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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산업체 카길(Cargill)은 2016년 7월 말레이시아 팜오일업체 IOI Corp와 사업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팜오일업계의 손실이 장기화되면서 지속가능한 팜오일정책이 실패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미 카길측에서 지난 7월 15일까지 IOI Corp에 안정적인 정책 및 계획안을 제시하라고 요청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자 협력관계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프랑스 정부는 2016년 7월 말레이시아에 팜오일원유 및 오일제품에 대한 공정한 부가가치세 도입계획안을 요청했다.프랑스측은 2017년 해당제품을 수입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리브유 및 기타 식물성오일과 차별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팜오일제품에 대한 공정한 무역정책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말레이사아 IOI 홈페이지 중 팜재배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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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전성기는 해상전력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던 15~16세기다. 하지만 1755년 현재 수도인 리스본의 지진, 나폴레옹전쟁 등으로 경제적 손실이 확대되면서 국가의 부와 지위를 잃기 시작했다.1822년 최대 식민지였던 브라질까지 독립하면서 국력은 더욱 쇠퇴했다. 1910년 공화파혁명을 통해 공화제를 수립했지만 이후 약 60년 동안 독재정치와 쿠데타로 불안한 정국이 지속됐다.결국 1974년 민주개혁을 통해 정치를 안정시켰으며 1986년부터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진행했다. 산업부문에서는 금융 및 통신분야의 자유화를 내걸면서 시장경쟁 체제에 돌입했다.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1년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며 긴축정책을 시행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도 큰 효과는 없었으며 현재는 유럽의 극심한 경기침체국가 중 하나에 속해 있다.한국의 경우 국가간 경제적 교류는 크지 않지만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식품, 에너지, 문화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며 양국간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적은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었다.지금부터 포르투갈의 ▲주요 경제지표 ▲국가 기반산업에 대해 살펴본 후 침체국으로부터 타산지석으로 삼아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지속...무역적자의 장기화와 청년실업률 30% 육박먼저 포르투갈의 2015년 GDP 구매력지수는 2886억달러(약 330조원)로 2014년에 비해 1.6% 소폭 증가했다. 동기간 실질성장률은 1.5%로 전년도에 비해 0.6%P 상승했다.2008년 모기지 사태가 터지자 성장률은 -4.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2011년에 잠시의 회복기를 지나 다시 마이너스(-)로 하락됐다. 2014년 말 0.3%까지 오른 후 현재까지 0.0~2.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다음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5년 무역적자액은 92억달러로 수십년간 적자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유럽연합(EU) 내 교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현 유럽경기 침체는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주요 수출제품은 농산물, 와인, 오일제품, 화학, 플라스틱, 고무, 가죽, 목재, 코르크, 종이, 섬유재료, 의류, 신발, 기계, 도구, 기초금속 등이며 수출대상국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 앙골라, 유럽 등이다.주요 수입제품에는 농산물, 화학제품, 자동차 및 운송 자재, 광학정밀기구, 컴퓨터 및 부품, 반도체, 오일제품, 식품 등이 있다. 수입대상국은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다.사회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전체인구 1080만명에 1인당 GDP(구매력지수)는 2만7800달러로 세계 66위에 위치해 있다. 전체 실업률은 올해 1분기 12.4%로 집계됐으며 청년실업률은 29.9%로 모두 심각한 수준이다.특히 청년층 실업률의 경우 2010년 30.0%가 초과되면서 올해 초까지 이어져 오다 4월경 소폭 하락됐다. 하지만 노동전문가들은 전체 실업률과 유사한 곡선을 그리는 점으로 보아 일시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동기간 물가상승률은 0.5%로 집계됐으며 지난 2013년부터 1.0%대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근 3년간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가계소득이 개선되지 않아 시장의 수요기능이 마비된 것이다.재정건전성을 보면 2015년 기준 공공부채는 GDP의 129%로 세계 6위에 위치해 매우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 예산적자비율도 GDP 대비 4.4%로 집계돼 아직 유럽연합(EU) 경고기준인 3.0% 이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농림수산업, 제조업 등 지역별 다양한 산업 구축돼...문제는 글로벌 경쟁력 미확보 및 내수시장 규모도 작아포르투갈의 산업은 글로벌시장에서는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다양한‘ 분야가 여러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지금부터 주요산업인 ▲농림수산업 ▲제조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첫째, 농림수산업은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전통산업으로서 식량안보와 직결된다. 농민들의 부가가치 창출 및 고용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어 선정했다.주요 농산물은 밀, 보리, 옥수수, 쌀과 같은 곡물과 감자, 포도, 올리브, 토마토 등의 과일 및 야채가 있다. 특히 포도와 올리브를 생산해 와인과 올리브유로 가공해 수출하고 있다.임업의 경우 국가의 1/3 이상이 숲으로 덮여 있어 목초지가 대부분이며 산악 지역에서는 코르크, 소나무, 유칼립투스 등이 생산되고 있다.코르크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서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목재도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펄프와 제지 생산에 따라 제조업과 병행해 발전하고 있다.풍부한 해산물을 기반으로 수산업도 발전했으며 정어리, 멸치, 참치 등이 식량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의 어획쿼터제 적용으로 인해 2000년 초반부터 어획량이 조금씩 감소되고 있다.둘째, 제조업으로서 일반 소비품인 섬유, 의류, 신발, 주류가공부터 대형 기술산업인 기계 및 장비, 선박수리, 석유화학 등까지 다양하게 구축돼 있다.1986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생산에 초점을 맞췄고 제조 및 가공사업이 활발해졌다.