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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곤고구미 홈페이지 ◈ 윤리경영으로 존경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익을 많이 내고, 주가도 높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국내기업은 많지만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과 기업가가 있는지 의문이다.그렇다면 왜 기업과 기업가는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존경심이라는 것은 마음의 발로에서 생긴다.누가 강제한다고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돈을 잘 버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은 되지만 존경의 대상은 되지 않는다.국내 언론이나 공공기관이 신뢰받는 기업이나 존경 받는 기업을 정해서 발표하는 것은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공정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광고영향력이나 로비에 의해 정해진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제 이 정도의 메커니즘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언론도, 기업도, 정부도 모두 패배자가 되는 잘못을 계속 범하지 말아야 한다. 기업도 힘들게 번 돈을 효과도 나지 않는 엉뚱한 데 쓰지 말아야 한다. 데 한다.인생의 가치 중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인 종교인, 학자, 예술가 등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권력을 추구하는 정치가와 금전을 추구하는 사업가가 존경을 받기란 성경의 말씀처럼 부자가 낙타를 타고 바늘 구멍을 지나가는 것처럼 어렵다.권력과 돈을 추구하면서 부정한 행위도 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포자기하고 있을 수는 없다. 누구나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기업도 성직자처럼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바른 생각을 가지고 바른 행동을 하면 된다. 지금까지 계속 설명한 윤리경영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존경을 받는 길이다.기존에 하던 관행과 작은 이익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경영진이나 구성원이 새로운 업무를 습득하는데 힘이 들 수도 있다.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할 수도 있고 이것이 오히려 단기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도 있다. 불이익이나 우려되는 사항을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그러면 윤리경영이 국제적 흐름이고 FTA의 체결과 윤리라운드의 출범으로 윤리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는데도 주저할 것인가.어차피 강제적이라도 도입할 수 밖에 없다면 자발적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충격도 작고 구성원인 직원의 동참의지를 높일 수 있다.윤리경영의 결정적인 성공요인의 오너 및 경영진의 실천의지와 솔선수범이다. 이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하다가는 망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100년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한국 기업의 경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익을 많이 내고 규모가 큰 기업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우선 존경 받는 기업이 되라’는 것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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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출처: 위키피디아) ◈ 윤리경영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피터 드러커(P.F. Drucker)는 1984년 California Management Review라는 잡지에 기고한 ‘The Meaning of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라는 글에서 사회적 책임을 사업기회(business opportunity)라는 새로운 발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마찬가지로 윤리경영도 직원의 역량강화, 생산성 향상, 기업브랜드가치 상승, 매출증대, 이윤의 창출과 같은 사업기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수 없이 많다.다만 중요한 것은 윤리경영활동이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영자나 직원은 아직도 윤리경영이 비용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원가측면에 부담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쟁력 저하로 연계된다는 생각이다.하지만 윤리경영을 기업이 하는 사회적 투자(social investment)라고 생각해야 한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다만 근시안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장기적인 이윤으로 봐야 한다. 기업의 보편적인 합목적성은 ‘모든 활동이 이윤추구’와 연결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리경영도 마찬가지이다.투자대비 효과가 나지 않는다면 투자를 할 이유가 없듯이,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윤리경영이 기업의 이윤창출에 기여를 해야 한다.그것도 투자한 비용보다 더 많이. 그러나 윤리경영의 투자는 눈이 바로 보이지 않거나 미미한 효과 때문에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단기적이나 사업부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전사차원에서 경영진이 전략적인 경영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투자라는 측면에서 보면 윤리경영도 무작정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전략’ 이 필요하다. 또한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따라 우선전략을 세워야 한다.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투자를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숙제이다. 