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진단] 신흥국의 수요 폭증으로 급성장한 글로벌 커피시장 동향
인도와 베트남이 새로운 커피 수출국으로 부상, 주요 생산지에서 기상악화로 수확량이 감소하지만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수천 년 전부터 차(tea)를 애용했지만, 최근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커피(c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경우만 봐도 매년 커피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이 생기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커피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커피 애호가들을 실망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국 커피전문점들은 커피원두 가격이 상승해 어쩔 수 없이 커피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원두가격의 상승 폭보다는 커피가격이 더 오르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 베트남, 인도, 중국 등이 커피의 주요 생산지로 급부상
동남아시아의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 글로벌 식품업체들의 커피재배농장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의 기후가 커피생산에 적합하고, 국제 쌀 가격의 폭락으로 정부와 농민 모두 고부가가치 대체 농작물을 찾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값싼 노동력도 베트남이 커피생산지로 부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등은 베트남에 커피재배농장을 조성하고 이들 업체는 베트남 현지에서 커피재배와 가공을 모두 하고 있다.
베트남 농업지역개발부와 협력해 베트남 커피 생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첨단커피 생산설비로 베트남 내수와 수출을 모두 충족할 예정이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2013년 베트남에 첫 커피농업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커피농업지원센터는 베트남 커피 재배농가의 생산량 증대, 커피콩의 품질 개선을 위한, 커피농업 관련사업 발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2020년까지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해 100만 명의 농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차(tea)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가 세계 5위의 커피수출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도의 커피위원회(Coffee Board)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인도의 커피 총 수출량은 6만 2956톤으로 전년동기 5만 4679톤 대비 약 15% 증가했다.
커피의 품종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라비카(Arabica) 커피의 총 수출량은 전년도 14,696톤에서 1만 9856톤으로 약 35.11% 증가했으며, 로부스타(Robusta) 커피의 수출량은 2만 5542톤에서 2만 7382톤으로 약 7.2% 증가했다.
세계 최고 비싼 푸얼차의 고장인 중국도 남부의 윈난성에서 커피가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커피재배면적은 약 10만 헥타르에 달한다. 윈난성은 중국커피의 명산지로 중국의 전체 생산량 중 약 99%를 차지하고 있다.
윈난성 커피는 순한 맛, 좋은 향기, 적은 신맛 등으로 인기가 높으며, 미국의 네슬레, 스타벅스 등이 농장 및 창고건설, 현지 합작투자를 늘리고 있다. 농민들도 차 재배보다 쉬운 커피농사를 선호하고 있어 윈난성의 커피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통적인 중남미 지역의 커피생산량은 감소
중남미 니카라과 정부는 2013/2014 커피수확 시즌에 수확하는 커피의 양이 전년 시즌보다 약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커피위원회 코나카페(Conacafe) 최고임원은 나무를 죽이는 곰팡이 로야(roya), 해충과 질병들의 공격으로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커피수확량이 줄어들 다른 이유로는 커피수확 패턴 때문이다. 커피는 수확량이 많은 시즌이 지나면, 다음해는 수확량이 줄어 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코나카페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 60kg포대 120만 ~ 130만개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아라비카 원두의 2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의 커피수확 시기는 9~10월이다
과테말라의 커피협회인 아나카페(Anacafe)는 중앙아메리카(Central America)의 콜롬비아(Colombia), 페루(Peru), 도미니카공화국(Dominican Republic)의 지난해 11월 커피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커피협회인 AMECAFE의 공식통계가 나오지 않아 멕시코를 제외한 총 수출물량은 60kg 기준 187만 포대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수출국인 브라질의 주요 커피재배지인 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심각한 가뭄을 겪어 커피원두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14 시즌에 수확한 커피원두는 31만 1500톤으로 전년도 2012~13 시즌에 수확한 31만 8200톤 대비 약 2.1% 감소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생산국으로 글로벌 생산량의 37%를 차지한다. 특히 고급 커피인 아라비카 원두는 전 세계 생산량의 46%가 브라질에서 나온다. 그런데 브라질이 올해 1월부터 기온이 급상승하고 가뭄이 들어 커피작황이 나빠진 것이다.