수도권을 비롯한 북부지역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수도인 리스본에는 식료품, 화학, 전자, 자동차, 선박수리 등의 경중공업 단지가 있다. 북부지역에는 주로 섬유, 의류 및 신발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면직물의 경우 전체 수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전방산업인 의류산업은 전체 노동자의 약 20%가 종사하고 있어 재정과 고용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의류 및 신발은 13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어 생산품의 90% 이상이 수출용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남성용 신발보다는 여성용 신발의 생산규모를 확장하고 있다.하지만 농업과 제조업이 국가의 주력산업이라고 할 만큼 높은 경쟁력이나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게다가 유럽권 내에서도 내수시장이 매우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더 이상 기댈 곳조차도 없는 실정이다.◈구제금융 졸업했어도 긴축정책 시행은 지속...임금 및 세금정책보다 젊은 노동자 확보에 주력해야2014년 구제금융에서 졸업했지만 긴축정책과 경기침체의 여파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리스,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공공부채와 청년실업률이 이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지난 3월 포르투갈 정부는 긴축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최저임금의 인상, 세금개혁 등을 통해 국민경제의 숨통을 조금이라도 트일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그러나 이후 물가상승률은 0.1%P 기록했고 청년실업률은 0.1%P 하락했다. 경제활동을 통해 가계소득이 증가해야 되는데 현 경기상황을 바꿀만한 정책은 제시되지 않았던 것이다.정책전문가들은 임금이나 세금을 개혁할 때에도 현재 국민경제의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필요한 것은 근로소득을 통해 가계, 시장, 기업을 이끌어갈 ‘젊은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포르투갈 위치(출처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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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반도국가 이탈리아는 수많은 민족이 유입된 ‘다르면서도 다양한 민족국가’다. 지리적 여건으로 수세기 동안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은 역사적 배경 때문에 국민성도 강한 편이다.17세기부터 독일, 프랑스, 에스파냐 등 강대국의 침략으로 경제는 발전할 틈이 없었다. 1861년 이탈리아왕국으로 통일이 되고 나서야 자유주의 산업정책과 중공업 육성정책을 펼쳐 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하지만 1920년대 무솔리니가 파시스트 정당을 구성하고 나치 독일과 동맹을 결성해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결국 전쟁에서 패하고 말았으며 1946년 민주공화제로 전환된 후 경제재건에 다시 집중했다.1950년 중반 이후에 2차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에너지, 통신 등의 분야와 금융 및 서비스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북부는 산업, 남부는 농업이 발달하면서 현재까지도 지역 간 경제격차가 벌어져 있다.한국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지난 2014년 이탈리아를 순방해 양국간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후 올해 2016년 3월 이탈리아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했고 양국 비즈니스 포럼을 기획해 의류, 화장품, 의료기기 분야를 소개했다.지금부터 주변 국가로부터 침략의 대상으로 설움을 받은 이탈리아의 ▲주요 경제지표 ▲핵심 기반산업을 살펴보도록 하자.◈제로(0)에 가까운 경제성장률과 40% 육박하는 청년실업률...공공부채는 세계 5위 수준으로 높아먼저 이탈리아의 2015년 GDP 구매력지수는 2조1740억달러(약 2570조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8.3% 증가했다. 동기간 실질성장률은 0.8%로 전년도 마이너스(-)에서 소폭 개선됐으며 올해 초 1.0%까지 상승했다.하지만 물가상승률, 실업률, 공공부채 등이 종합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도 1.0% 이상의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다음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5년 무역흑자액은 654억달러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동기간 기계, 엔지니어링, 화학 등 수출입이 모두 20% 이상씩 감소했으며 특히 유가하락으로 에너지제품의 수입 지출액이 절감됐다.주요 수출제품은 엔지니어링제품, 섬유, 의류, 기계, 자동차, 운송장비, 음료, 담배, 광물자원 등이 있으며 수출대상국은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스위스 등이 있다.주요 수입제품은 엔지니어링제품, 화학, 운송장비, 에너지제품, 광물, 담배, 식음료 등이다. 대상국은 독일, 프랑스, 중국,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등으로 수입대상국과 거의 동일하며 유럽국의 비율이 가장 높다.사회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전체인구 6160만명에 1인당 GDP(구매력지수)는 3만5800달러로 세계 50위에 위치해 있다. 실업률은 2016년 4월 11.7%로 집계됐으며 동기간 청년실업률은 36.9%로 높아 고용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물가상승률은 2016년 5월 -0.3%로 지난 1월 이후부터 마이너스(-)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때와 거의 유사한 디플레이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노동시장의 불황과 산업생산성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국가의 재정건전성을 보면 지난해 공공부채는 GDP의 135.8%로 세계 TOP 5위에 진입해 있다. 동기간 예산적자비율도 GDP 대비 -3.0%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중소기업과 가족사업으로 운영되는 기계, 화학, 농업...국내 경기침체로 탄탄한 주력산업이 좌초될 수도세계에서 8번째, 유럽에서 4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소비재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해 있고 소규모 가족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 대다수다.그렇기에 전통산업인 농업과 독과점 형태에서 벗어난 2차 산업으로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했으며 ▲기계 ▲화학 ▲농업이 주요 3대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첫째, 이탈리아의 전통산업이자 북부지역의 주요 제조업 중 하나인 기계산업이다. 유럽대륙과의 교역통로이자 해안지역에 위치해 산업용수의 공급이 원활한 지리적 이점을 확보하고 있어 북부지역이 발전에 유리했다.기계산업은 이탈리아 경제의 핵심으로 15개 기계제조협회와 1만개 이상의 회사들이 연결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기계부문의 설비 및 부품은 5대 수출주력상품으로 외화수입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외 수요가 모두 감소돼 업계에서도 우려를 목소리를 내고 있다.