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석탄발전소 현황 및 미래 전망
박재희 기자
2017-03-31
 2016년 글로벌 석탄화력발전소 착공건수가 2015년 대비 62% 감소했으며 사전 계획 건수도 2015년 대비 48% 줄어들었다. 

미국은 2015년 ‘Clean Power Plan’ 정책에 따라 석탄발전소 건설 축소 및 노후화된 인프라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따라서 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는 기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파이프라인, 송전선로 건설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 시에라클럽(Sierra Club), 연구기관 콜스웜(Coalswarm)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에서 착공된 석탄화력발전소는 2015년 대비 62% 감소했다. (Boom and Bust 2017, ‘17.3)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설하기 전에 준비하는 사전계획 건수도 2015년 대비 48% 줄어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인도와 중국 정부가 새로운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100건 이상의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을 중단했으며 석탄광산 노동자를 해고하기 시작했다. 인도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에 현재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만으로도 공급이 충분해 새로운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이 필요하지 않다. 

미국 정부 역시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오염을 줄이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 미국의 석탄발전소 현황



▲2015년 1~5월 자원별 전력생산 현황(출처: WP)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석탄발전소는 511개로 미국 전력의 34%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발전소는 전력발전을 위한 연료로 석탄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Midwest, Appalachia, East Coast에서 석탄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Wyoming, Utah, Montana, Arizona에서도 석탄이 전력발전의 주요 공급원이다.


▲미국 석탄발전소 현황(출처: WP)



석탄화력발전소가 1980년 후반 국가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천연가스에 의한 발전이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석탄은 22개주에서 주요 전력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4개주에서 전력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석탄발전소의 주(State)별 전력원 비율(출처:WP)

특히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는 전력의 95%, 켄터키주는 전력의 89%를 석탄화력발전소에 의지하고 있다. 와이오밍주는 88%, 미주리주는 80%를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석탄발전 비율이 50%를 차지하는 주가 총 15개에 달한다.


▲주(State)별 석탄 전력원이 50%이상인 TOP15 순위(출처 : iNIS)

□ 미국의 석탄발전소 정책 

미국 오바마 정부는 2015년 새로운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법을 제정했다.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오염수준을 줄이고 주(State)와 기업이 청정에너지 자원을 활용할 경우 보상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치기 위한 목적이다.(‘15.10.23)

미국 지역 전력회사들은 석탄광산, 수력댐, 새로운 천연가스 자원, 원자력발전소 등을 활용하고 있다. 석탄과 천연가스가 가장 흔한 전력 공급원으로 이용됐으나 점최근에는 점차 석탄 비율을 줄이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미래전망 

2015년 오바마 행정부 이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을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프래킹(fraking, 수압파쇄법)기술의 발달로 셰일층으로부터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비용이 줄어들면서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이 늘어났다. 

석탄화력발전소 인프라의 노후화에 따른 가동 및 건설 중단으로 석탄 수요 역시 줄어들고 있다. 

2016년 미국 동부 캔터키주는 사양산업인 석탄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으로 광섬유산업을 지정하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70년 오일쇼크로 지역 광산이 증가했으며 동부 캔터키주 애팔래치아 주민 대부분이 석탄광산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40년이 지나면서 석탄산업이 위기에 직면했으며 지역경제는 침체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역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석탄산업을 대체할 산업을 찾고 있으며 광섬유 네트워크산업이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미국지역 중 가장 열악하기 때문이다.

3,400마일의 광섬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경우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지역에 5,350만 USD의 세수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사점 

2015년 기준 미국에는 511개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으며 점차 노후화 되고 석유 및 천연가스발전소 및 태양광발전소, 수력발전소 등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발전산업이 신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석탄발전소를 비롯한 석탄 광산업은 오히려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 및 천연가스발전소건립, 태양광발전소, 풍력 및 수력발전소 건립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파이프라인 건설프로젝트,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역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동부 캔터키주 등 석탄발전소 산업 및 석탄산업의 침체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산업을 육성하고 부흥시켜야 한다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에너지산업, 새로운 산업단지 육성, 송전선로, 파이프라인 건설, 재생에너지 시설건설 등에 노하우나 기술력을 가진 한국 건설기업에게 미국 진출의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그린피스 홈페이지, 시에라클럽 홈페이지, 미국정부홈페이지, 주정부홈페이지, 에너지정보청 홈페이지, 언론보도자료, iNIS수집 및 분석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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