경영자가 개인적인 명성이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업이익을 남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의가 아니더라도 그 효과를 과다 예측해 무리하게 지출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일반 투자비와 마찬가지로 비효율적인 투자는 경영진의 의도와는 달리 기업가치 하락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공기업의 경우 경영진이 사회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기부나 사회공헌활동이 투자가 아니라‘특권적 소비’가 될 수 있다.윤리경영으로 인해 대외적으로 기업의 이미지가 제고되어 매출로 이어지고 대내적으로 직원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높아져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의 향상돼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확실한 투자는 없을 것이다.다만 단기적으로 효과를 명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운 점은 있다. 기업은 단기적 이익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이익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효과를 측정하는데 장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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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의 1930년대 광고(출처 : 홈페이지) ◈ 시혜적이 아니라 상생의 토대를 구축하라그동안 한국기업의 사회적 활동은 현금이나 현물을 시혜적으로 베푸는 행위에 국한되었다. 홍수나 재난이 나면 자사가 생산한 구호물품을 보내거나 연말연시에 사회시설에 봉사활동을 하는 수준이었다.이런 유형의 활동은 기업의 이미지향상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본원적 경쟁력과는 연관성이 낮았다.기업의 경영노하우, 기술력,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된다.세계적 시리얼 업체인 켈로그(Kellogg)는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극빈자에게 무료로 시리얼을 배급해 빈곤층을 구제했다.결국 시리얼이 미국인의 아침식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자신의 사업영역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정보격차(digital divide)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저소득층의 컴퓨터보급과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급한다.글로벌 제지기업인 Kimberly Clark, International Paper는 제지나 펄프에 사용하는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국내 제지회사인 유한킴벌리는 중국 고비사막에 나무심기운동을 하고 있다. 병원이 저소득층이나 노인의 무료 수술을 해 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국내 대기업은 문어발 형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기 때문에 주력업종이 없어 글로벌 선도기업과 같이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어렵다.그룹차원에서는 외국기업처럼 하기 어렵겠지만, 계열사별로 상생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종류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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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8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삼성꿈장학재단 설립목적(출처 : 재단 홈페이지) ◈ 속죄적 사회출연금과 전시성 CSR활동은 이제 그만현재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불법행위에 대한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내는 속죄적이거나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전시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어느 기업할 것 없이 공통된 현상이다. 광고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언론으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정작 국민의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기업으로서도 돈은 돈대로 사용하고 좋은 소리는 제대로 듣지 못한 경우가 됐다. 이런 형태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기업이나 이해관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기업이나 기업주가 재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수천억 원의 개인재산을 흔쾌히 내 놓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진의(眞意)도 바람직하지 않다.특검법으로 궁지에 몰린 삼성그룹은 2006년 10월 8000억원, 내부고발로 급등한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07년 11월 1조원이라는 거금을 사회출연금 형식으로 재단을 설립했다.이들 기업은 사회출연금을 냈다는 이유로 재판부를 설득해 유리한 판결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국민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재벌 오너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도 욕까지 먹고 피눈물 흘리면서 모든 알토란 같은 재산을 내놓기 아까웠을 것이다.범법행위에 대해 사법처벌을 약화시키고 유리한 양형 기준에 영향을 주고자 자진 헌납하는 식의 사회출연금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헌납한 재산을 관리하는 자들이 자신들의 수족으로 채워져 독립성도 낮다.기업주는 재산을 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과 관련성이 낮은 사회사업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자원 왜곡이다.사회적 책임도 ‘언론이 보도할 사안’에만 관심을 가진다. 수해의연금이나 특정 사건의 위로금, 연말 불우이웃돕기도 생방송을 하면 기부금이 늘어나고 방송을 더 이상 하지 않으면 기부금을 내지 않는다.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 제고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때만 기부금을 낸다는 말이다. 