둘째,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화학산업으로 유럽지역의 화학제품 생산량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700억달러대로 대부분 중소기업체제로 형성돼 있다.전체 생산량의 약 30~40%가 중소기업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의 고용률도 화학산업 전체 중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특히 연구개발(R&D)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틈새시장의 전문성, 맞춤형 제품, 유연한 조직 등이 탄생하면서 현재의 화학산업이 갖춰졌다.셋째, 남부지역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는 농업이다. 세계 최대 농산물 수출국가 중 하나로 농지는 전체 국토의 37.1%이며 관련직 종사자는 경제활동인구의 4%인 약 100만명이다.주요 농산물에는 곡물, 사탕무, 유제품, 과일, 채소, 올리브, 포도 등이 있다. 가공식품인 올리브유와 포도주가 일반 농산물보다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제조 및 가공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식량안보와 관련해 쌀의 생산량은 유럽지역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유럽국 최대 쌀 생산 및 수출국이다. 벼 경작지도 유럽 전체에서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현재 직파재배법과 동시에 정밀 농기계를 개발하고 신품종 및 비료살포기 등을 상용화해 경작지 수율을 높이고 있다.◈경제규모가 커도 내부 경기침체는 가장 취약한 맹점...새로운 지방 리더들이 청년일자리 늘려야이탈리아는 거대한 경제규모를 지니고 있음에도 저성장, 저물가, 고실업률, 고공공부채 등으로 경제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조직범죄, 마피아, 탈세 등의 지하경제 규모도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특히 청년층 일자리 대책은 지난 수년간 해결되지 못한 정부의 숙원과제가 됐다. 현재도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이달 6월 5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시작했고 로마에서의 사상 최초로 여성 시장의 탄생 여부가 이슈화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성별에 대한 이슈를 넘어 새로운 지방 리더들의 ‘경제 리더십’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탈리아 위치(출처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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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과거 에스파냐의 건설로 태양의 제국이라 불렸지만 1588년 무적함대가 영국의 해군에 패하면서 위상을 잃기 시작했다.1, 2차 세계대전 이후 집권한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1975년 사망하면서 민주주의 시대라 도래했고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전분야가 선진화되기 시작했다.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현재까지도 긴축정책을 펼치며 경제안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 유럽지역 실업률에서 1, 2위를 오르 내리고 있다.한국의 경우 지난해 스페인과 수교 65주년을 맞이했으며 올해 4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스페인 무역투자진흥기구(ICEX)가 중소기업간 협력체제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아직은 한국기업의 진출이 두르러지지 않지만 한국의 P-50으로서 향후 스페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기본적으로 참고해야할 ▲주요 경제지표 ▲핵심 기반산업에 대해 살펴보자.◈GDP 성장률 3.0% 이상으로 안정...그러나 무역적자와 40% 초과한 청년실업률은 매우 심각해먼저 스페인의 2015년 GDP 구매력지수는 1조6360억달러(약 1940조원)로 2014년에 비해 3% 소폭 증가했다. 동기간 실질성장률은 3.1%로 2014년 1월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극복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스페인의 지하경제 규모가 GDP 대비 20~24%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로존(Eurozone)에서 TOP 5위 안에 진입한 큰 경제대국임에도 재정시스템이 불안하다는 것이다.다음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5년 무역적자액은 21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낮은 산업생산성으로 기계류 수출이 줄었으며 연료비 하락으로 수입액도 절감됐다.지난 2013년 잠깐의 흑자를 제외하고는 40년이 넘도록 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때문에 국가재정지표인 공공부채나 예산적자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주요 수출제품에는 기계, 자동차, 식품, 의약품 등이 있으며 수출대상국은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이다. 주요 수입제품에는 기계 및 장비, 연료, 화학, 식품, 소비재, 의약장비 등이 있으며 대상국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이 있다.사회경제지표를 보면 전체 인구 4770만명에 1인당 GDP(구매력지수)는 3만5200달러로 세계 51위에 위치해 있다. 실업률은 지난 4월 20.1%로 집계되면서 유럽연합(EU) 가입국 중 그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청년층실업률이 45.5%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동기간 물가상승률은 -1.0%로 근 1년간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어 디플레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제로(0)이며 실업률과 국민소득이 개선되지 않은 이상 내수진작은 어렵다고 판단된다.재정건전성을 살펴보면 공공부채는 2015년 기준 GDP 대비 101%로 세계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을 만큼 심각하다. 또한 예산적자비율도 GDP의 4.4%로 유럽연합 기준 예산유지에 있어 경고를 받았다.◈세계적인 관광국이자 자동차 생산국 유지...지중해성 기후로 농업도 성장가능성 높지만 현대화는 미진스페인의 주력산업은 ▲관광 ▲자동차 ▲농업이며 정부는 산업에 종사할 노동자들을 위해 근로기준법, 연금, 복지 등에 정책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첫째, 관광산업은 스페인의 주요 산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세계 최대 관광대국으로서 수도인 마드리드에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본부까지 두고 있다.GDP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600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주요 관광도시는 마드리드, 코르도바, 세비야, 바르셀로나, 톨레도, 론다, 그라나다, 발렌시아 등과 최대휴양지로 꼽히고 있는 카나리아제도가 있다.