▶ 농장개선작업을 통해 생산량 증가 위해 노력
페루 국가커피위원회(JNC)의 자료에 따르면 향후 4년 동안 8만 헥타르에 해당하는 커피농장의 커피나무 교체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4년 동안 약 7억 솔(약 2640억원)이 투자되고, 4만 명의 농부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42만 5000헥타르의 커피농장이 15년 이상 되어 노후화되어 커피나무의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4년 동안 오래된 농장의 27%정도만 우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커피농장의 개선작업이 완료되면 헥타르당 생산량은 15퀸탈(quintals)에서 35 퀸탈까지 150% 향상된다. 퀸탈은 100kg을 나타내는 무게 단위이다. 정부는 1헥타르당 신용으로 1만 6000 솔(약 600만원)을 대출해 주며, 금리는 최대 10%이다. 민간은행들도 커피농장의 개선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8.5%금리를 고려하고 있다.
민간은행은 1000헥타르당 700만 달러(약 72억 원)정도 대출을 하려고 한다. 커피농장의 개선작업이 완료되면 커피생산량은 2억 6000만 달러(약 2750억 원)가 늘어나고, 농장에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수혜도 1000만 달러(약 106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의 커피재배자연맹(Federación Nacional de Cafeteros, FN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s)의 해외수출은 115만 5000백(bag)으로 전년도 99만 3820백보다 약 16.2%가 증가했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은 휴경기간에 접어 들었지만, 콜롬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의 노력으로 생산성을 향상했고, 결과적으로 커피 수확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작황부진으로 가격상승하고 있지만 제한적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교역량이 많은 상품이다. 세계적으로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인구수는 약 2000만 명에 이른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뭄으로 커피작황 악화가 계속되면 당분간 커피생산자는 물론 커피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출하량이 급감해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커피원두의 가격상승은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커피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월 글로벌 커피가격이 최고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 아라비카의 원두가격은 1파운드(0.4536kg)에 1달러 775센트(한화 1890원)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의 경우에도 올해 아라비카 원두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인도 현지시장에서 1포대(50kg) 당 12,025 루피(한화 21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커피산업계는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이 기상악화 때문에 커피원두 수확량이 감소해 당분간 올해 말까지 커피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상악화는 생산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떨어뜨린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아라비카 원두의 경우 가시카고 선물시장과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원산지에서 꾸준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크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게다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믹스커피의 원료인 로부스타 커피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최대 산지인 베트남마저 가뭄이 들었기 때문이다.
커피는 세계인 모두가 좋아하는 기호식품이다 보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커피는 차나 기타 음료라는 대체재와 보완재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무한정 오르지는 않는다.
커피의 재배지가 한정적이고,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지만 경기동향과 같은 글로벌 시장환경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국제가격은 더 이상 크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지만, 국내가격은 커피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커피 재배지 분포도(출처 : 위키피디아)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수천 년 전부터 차(tea)를 애용했지만, 최근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커피(c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경우만 봐도 매년 커피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이 생기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커피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커피 애호가들을 실망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국 커피전문점들은 커피원두 가격이 상승해 어쩔 수 없이 커피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원두가격의 상승 폭보다는 커피가격이 더 오르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 베트남, 인도, 중국 등이 커피의 주요 생산지로 급부상
동남아시아의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 글로벌 식품업체들의 커피재배농장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의 기후가 커피생산에 적합하고, 국제 쌀 가격의 폭락으로 정부와 농민 모두 고부가가치 대체 농작물을 찾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값싼 노동력도 베트남이 커피생산지로 부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등은 베트남에 커피재배농장을 조성하고 이들 업체는 베트남 현지에서 커피재배와 가공을 모두 하고 있다.
베트남 농업지역개발부와 협력해 베트남 커피 생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첨단커피 생산설비로 베트남 내수와 수출을 모두 충족할 예정이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2013년 베트남에 첫 커피농업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커피농업지원센터는 베트남 커피 재배농가의 생산량 증대, 커피콩의 품질 개선을 위한, 커피농업 관련사업 발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2020년까지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해 100만 명의 농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차(tea)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가 세계 5위의 커피수출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도의 커피위원회(Coffee Board)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인도의 커피 총 수출량은 6만 2956톤으로 전년동기 5만 4679톤 대비 약 15% 증가했다.
커피의 품종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라비카(Arabica) 커피의 총 수출량은 전년도 14,696톤에서 1만 9856톤으로 약 35.11% 증가했으며, 로부스타(Robusta) 커피의 수출량은 2만 5542톤에서 2만 7382톤으로 약 7.2% 증가했다.
세계 최고 비싼 푸얼차의 고장인 중국도 남부의 윈난성에서 커피가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커피재배면적은 약 10만 헥타르에 달한다. 윈난성은 중국커피의 명산지로 중국의 전체 생산량 중 약 99%를 차지하고 있다.