너무 속보이는 행위이지만 전시성 행정효과에 이미 익숙해진 기업경영진의 의사결정 기준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사회공헌활동이 오너와 경영진의 즉흥적 감상이나 돌발행동에 의해 행해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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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통장’홍보 캠페인(출처 : 홈페이지) ◈ 사회적 책임이행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미국에서는 1950년대, 이웃 일본에서는 1960년대 후반에 생겨난 개념이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서야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생색내기용 사회활동을 시작했다.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져야 할 당연한 책임이다.국내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직원들의 자긍심 증진이라는 목적으로 행해지고 있지만 실제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기업들이 앞다퉈 구호물품을 보내는 것도 제품이미지 상승과 이에 따른 매출증가효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사회적으로 이슈에 대해 돈을 대는 것도 광고효과 때문이다. 일반내용으로 광고하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에 기부를 하고 이를 광고에 반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매년 봄철만 되면 모든 통신회사, 은행, 소비재회사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광고를 한다. 모 은행은 독도지킴이 행사를 위해 겨우 수천만원을 기부해 놓고 기부했다는 사실을 광고하는데 최소 수십억 원을 사용한다.기부금을 낸 이유가 광고에 사용해 소비자의 호의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기부금을 내지 않은 것보다 나으니 할 말은 없지만 어째 씁쓰름하다.국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좀더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이제 모두가 ‘자본주의 4.0’을 고민할 시점이다. 무한경쟁을 신봉하는 신자유경제체제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극심해졌고 이해관계자간의 갈등과 불신이 사회통합을 방해하고 있다.기업경영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주주가치극대화의 ‘자본주의 3.0’에서 소비자 보호, 구성원 복지,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 보호 등을 모토로 하는 ‘자본주의 4.0’시대를 여는데 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기업이 사회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제적, 법률적 의무나 책임을 넘어 사회규범, 가치, 기대수준에 부합하게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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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의 고리로 지목된 전경련을 만든 이병철 회장(출처 : 삼성그룹 홈페이지) ◈ 기업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만드는데 앞장서라현재 형태의 주식회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라고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부터 작은 정부를 주창하는 분위기가 시작되면서 기업이 정부보다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졌다.정부는 최소한의 복지정책에 집중하고 국가의 주요산업을 발전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는 몫은 기업이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이다.실제 글로벌 기업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보다 영향력이 크다.기업이 어떤 경제주체보다 먼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을 서야 하는 이유이다. 기업에 대한 불신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이런 노력을 한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기업은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중 직원, 즉 구성원이 윤리경영을 체득해 사회에 전파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윤리경영을 선도하라는 의미이다.윤리경영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으로 행복한 인생의 밑바탕이 된다.기업이 윤리경영의 실천으로 획득한 유∙무형의 가치는 이해관계자에게 공평하게 배분돼야 한다. 기업이 혼자서 독점해서는 안 된다.돈과 같은 금전적 가치와 물질적 보상은 공평하게 배분하더라도 소속감이나 자부심과 같은 정신적 보상은 온전히 기업 임직원에게 고스란히 떨어진다.윤리경영의 주체가 기업의 이해관계자 누구보다는 임직원이 되야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기업의 임직원은 말로만 윤리경영을 실천하려고 한다. ◈ 최순실 청문회를 계기로 한국에서 정경유착이 사라지길 기대2016년 12월 현재 한국의 정치와 경제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사회적 혼란은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 12월 7일 주요 대기업의 총수들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경유착에 관한 질의를 받았다.대기업 총수가 국회 청문에 대거 불려 나온 것은 1988년 5공화국 비리청문회 이후 28년만이다. 지난 28년 동안 정경유착의 관행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는 기업과 권력자 양자가 모두 권력과 돈을 거래했기 때문이다.12월 7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재벌 총수들은 한결같이 청와대의 요구에 의해 재단모금에는 참여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들의 모범답안을 곧이 곧 대로 믿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어떻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서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지기 바라는 국민은 매우 많다.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불미스러운 정경유착의 고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한다.12월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도 진행되면서 정경유착 의혹이 밝혀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정치인이 박근혜 대통령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하는 국민이 많은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의 전횡과 권력남용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30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 수천명의 판검사, 수만명의 고위직 공무원 등에 의한 정경유착과 권한 남용은 여전히 우려를 낳고 있다.