특히 2015년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글로벌 141개 국가 중 스페인이 관광여행경쟁지수(TTCI)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월 해외관광객은 610만명으로 11.3% 증가했으며 터키와 북미로부터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둘째, 자동차 제조업으로서 세계 10대 자동차생산국에 포함돼 있으며 지난 2015년 연간 자동차 생산증가율이 13.7%로 집계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현재 스페인의 자동차 생산량은 연평균 200만대 이상이며 GDP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의 9.0%인 약 470만명이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유럽지역 내 최대 생산국 중 하나다.자동차 수출은 전체 중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수출형 산업이며 완성차 제조공장 외에도 제 1, 2, 3 부품공장이 다수 포진돼 있다.제조환경도 매우 안정화돼 있고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현재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유럽의 첫 전기차 공장지역으로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셋째, 스페인은 밀, 보리, 야채, 토마토, 올리브, 사탕무, 감귤류 과일, 포도, 코르크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농업국가다. 건조하면서도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가 과수농사를 비롯한 각종 경작환경에 매우 적합하다.또한 포도와 올리브를 수확해 2차 가공제품인 와인과 올리브유를 생산한다. 문제는 관개시설이나 농업기계 등의 현대화가 미비해 토양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어업의 경우 대서양 연안에서 정어리, 참치, 대구, 멸치 등을 포획하고 있으며 제조 및 가공을 통해 생선통조림을 생산하고 있다. 목축업으로는 소, 돼지, 양, 가금류 등을 키우고 있지만 자급생산량이 부족해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현재 스페인의 경제는 ‘불균형’...일자리 창출로 내수경제만 살리면 경제안정도 가능현재 스페인의 경제는 GDP 규모나 성장률만 보면 유럽국가 중에서도 안정권에 속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실업률, 물가상승률, 공공부채 등의 악화된 수치를 보면 오히려 침체기에 진입한 국가라고 볼 수 있다.지금도 꺼지지 않는 관광산업과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버티고 있지만 내수경제의 불황이라는 ‘경제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카탈루냐 독립운동, 2011년 긴축정책과 빈부격차에 항의시위를 했던 청년층 시위의 재우려 등 사회문제도 산재해 있다.전문가들은 오히려 스페인 같은 경제상황은 이미 산업과 GDP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기를 회복하는데 유리하다고 주장한다.정부가 일자리 창출에만 전념해도 내수시장 절반을 해결할 수 있어 유럽의 경제안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스페인 위치(출처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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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영화를 회복하지 못하고 후진국으로 전락, 고용의 60%를 서비스산업에 의존하면서 경제의 취약성 심화돼포르투갈의 전성기는 해상전력의 강세로 글로벌 영향력을 지니고 있던 15~16세기다. 이후 1755년 현재 수도인 리스본의 지진, 나폴레옹 전쟁 등을 겪으며 경제적 타격으로 인해 국가의 부와 지위를 잃어버렸다. 1822년 최대 식민지였던 브라질이 독립하면서 국력이 더욱 쇠퇴해졌다.1910년 공화파 혁명을 통해 공화제를 수립했지만 이후 약 60년 동안 독재정치와 쿠데타가 지속됐다. 1974년 민주개혁을 통해 정치기반을 다졌으며 1986년부터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국영기업을 민영화했다. 산업부문에서는 금융 및 통신분야의 자유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지 못해 긴축정책, 공공지출 감소 등의 정책으로 대응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현재 유럽의 극심한 경기침체국가 중 하나에 속해 있다. ▶ 긴축재정과 예산지출 삭감으로 재정건전성 노력하지만 저성장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2001년부터 2008년까지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예산지출의 삭감과 세금개혁을 통한 세금인상을 중점적으로 시행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성장과 고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소비와 투자를 장려하면서도 민간 및 공공부채를 줄이기 위한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하면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기 위한 대책도 검토 중에 있다.공공부채, 예산적자, 노동시장 등이 현재 포르투갈의 주요 관심사다. 포르투갈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첫째, 포르투갈의 2013년 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44억 달러(약 5조7200억원)가 감소한 2433억 달러(약 267조2600억원)로 세계 54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띠면서 국가생산력이 축소되기 시작했고, 2013년 기준 1인당 GDP구매력지수도 2만2900달러(약 2500만원)까지 떨어졌다.실질성장률은 2012년 -3.2%에서 2013년 -1.8%로 상승했고 세계 212위에 위치해 있다. 올해 11월 28일 기준 0.3%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극복했으며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과 예산지출의 감축을 통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GDP구성 비율은 가계소비(64.8%), 정부소비(18.1%), 고정자본 투자(15.5%), 재고 투자(-0.4%)로 이뤄져 있다. 현재 정부소비와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긴축재정과 예산적자의 관리로 인해 다소 차질을 보이고 있다.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적자는 92억5000만 달러(약 10조600억원)로 2012년 무역적자 109억1000만 달러(약 11조8700억원) 대비 17억6000만 달러(약 조8100억원)가 감소했다. 17년 만에 적자규모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점점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다. 올해 6월 무역적자규모는 24억7500만 달러(약 2조7200억원)로 전월 23억5700만 달러(약 2조5900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소폭 늘어났다.12월 누적통계가 마무리돼도 적자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EU 내 교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자동차 및 운송장비,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의 수출이 무역재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연료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내년부터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기준 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앙골라 등이다. 대부분 EU 회원국들간의 무역이 대부분이며 앙골라의 경우 포르투갈의 노예무역지로 활용되다 현재는 교역국가로서 기계류 및 전자장비, 운송기기 및 부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셋째, 공공부채는 2013년 GDP의 127.8%로 2916억 달러(약 320조3200억원)이며 2012년 대비 4.2% 증가해 세계 6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GDP의 68.3%였던 공공부채가 6년 동안 약 2배정도 증가했다. 