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건설된 CVT 제조공장 전경(출처: Punchpowertrain) 

이란 국영복합기업 IDRO에 따르면 2017년 2월 7일 국내에 자동차 'CVT(무단자동변속기)' 제조공장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국내 첫 CVT 생산공장이다. 

공장건설을 위해 벨기에 차량동력 전달 장치 제조업체인 펀치파워트레인(Punch Powertrain)과 합작투자를 전개했다. 투자비율은 펀치파워트레인과 IDRO 각각 80 : 20이다. 

잔잔(Zanjan) 지역에 설립된 제조공장의 명칭은 'Qova Moharekeh Punch Powertrain Iran'이다.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연간 16만개의 CVT를 생산할 수 있다. 

출하될 CVT는 기존의 기어박스처럼 각 단수별로 맞물린 톱니바퀴 대신에 메탈벨트에 의해 기어비가 조정되는 방식이다. 연료효율성이 더욱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벨기에 기업이 연료효율성을 높인 트랜스미션 공급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해당 시스템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제품의 40%는 현지에서 생산되며 30%는 대중국 수출용으로 출하될 계획이다. R&D 센터도 구축해 엔지니어링 기술지원과 시장조사가 진행된다. 

참고로 벨기에 펀치파워트렌인의 첫 투자액은 1조1,000억리알(약 314억원)다. 일자리창출 효과는 초기 약 100개부터 시작돼 공장생산성이 목표치에 도달할 경우 1000개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시사점 

이란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한 116만471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18.6% 증가된 규모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생산공장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IDRO

- 설립연도: 1967년

- 기업소속: 이란 정부

- 본사위치: 이란 테헤란

- 주요산업: 자동차, 농업기계, 에너지 등

▲펀치파워트레인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