기업 스스로 정직한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노력에 상응하는 수준의 이익을 얻겠다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권력의 유혹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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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자별 가치의 선순환 구조(출처 : iNIS) ◈ 이해관계자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치교환이 이뤄지는 것이 정상임직원, 소비자, 정부, 시민단체, 주주, 투자자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이익창출을 위한 계약으로 맺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개별 이해관계자의 역할을 보면 기업가는 주주의 주식가치 상승을 위한 목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투자할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충분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단체는 사회정의 구현차원에서 기업활동을 감시하면서 소비자와 상생을 추구한다.정부는 또한 사회적 약자인 소비자가 기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지,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충분한 정도의 교환가치를 확보하는지 여부 등을 감시한다.기업 내부에서도 오너와 경영진, 직원간의 가치가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 주주나 투자자의 자본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익이 되는지 판단해야 한다.이윤이 적정하게 배분되는지에 따라 열정이 달라지게 된다. 2000년대 초 벤처기업이 활발하게 만들어질 당시 이익배분의 황금비율이 있었다.이윤의 1/3은 주주와 투자자에게, 다른 1/3은 임직원에게, 나머지 1/3은 투자와 비상시를 대비한 유보금으로 활용한다.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선(善)순환돼야 한다. 기업가는 사업을 시작할 동기를 가질 수 있어야 하고 투자자는 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소비자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스스로 생산하는 것보다 유리해야 하고 정부는 기업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인프라 투자금액보다 기업활동으로부터 거두는 세금이 많아야 한다.가치가 강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주장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의해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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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표지 ◈ 새로운 지식습득과 건전한 소양개발을 통해 윤리적인 직원 양성세상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기업은 변해야 살아 남는다. 직원도 마찬가지이다.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지식을 스스로 갖추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기업도 직원이 자신의 품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동안 기술과 지식을 빼 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줘야 한다.직원을 별도의 연수나 파견교육을 보내지 않더라도 온라인 교육이나 자체 세미나,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한 CoP(Community of Practice)활동 등을 활용할 수 있다.건전한 소양을 개발하라고 하는 것도 너무 추상적인 말이다. 윤리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자신의 능력계발보다 더 중요한 업무가 된다.앞에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윤리적 소양이 없으면 전직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순 반복적인 기능업무를 담당하는 하위직의 경우에는 윤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전략적인 사고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상위직의 경우에는 소양과 윤리가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수행하는 업무를 기준으로 보면 어차피 실력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차별될 수 있는 것이 윤리적 소양이다.윤리적 소양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절제와 뼈를 깎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욕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절제를 하기는 어렵다.윤리적 소양은 타고난 본성에 크게 의존하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도 정돈과 교정이 가능하다. 인간의 본원적 윤리소양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로 도약하는데 도움도 된다.한국의 교육시스템에서 윤리소양개발이 불가능하므로 가정교육과 멘토(ment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아주 이상적인 것은 부모가 기초적인 윤리소양을 잡아주고 멘토가 사회적 가치기준에 적합한 윤리소양으로 정돈해 주는 체계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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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자세(출처 : iNIS) ◈ 미국 정부가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자세어느 국가나 공무원에게 가장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자세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미국이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공무원이 고결성(integrity)가 잘 확립되어 있다고 한다. 그럼 고결성이란 무슨 뜻일까?