정부는 향후 2년 동안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국채 21억8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를 발행했다.예산은 2013년 집행이 954억9000만 달러(약 104조8900억원)며 지출은 1068억 달러(약 117조3000억원)다. 과지출로서 GDP의 5.1%인 113억1000만 달러(약 12조4100억원)가 예산적자다. 2009년 당시 GDP의 10.1%였던 예산적자규모를 약 50% 감소시키면서 EU-IMF 재정목표인 5.5%보다 낮은 수치를 달성했다. 내년도 예산집행을 승인하면서 세금개혁 중 법인세율 인하를 통해 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인구 약 1080만명 중 539만5000명으로 49.9%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79위의 인구와 70위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노동비율은 농업(2.3%), 산업(18.8%), 서비스(78.9%)로 구성됐다.주 40시간의 노동과 2013년 기준 최저임금은 1시간당 3.26달러(약 3500원)에 불과하지만 서비스산업이 성장하면서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해 실업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노동참가율은 7월 59.2%를 보였지만 올해 안에 60% 이상의 수치를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단기간 노동이 성행하면서 파트타임에만 종사하는 인원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2012년 15.7%에서 2013년 16.8%로 1.1%P 상승했다. 올해 10월 기준 실업률은 13.4%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고 지난해 고점을 기록했던 1월 17.5%로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곡물, 감자, 토마토, 올리브, 포도, 와인, 양, 소, 염소, 돼지, 가금류, 유제품, 생선 등이 있다. 주요 산업제품에는 섬유, 의류, 신발, 나무, 코르크, 종이, 화학, 자동차 부품, 기초금속, 도자기, 유리제품, 기술, 통신, 와인, 선박 건조 및 수리, 관광 등이 있다. 물가상승률은 2013년 0.4%로 2012년 대비 2.4%P 하락했다. 올해 11월 전체 물가상승률은0.0%, 소비자물가지수가(CPI)는 0.02%까지 하락하면서 마이너스에 근접해 디플레이션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 농업과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워현재 포르투갈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감소하는 국내총생산, 무역수지 적자, 과도한 공공부채, 예산적자, 2000년부터 재정긴축으로 공공기관 6500개 이상 폐쇄, 2013년 OECD국가 중 근로소득세 가장 많이 오른 국가, 2015년 세율인하로 민간경제 활성화, 높은 실업률과 심각한 청년실업률, 마이너스화 돼가는 물가상승률 등이 있다.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포르투갈 정부는 농업과 제조업을 2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첫째, 농업은 임업, 수산업을 포괄한 개념으로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전통산업으로서 식량안보와 직결되며 농민들의 부가가치 창출, 고용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포르투갈의 주요 농산물은 밀, 보리, 옥수수, 쌀과 같은 곡물과 감자, 포도, 올리브, 토마토 등의 과일 및 야채가 있다.특히 포도의 생산으로 와인을 가공하고, 올리브유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와인의 경우 글로벌 주요 수출국가 중 하나에 속한다. 국가의 3분의 1 이상이 숲으로 덮여있어 목초지가 대부분이며 산악 지역에서는 코르크, 소나무, 유칼립투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르크, 소나무, 유칼립투스가 전 산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르크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서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목재도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펄프와 제지 생산에 따라 제조업과 병행해 발전하고 있다. 풍부한 해산물을 기반으로 수산업이 발전했고 정어리, 멸치, 참치 등이 식량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어업이 발전했지만 유럽연합(EU)의 어획쿼터제 적용으로 인해 2000년 초반부터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둘째, 제조업으로서 섬유, 의류, 신발, 주류가공의 일반 소비품부터 선박수리, 기계, 장비, 석유화학 등을 육성하고 있다. 1986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생산에 초점을 맞췄고 제조 및 가공사업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수도권 지역과 북부지역에 제조업 지역이 밀집해있으며 수도인 리스본에는 식료품, 화학, 전자, 자동차, 중공업 및 선박 수리 등이, 북부지역은 섬유, 의류 및 신발산업이 주축이다. 제조 및 가공산업이 고용의 20~25%를 담당하고 있을 만큼 국가인력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비스산업은 총 부가가치의 약 70%, 전체 고용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금융, 관광, 호텔, 요식업 등이 주요 서비스산업 부문이다.제조업 중에서도 면직물의 경우 전체 수출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으며 전방산업인 의류산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의류가공산업에 전체 노동자의 약 20%가 종사하고 있으며 원단산업인 만큼 병행 및 확장해 현재는 신발제조업도 발전하고 있다.약 13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생산품의 90% 이상이 수출용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남성용 신발보다는 여성용 신발의 생산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제조업은 전체 경제의 약 20%를 담당하고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현재 포르투갈 정부는 국가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긴축으로 예산적자 규모는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공부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재정적 리스크가 크다. 동시에 경제활동인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도 10% 이상이기 때문에 경제에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청년실업률은 50%에 육박해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올해 중반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무역수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제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인프라투자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체가 디플레이션에 진입해 2015년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정부 빌딩(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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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션과 수공예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한 중소기업이 다수, 막대한 규모의 공공부채와 예산적자는 경제 재건의 걸림돌로 작용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반도국 이탈리아는 수많은 민족이 유입된 ‘다르면서 다양한 민족국가’로 알려져 있다. 