzestan) 철강단지 관련 자재운송을 위한 철도시설용량 증대

   - 인접 이맘호메이니(Imam Khomeini)항구 수용력 확대

   - 남부 철도노선 여객 및 화물 운송량 증가

○ 프로젝트 고정자산비용 및 투자수익률 전망치

   - 고정자산비용: 투자계획 당시 2015년 환율 기준 11억1400만유로(정부투자비율: 30%)


   - 투자수익률: 내부수익률(IRR) 7.1%, 최소요구수익률(MRRR) 6.5%

○ 철도 건설지역 기본 정보 및 운송수요 전망

   - 도르드(Doroud): 테헤란 수도권 지역과 연결될 도로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임


   - 호라마바드(KhorramAbad): 고대 동굴유적이 많으며 모직물, 곡물, 과일 등의 농업무역지대임

   - 안디메슈크(Andimeshk): 고대문명지이며 서부지역에 2001년 건설된 Karkheh 수력발전댐이 있음

   - 해당지역의 관광 및 산업 인프라 개발 동향에 따라 화물운송량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됨

▲Rasht-Astara 간 철도 구상도

 Rasht-Astara 간 철도 건설 - 완공 목표연도: 2020년


○ 프로젝트 기본정보 및 기술정보에 관한 내용(표)

▲프로젝트 기본정보(표-1)(출처: 도로도시개발부)


▲프로젝트 기술정보(표-2)(출처: 도로도시개발부)

○ 프로젝트 목적 및 기대효과

   - 해당 노선 내 출입국 물품 운송량 증대

   - 아제르바이잔 철도노선 통한 중앙아시아·유럽과 교역·상업 활성화

   - 카스피 해 서부지역으로부터 인적·물적 수송력 확대


○ 프로젝트 고정자산비용 및 투자수익률 전망치

   - 고정자산비용: 투자계획 당시 2015년 환율 기준 4억9700만(정부투자비율: 30%)


   - 투자수익률: 내부수익률(IRR) 9.1%, 최소요구수익률(MRRR) 6.5%

○ 철도 건설지역 기본 정보 및 운송수요 전망

   - 아스타라(Astara): 아제르바이잔과 카스피 해의 주요 국경무역지대임

   - 라슈트(Rasht): 카스피 해 연안에서 가장 큰 도시로 Bandar Anzali항이라는 무역중심지와 인접, 관광명소 중 하나인 산지 리조트 마술레(Masuleh)와도 가까운 지역에 위치함

   - 아제르바이잔 국경지대와 연결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임


   - 철도 건설의 상업적 효과는 지리적 이점에 의해 크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

▲Shiraz-Boshehr-Asalouye 간 철도 구상도

 Shiraz-Boshehr-Asalouye 간 철도 건설 - 완공 목표연도: 2020년

○ 완공 목표연도: 2020년- 프로젝트 기본정보 및 기술정보에 관한 내용(표)


▲프로젝트 기본정보(표-1)(출처: 도로도시개발부)


▲프로젝트 기술정보(표-2)(출처: 도로도시개발부)

○ 프로젝트 목적 및 기대효과

   - 철도-항만 연계로 이란-이라크-시리아 통해 중앙아시아·유럽 진출

   - 중동-유럽 간 무역·상업 교류 가능성 확대

   - 이란-이라크 간 출입국 운송량 증대 및 외교관계 발전

○ 프로젝트 고정자산비용 및 투자수익률 전망치

   - 고정자산비용: 투자계획 당시 2015년 환율 기준 11억7900만(정부투자비율: 30%)


   - 투자수익률: 내부수익률(IRR) 6.7%, 최소요구수익률(MRRR) 6.5%

○ 철도 건설지역 기본 정보 및 운송수요 전망

   - 쉬라즈(Shiraz): 정원과 산지로 구성된 리조트 지대이자 이슬람교의 예배당인 모스크와 유적지가 많은 문화도시임

   - 아살루예(Asalouye): 최대 유전지대인 Pars특별경제구역(PSEEZ)에 편입돼 있으며 석유, 가스, 화학 관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음

   - 부셰르항(Bushire Port): 페르시아만을 연하고 있는 주요 항구도시임

   - 부셰르의 경우 연안교통의 주요 지대이긴 하나 내륙지역과의 철도, 도로 인프라가 미흡해 이같은 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됨

   - 철도와 항만으로 이어지는 국제 물류로는 향후 상업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됨

   - 참고로 부셰르와 쉬라즈 간에는 철도 외에 도로 건설 프로젝트도 계획돼 있음



▲Mashhad-Bojnourd-Gorgan 간 철도 구상도

 Mashhad-Bojnourd-Gorgan 간 철도 건설- 완공 목표연도: 2020년

○ 프로젝트 기본정보 및 기술정보에 관한 내용(표)



▲프로젝트 기본정보(표-1)(출처: 도로도시개발부)


▲프로젝트 기술정보(표-2)(출처: 도로도시개발부)

○ 프로젝트 목적 및 기대효과

   - 카스피 해 동부지역 화물운송위한 신규 노선 구축

   - 카스피 해 서부지역 철도·항만 연계 통한 운송량 확대

   - 중동·중앙아시아 지역과 출입국 수송량 증가

○ 프로젝트 고정자산비용 및 투자수익률 전망치

   - 고정자산비용: 투자계획 당시 2015년 환율 기준 10억3400만(정부투자비율: 30%)