일부 언론이나 전문가는 ‘integrity’를 ‘정직’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완전함’, ‘확고함’, ‘정직’등의 복합적 의미가 있는 고결성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첫째, 정부기관의 도덕적 목적에 대한 믿음과 인식을 가지도록 요구한다. 정부기관이란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행정권을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 그리고 공무원은 봉사의 정신을 가져야 하고, 청렴의 의무를 부담한다.둘째, 정책결정자와 상급자에게 항상 진실을 말해야 한다. 사실을 은폐하거나 허위의 보고를 해서도 안 된다. 정직(honesty)이 공무원의 가장 기초적인 소양이 돼야 한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성실하지도 않다고 믿는 서양인의 사고가 배여 있다.셋째, 자신이 행동하고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어진 권한을 행사함에 있어 상응하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책임을 진다는 것이 반드시 사표를 내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넷째, 국민의 세금을 사용함에 있어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 한 푼의 예산이라도 내 돈처럼 아껴서 사용해야 하고, 적재적소에 긴요하게 배정해야 한다.예산을 사적인 이익이나 개인적 업무를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모두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진국 공무원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세금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다섯째, 모든 직원에게 승진과 직무배정에 있어 동등하게 기회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인사권을 가진 직원도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 직원의 인사원칙은 국민을 위한 행정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목적이 기반돼야 한다.마지막으로 모든 공무원이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공평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성별, 학력, 지연, 학연 등 객관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준을 적용해 차별해서는 안 된다. 공평하다는 의미는 차별(discrimination)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차이(difference)를 인정한다는 뜻이다.미국 정부가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자세는 한국 정부가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자세와 동일하지만 실천하는 비율은 차이가 있다.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자세이지만 관점을 바꾸면 기업이 직원이 갖춰야 할 자세로 요구해도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이 정도 수준의 실천강령을 가진 기업이라면 윤리경영을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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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의 의지와 성과로 직원을 구분하는 방법 ◈ 될 성 필은 떡잎을 가려서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인사정책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느 것을 믿느냐는 종교나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것을 따른다고 할지라도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거나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것은 명백하다.윤리경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 준수의지와 능력의 유무에 따라 직원을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첫째, 성과와 능력이 낮으면서 윤리경영 준수의지가 낮으면 능력개발과 윤리경영 이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한번 더 준다.조직내부에 이런 유형의 인재가 있다는 것은 채용기준이나 인사원칙 잘못됐기 때문이다. 부적격자가 고용되었을 수도 있고 고용된 직원의 능력개발과 경력관리를 잘못해줬을 수도 있다.만약 자사에 이 유형에 포함되는 직원이 많다면 인사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빨리 조치하지 않을 경우 기업이 망하게 된다. 둘째, 성과와 능력은 높은데, 윤리경영 준수의지가 낮으면 전직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윤리적 소양이 없으면 기업에 맞지 않는다.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고 하지만 검은 고양이가 조직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사람, 특히 성인의 소양은 한번 정해지면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직에서 떠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맞다. 셋째, 성과와 능력은 낮지만 윤리경영 준수의지가 높으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한다.기업의 대부분의 업무가 아주 전문적인 지식이나 특출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세만 되어 있다면 쉽게 키울 수 있다.능력은 뛰어난데 윤리적 소양이 안된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고차원적인 지식이 필요한 연구개발(R&D)은 예외지만 대부분의 관리와 영업은 이런 정책을 채택해도 무방하다. 넷째, 성과와 능력도 높고 윤리경영 준수의지도 높으면 말할 필요도 없이 승진, 급여인상, 성과급 지급 등을 해야 한다. 조직에 가장 필요한 인재이다.모든 직원을 이 유형의 인재로 키우고 싶지만 전체 인원 중 10%도 확보하기 어렵다. 윤리경영도 표준화돼 있고 업무능력도 뛰어나다면 모든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이다. 위의 방법은 현재 재직하고 있는 직원을 분류하는 방법도 되지만 신규로 채용하는 직원의 채용기준으로서도 적합하다.기업이 윤리적이면 특별히 고민하지 않아도 제대로 된 인재가 몰린다. 반대로 비윤리적이지만 실적이 좋은 기업에는 한탕주의에 물든 비양심적인 지원자만 기웃거린다.현재의 실적이나 브랜드만으로 윤리적이면서 뛰어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기업은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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