지리적 여건 상 수세기 동안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은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국민성도 강한 편이다. 17세기부터 독일, 프랑스, 에스파냐 등 인접한 강대국들의 침략으로 인해 경제는 발전할 틈이 없었다.1861년 이탈리아 왕국으로 통일된 이후 자유주의 산업정책과 중공업의 육성정책으로 인해 중화학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1920년대 무솔리니가 파시스트정당을 구성하고, 나찌 독일과 동맹을 결성해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2차 대전으로 패배한 이후 1946년 민주공화제로 전환되면서 경제재건이 시작됐다. 1950년 중반까지 농업국가로서 유지됐지만 점차 2차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에너지, 통신 등의 사회기간 분야와 금융 및 서비스산업을 발전하기 시작했다.북부의 산업과 남부의 농업으로 지역 간 경제격차가 벌어지게 됐고 현재도 경제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높은 실업률, 저성장 기조, 높은 공공부채, 마피아 지하경제 등으로 경기가 침체기를 지속하고 있다. ▶ 유럽 2위의 공공부채, 높은 청년 및 여성 실업률로 저성장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세계에서 8번째, 유럽에서 4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고품질 소비재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해 있고 소규모 가족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 대다수다. 조직범죄, 마피아 등 지하경제도 국내총생산(GDP)의 17%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건설, 서비스부문이 심하다.청소년과 여성의 실업률이 매우 높아 노동시장이 침체하고 있으며 공공부채도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국가재정은 위기에 봉착해 있다. 노동시장의 비효율성과 광범위한 탈세, 세수확보를 위한 공과금 인상 등으로 재무상의 구조적 장애까지 겹친 상태이며 유럽의 ‘지속적인 경기침체’의 대표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이탈리아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첫째, 이탈리아의 2013년 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330억 달러(약 37조원)가 감소한 1조8050억 달러(약 2009조원)로 세계 12위다. 올해 4월~6월 2분기 GDP는 2013년 동기 대비 0.3%, 직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물가상승률, 실업률, 공공부채 등이 종합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실질성장률은 2012년 -2.4%에서 2013년에 -1.8%로 상승했고 세계 211위에 위치해 있다.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에서 올해 조금씩 회복됐으며 유럽연합(EU)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0.4%, 2015년 0.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외부수요가 회복되면서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된다고 기대한 것이다. 무역수지가 지난해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수출이 증가하면서 다시 회복되고 있다. GDP 구성비율은 가계소비(60.0%), 정부소비(20.6%), 고정자본 투자(17.6%), 재고 투자(-0.3%)로 이뤄져 있다. 국내수요가 60%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과 경제활동인구의 부족으로 내수기반이 취약하다. 반면에 해외수요가 이를 충당해주면서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흑자는 382억 달러(약 42조5390억원)로 2012년 무역흑자 254억 달러(약 28조2780억원) 대비 128억 달러(약 14조2610억원)가 증가했다. 올해 9월 무역수지 흑자는 43억85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로 전월 43억6700만 달러(약 4조83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지난해 동월 무역흑자규모는 26억3200만 달러(약 2조9100억원)로 약 1.7배 확대됐다. 올해 해외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계류, 운송, 전자제품 등의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료 등의 에너지제품도 기온이 낮아지면서 계절적 수요에 따라 수입량을 늘렸지만 국제유가가 하락돼 재정적 부담은 지난해보다 낮았다. 대부분 유럽연합국가가 주요 교역대상국이며 이들과의 무역수지도 5억9800만 달러(약 6620억원)가 흑자로 전월 4억2900만 달러(약 474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10월 러시아로의 상품수출 규모가 2013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정학적 위기의 영향으로 유럽권에 있는 이탈리아의 농산물 수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수출 손실액은 8월 4100만 달러(약 457억원), 9월 1억1900만 달러(약 1330억원)에 달한다.2013년 기준 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다. 유럽지역의 3대 강대국과 G2인 미국과 중국이 주요 교역대상국이기 때문에 이들의 경기변동에 따라 무역수지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셋째, 공공부채는 2013년 GDP의 133.0%로 2조8319억 달러(약 3153조원)이며 2012년 대비 6.1% 증가해 세계 4위다. 유로존(Eurozone)에서 공공부채 1위인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부채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치는 GDP의 132.0%로 지난해와 큰 변동은 없다.특히 물가가 제로에 가까운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면서 부채비율을 축소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유럽지역의 고질병이 됐다. 예산은 2013년 수입이 9840억 달러(약 1095조원)며 지출은 1조520억 달러(약 1170조원)로 GDP의 3.3%인 680억 달러(약 75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최근 유럽연합(EU)이 내년도 수정예산안의 심층평가에서 ‘이상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도 내년 3월 최종점검을 전제로 2015년 예산안을 승인할 것으로 결정했다. 국가의 재무 건전성이 안정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공부채비율이 너무 높아 비대칭적인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상태다.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인구 약 6160만 명 중에서 2574만 명으로 41.7%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23위의 인구와 26위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노동비율은 농업(3.9%), 산업(28.3%), 서비스(67.8%)로 구성됐다.