윈난성 커피는 순한 맛, 좋은 향기, 적은 신맛 등으로 인기가 높으며, 미국의 네슬레, 스타벅스 등이 농장 및 창고건설, 현지 합작투자를 늘리고 있다. 농민들도 차 재배보다 쉬운 커피농사를 선호하고 있어 윈난성의 커피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통적인 중남미 지역의 커피생산량은 감소
중남미 니카라과 정부는 2013/2014 커피수확 시즌에 수확하는 커피의 양이 전년 시즌보다 약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커피위원회 코나카페(Conacafe) 최고임원은 나무를 죽이는 곰팡이 로야(roya), 해충과 질병들의 공격으로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커피수확량이 줄어들 다른 이유로는 커피수확 패턴 때문이다. 커피는 수확량이 많은 시즌이 지나면, 다음해는 수확량이 줄어 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코나카페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 60kg포대 120만 ~ 130만개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아라비카 원두의 2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의 커피수확 시기는 9~10월이다
과테말라의 커피협회인 아나카페(Anacafe)는 중앙아메리카(Central America)의 콜롬비아(Colombia), 페루(Peru), 도미니카공화국(Dominican Republic)의 지난해 11월 커피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커피협회인 AMECAFE의 공식통계가 나오지 않아 멕시코를 제외한 총 수출물량은 60kg 기준 187만 포대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수출국인 브라질의 주요 커피재배지인 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심각한 가뭄을 겪어 커피원두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14 시즌에 수확한 커피원두는 31만 1500톤으로 전년도 2012~13 시즌에 수확한 31만 8200톤 대비 약 2.1% 감소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생산국으로 글로벌 생산량의 37%를 차지한다. 특히 고급 커피인 아라비카 원두는 전 세계 생산량의 46%가 브라질에서 나온다. 그런데 브라질이 올해 1월부터 기온이 급상승하고 가뭄이 들어 커피작황이 나빠진 것이다.
▶ 농장개선작업을 통해 생산량 증가 위해 노력
페루 국가커피위원회(JNC)의 자료에 따르면 향후 4년 동안 8만 헥타르에 해당하는 커피농장의 커피나무 교체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4년 동안 약 7억 솔(약 2640억원)이 투자되고, 4만 명의 농부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42만 5000헥타르의 커피농장이 15년 이상 되어 노후화되어 커피나무의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4년 동안 오래된 농장의 27%정도만 우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커피농장의 개선작업이 완료되면 헥타르당 생산량은 15퀸탈(quintals)에서 35 퀸탈까지 150% 향상된다. 퀸탈은 100kg을 나타내는 무게 단위이다. 정부는 1헥타르당 신용으로 1만 6000 솔(약 600만원)을 대출해 주며, 금리는 최대 10%이다. 민간은행들도 커피농장의 개선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8.5%금리를 고려하고 있다.
민간은행은 1000헥타르당 700만 달러(약 72억 원)정도 대출을 하려고 한다. 커피농장의 개선작업이 완료되면 커피생산량은 2억 6000만 달러(약 2750억 원)가 늘어나고, 농장에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수혜도 1000만 달러(약 106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의 커피재배자연맹(Federación Nacional de Cafeteros, FN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s)의 해외수출은 115만 5000백(bag)으로 전년도 99만 3820백보다 약 16.2%가 증가했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은 휴경기간에 접어 들었지만, 콜롬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의 노력으로 생산성을 향상했고, 결과적으로 커피 수확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작황부진으로 가격상승하고 있지만 제한적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교역량이 많은 상품이다. 세계적으로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인구수는 약 2000만 명에 이른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뭄으로 커피작황 악화가 계속되면 당분간 커피생산자는 물론 커피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출하량이 급감해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커피원두의 가격상승은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커피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월 글로벌 커피가격이 최고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 아라비카의 원두가격은 1파운드(0.4536kg)에 1달러 775센트(한화 1890원)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의 경우에도 올해 아라비카 원두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인도 현지시장에서 1포대(50kg) 당 12,025 루피(한화 21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커피산업계는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이 기상악화 때문에 커피원두 수확량이 감소해 당분간 올해 말까지 커피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상악화는 생산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떨어뜨린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아라비카 원두의 경우 가시카고 선물시장과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원산지에서 꾸준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크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게다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믹스커피의 원료인 로부스타 커피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최대 산지인 베트남마저 가뭄이 들었기 때문이다.
커피는 세계인 모두가 좋아하는 기호식품이다 보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커피는 차나 기타 음료라는 대체재와 보완재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무한정 오르지는 않는다.
커피의 재배지가 한정적이고,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지만 경기동향과 같은 글로벌 시장환경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국제가격은 더 이상 크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지만, 국내가격은 커피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커피 재배지 분포도(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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