   - 투자수익률: 내부수익률(IRR) 6.9%, 최소요구수익률(MRRR) 6.5%

○ 철도 건설지역 기본 정보 및 운송수요 전망

   - 마슈하드(Mashhad): 이란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거대 도시임. 투르크메니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대와 인접해 있어 교류의 중심지 역할이 가능함

   - 보즈누르드(Bojnord): 투르크메니스탄과 인접해 있으며 승마관광으로 유명한 지역임. 프로젝트의 기착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됨

   - 고르간(Gorgan): 고대 유적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됐음. 카스피 해에 근접해 있으며 향후 연안 교통과 연계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음

   - 거대 도시와 연안 교통이라는 경제적, 지리적 장점이 충분하기 때문에 해당 노선에 대한 운송 수요도 클 것으로 전망됨

   - 다만 인접해 있는 국가와의 교류 활성화 여부는 별도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Kermanshah-Khosravi 간 철도 구상도

 Kermanshah-Khosravi 간 철도 건설 - 완공 목표연도: 2020년


○ 프로젝트 기본정보 및 기술정보에 관한 내용(표)



▲프로젝트 기본정보(표-1)(출처: 도로도시개발부)


▲프로젝트 기술정보(표-2)(출처: 도로도시개발부)

○ 프로젝트 목적 및 기대효과

   - 이란-이라크-시리아 철도·항만 연계 통해 중앙아시아 및 유럽 진출


   - 중동-중앙아시아-유럽 간 상업개발 및 무역교류 가능성 확대

   - 카스피 해 서부지역으로부터 출입국 상품 운송량 증가

○ 프로젝트 고정자산비용 및 투자수익률 전망치

   - 고정자산비용: 투자계획 당시 2015년 환율 기준 4억6300만(정부투자비율: 30%)


   - 투자수익률: 내부수익률(IRR) 7.1%, 최소요구수익률(MRRR) 6.5%

○ 철도 건설지역 기본 정보 및 운송수요 전망

   - 케르만샤(Kermanshah): 수많은 (동굴)유적과 제조업 단지가 구축돼 있음


   - 코스라위(Khosravi): 이라크와 접경지대로 국경간 교통로를 이어주는 주요 관문임

   - 케르만샤의 경우  현재 하마단(Hamadan)과 고속도로 건설도 계획돼 있으며 향후 테헤란으로 이어지는 교통로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됨

   - 코스라위의 경우 이라크와 국경간 교역은 도로, 철도 등의 인프라로 충분히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편임

   - 문제는 중앙아시아, 유럽까지의 교역 확장 여부는 주변국(이라크, 시리아, 터키 등) 경제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

▲Chabahar-Zahedan-Birjand-Mashhad 간 철도 구상도


 Chabahar-Zahedan-Birjand-Mashhad 간 철도 건설 공 목표연도: 2020년 

프로젝트 기본정보 및 기술정보에 관한 내용(표)

▲프로젝트 기본정보(표-1)(출처: 도로도시개발부)


▲프로젝트 기술정보(표-2)(출처: 도로도시개발부)

○ 프로젝트 목적 및 기대효과

   - 중앙·남부 아시아 및 유럽 진출위한 철도 연결

   - 동부 국경지대와 출입국 상품 운송량 증가

   - 동부 순환로 활성화 및 중앙아시아 국가와 이동거리 단축

   - 남부 차바하르항과 철도망 연계 및 국제 해상로 확장

○ 프로젝트 고정자산비용 및 투자수익률 전망치

   - 고정자산비용: 투자계획 당시 2015년 환율 기준 26억4200만(정부투자비율: 30%)


   - 투자수익률: 내부수익률(IRR) 7.6%, 최소요구수익률(MRRR) 6.5%

○ 철도 건설지역 기본 정보 및 운송수요 전망

   - 차바하르(Chabahar)항: 인도,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유럽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물류 허브임

   - 자헤단(Zahedan): 중소형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경제구역임. 면직물, 직조, 도자기, 사료, 식품 등 가공업이 발달돼 있는 지역임

   - 비즈란드(Birjand): 수공업이 발달돼 수제카펫, 고급향신료 사프란 등이 수출되는 주요 지역임

   - 차바하르항의 지역적, 산업적 특성상 해당 프로젝트의 최대 물류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됨

   - 비즈란드의 경우 아프가니스탄과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육로 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됨



□ 자본적 투자리스크 매우 높아 충분한 정보 없는 투자는 지양해야

지금까지 이란의 주요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 목적, 전망 등에 대해 살펴봤다. 넓은 영토에 비해 철도 인프라가 미비하기 때문에 운송경쟁력을 위해 철도건설은 필요하다. 

문제는 정부의 재정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대부분 민간사업자에게 떠넘기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투자회수율이 높을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투자 리스크는 분명 크다고 판단된다. 

내부수익률(IRR)과 최소요구수익률(MRRR)도 최소 6.5% 이상으로 추산됐다. 사실 2~3%에만 근접해도 투자이익이 높다고 평가되지만 해당 수치는 투자유치를 위해 다소 과대평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도 투자는 건설지역에 대한 특성, 운송수요량이 지속 및 확대될 수 있는 주변 시장동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근거 없는 수치에 기반해 투자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이유다. 

자료출처: 이란도로도시개발부 홈페이지, Aston Consulting Engineers, iNIS 수집 및 분석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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