최근 고용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3년 기준 제조업 부문의 블루칼라 노동직은 2008년 이후 7.8% 감소했는데 반해 사무직 부문의 화이트칼라 노동직은 1.3%로 소폭 줄었다. 정보화 및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공장 자동화 현상으로 인해 제조업의 단순 노동자는 대거 실직했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지식노동자는 비교적 피해를 덜 입은 셈이다.산업 부문별 매출 비율은 서비스가 43%, 제조는 31%, 그 외는 에너지 부문이다. 노동시장도 대부분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나 북부지역의 제조업이 발달하면서 균형을 유지해 가고 있다. 실업률은 2012년 10.7%에서 2013년 12.4%로 1.7% 상승했다. 올해 9월 실업률은 12.6%로 전월 12.5%보다 0.1% 상승했고 현재 실업자는 324만 명에 달한다. 정부의 부채위기, 긴축정책, 사회적 불안 등의 영향이 고용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과일, 야채, 포도, 감자, 사탕무, 콩, 곡물, 올리브, 쇠고기, 유제품, 생선 등이 있다. 주요 산업제품에는 관광, 기계, 철강, 화학, 식품 가공, 섬유, 자동차, 의류, 신발, 도자기 등이 있다. 전통적 주력산업이 기계산업이 발달돼 있으며 자동차, 화학 등도 전방산업으로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물가상승률은 2013년 1.2%로 2012년 보다 1.8% 하락했다. 올해 11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0.1%로 지난 몇 개월은 마이너스 물가로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다. 10월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05%로 유럽중앙은행(ECB)과 동일하게 동결했다. 초 저금리에 따른 통화량의 증대와 소비의 진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작 개선되지 않고 있다. ▶ 성장동력 없어 경제도약은 제한적, 내수활성화 위해 공공부채부터 감축해야현재 이탈리아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마이너스에서 등락하는 경제성장률, 무역수지 흑자의 점진적 개선, 러시아 식품수출금지로 인한 농산물 수출감소, GDP대비 100%를 초과한 공공부채, 높은 실업률, 40%에 육박한 청년실업률, 제로에 근접한 물가상승률, 소비심리의 훼손, 가계소비와 고정자본투자의 활성화, 북부와 남부 지역의 경제적 격차해소 등이 있다.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기계, 화학, 농업을 3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첫째, 이탈리아의 전통산업이자 북부지역의 주요제조업 중 하나인 기계부문이다. 유럽대륙과의 교역통로, 자연적 위치에 따른 산업용수 공급 등의 지리적 이점을 확보하고 있는 북부지역은 경제적으로 가장 잘 발달해 있다. 기계, 화학, 의약품, 식품가공 등의 부문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특히 기계산업은 이탈리아 경제의 핵심으로 15개의 기계제조협회와 1만 개 이상의 회사들이 연결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계부문의 설비 및 부품은 5대 수출주력상품으로 외화수입의 효자상품이다.둘째,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화학산업이다. 유럽지역의 화학제품 생산량의 약 10%의 점유한다다. 시장규모는 약 760억 달러(약 83조원)며 대부분 중소기업체제로 형성돼 있다. 생산량 역시 일반 대기업 못지 않은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는데 전체 생산량의 약 30~40%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고용률도 화학산업 전체 중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산출된 결과로 볼 수 있는데, 1971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2009년까지 화학부문의 고용성장률은 4.5%에서 2.6%까지 급락했다.이후 중소기업들이 R&D 투자를 통해 현재 이탈리아어 화학기업의 경쟁우위를 만든 틈새시장의 전문성, 맞춤형 제품, 유연한 조직 등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화학산업의 전방산업 및 병행산업으로는 가구, 세라믹, 도료, 건축용 화학제품, 패션산업인 보석, 안경, 신발 등까지 다양하게 확장돼 있어 기계와 더불어 제조업의 핵심이다.셋째, 농업은 GDP의 3%를 차지하고 남부지역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으며 세계 5위의 농산물 수출국가다. 농지는 전체 국토의 37.1%이며 관련직 종사자는 경제활동인구의 4%인 약 100만 명이다. 주요 농산물에는 곡물, 사탕무, 유제품, 과일, 채소, 올리브, 포도 등이 있다.가공식품인 올리브유와 포도주가 일반 농산물보다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제조 및 가공 주문 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식량안보와 관련해 쌀의 생산량도 유럽지역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유럽 최대 쌀 생산 및 수출국이다. 최근에는 소규모 농가에서 특별한 농법으로 재배한 고급 쌀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이탈리아는 거대 경제규모를 지니고 있음에도 저성장, 저물가, 높은 실업률, 과도한 공공부채 등으로 경제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 성장동력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유럽 전 지역이 경제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탈리아만 나 홀로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따라서 단기간에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연료 및 에너지 제품의 수입지출이 줄어 경제적 비용부담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에너지 가격하락은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지만 디플레이션을 탈출하는 데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선거 홍보 포스터(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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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제국’ 영광을 되찾기 위한 재도약 꿈꾸지만 성공 가능성 희박, 막대한 규모의 공공부채와 재정적자로 경기침체 장기화에스파냐의 건설로 태양의 제국이라 불렸던 스페인은 1588년 당시 무적함대로 불렸던 해군이 영국에게 패하면서 위상을 잃기 시작했다. 현재는 투우, 돈키호테, 태양, 지중해 등의 수식어로 문화로 유명하다. 1,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재정권으로 집권한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1975년 사망하면서 민주주의가 정착됐다.1986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인권과 자유의 측면에서 선진화된 모습으로 더욱 개진됐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현재까지 긴축재정, 예산적자규모 축소 등의 정책을 펼치면서 유럽지역에서 최고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 실업률 26% 유럽 최상위권이며 디플레이션 위기 봉착스페인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오랜 경기침체기를 겪고 있다. 2013년부터 경제회복의 기대가 한껏 부풀었지만 긴축정책의 시행, 민간부문 신용대출의 위축, 높은 실업률, 국내소비와 투자의 감소 등의 경제적 문제가 여전하다.다만 무역수지만큼은 1986년 이후 2013년 일시적으로 흑자로 전환됐지만 수출기업을 제외한 국내기업들의 실적은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인력수요는 감소했다. 2007년 8.0%였던 실업률이 2013년 26.0%로 상승했다. 스페인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첫째, 스페인의 2013년 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180억 달러(약 20조원)가 증가한 1조3890억 달러(약 1528조원)로 세계 15위다. 실질성장률은 2012년 -1.6%에서 2013년에 -1.3%로 하락했고 세계 207위에 위치해 있다.올해 7~9월인 3분기 연간 GDP실질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5% 상승한 1.6%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극복했다. 지난 5회차 분기 동안 연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미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2% 올랐기 때문에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스페인의 지하경제규모가 20~24%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로존(Eurozone)에서 4번째로 큰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건설업, 무역업, 일부 서비스를 독점하는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국가의 큰 과제다.GDP 구성비율은 가계소비(59.0%), 정부소비(19.9%), 고정자본 투자(18.4%), 재고투자(0.4%)로 이뤄져 있다. 현재 가계소비와 정부투자를 지속적으로 증대하는 것이 정부목표이며 국내시장의 활성화와 국민경제 및 복지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적자는 189억388만 달러(약 22조1520억원)으로 2012년 348억2524만 달러(약 42조7700억원) 대비 48.1%가 감소했다. 올해 1~6월 상반기 수입과 수출비율은 각각 6.3%, 0.5% 증가했으며 적자규모는 145억 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관세를 낮추고 유로화강세에 따라 수출입 규모를 조정해야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8월7 일부터 러시아의 농산물 금수조치로 인해 농식품 수출시장에 큰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최근 경제부는 수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해도 수입이 동시에 늘어 무역적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1~9월 상품수출로 보면 규모는 2226억1300만 달러(약 244조7100억원)로 1971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반면에 7~9월인 3분기 무역적자규모는 188억 5480만 유로(약 25조8600억원)로 지난해 동기인 110억 740만 유로(약 15조9900억원)보다 71% 증가했다. 유로화 강세, 신흥공업국들의 성장, 소비심리의 저하, 유럽지역의 경기침체 등의 복합적 요인이 만들어낸 결과다.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이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럽권 국가들이다. 현재 경제중심국인 독일 및 영국이 경기침체기에 빠져 교역이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다. 셋째, 공공부채는 2013년 GDP의 93.9%로 1조 2700억 달러(약 1397억원)이며 2012년 대비 7.8% 증가했다. 2010년 기준 GDP의 60.1%에서 지난 4년 동안 30%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그만큼 재정상태가 불균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까지 정부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은행은 2015년이면 공공부채가 GDP의 100%를 넘어설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가예산의 삭감과 더불어 재정적자도 계속 관리해왔지만 이미 늘어난 부채를 감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5월까지 부채규모는 GDP의 97.4%까지 도달했다.예산은 2013년 집행이 5051억 달러(약 555조7600억원)며 지출은 5973억 달러(약 657조2000억원)로 GDP의 6.8%인 882억 달러(약 97조4600억원)가 과다지출됐다. 2009년 GDP의 11.4%였던 적자규모가 5년 동안 감축된 것이다. 유럽연합(EU)과의 적정기준 예산적자규모는 GDP의 6.5%정도이며 현재까지 기준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있다.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인구 약 4770만 명 중에서 2320만 명으로 48.6%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28위의 인구와 29위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노동비율은 농업(4.2%), 산업(24.0%), 서비스(71.7%)로 구성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스페인 실업자의 절반이 중등교육을 마치지 못해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소양인 중등교육 이상의 직원수요는 증가하는 반면에 고용시장의 공급은 미달인 실정이다. 정부는 노동개혁을 통해 실업자 수를 낮추겠다고 발표했지만 예산지출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2012년 25.1%에서 2013년 26.3%로 1.2% 상승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업률이 24.5%로 1분기 실업률 25.9%보다 약 1.4% 하락했다. 점차 떨어지는 전체 실업률 뒤에 55%에 육박하는 청년실업 더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1분기에 28만2200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곡물, 야채, 올리브, 와인, 포도, 사탕무, 감귤류,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유제품, 생선 등이 있다. 야채, 과일, 육류 등은 재배와 목축업을 통해 발전하고 있지만 곡물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주요 산업제품에는 식료품, 금속 및 금속제품, 화학, 조선, 자동차, 기계, 관광, 점토 및 내화물 제품, 신발, 의약품, 의료기기, 섬유 및 의류 등이 있다. 2013년 기준 자동차, 항공기 등 운송장비와 의약품, 패션 등의 소비재산업이 성장했다. 다만 올해 의약품의 수출이 조금씩 부진해지기 시작했다.물가상승률은 2013년 1.8%로 2012년 보다 0.6% 하락했다. 올해 10월 물가상승률은 0.2%까지 떨어졌다. 이미 디플레이션으로 빠지고 있으며 가계소비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았다. 소비심리가 점점 저하되면서 시장에서는 저가격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다. ▶ 관광산업이 GDP의 6.4% 차지해 재정수입 기반되지만 자동차산업 집중적으로 육성현재 스페인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에서 현재 1~2%대의 점진적인 상승세, 무역적자규모의 확대, GDP의 100% 육박하는 공공부채, 유럽연합 기준의 균형예산 유지여부, 유럽권 1, 2위의 높은 실업률, 심각한 청년실업률, 경기침체로 인한 각종 범죄율 증가, 주요 소매업 중 하나인 약품부문의 매출감소, 해외에너지 의존율의 하락, GDP의 20% 이상 차지하는 지하경제, 소득세법 개정으로 세금인하, 이외 세금인상 정책, 디플레이션 우려, 빈곤선 이하 어린이 200만 명 이상 등이다. 올해 정부의 정책적 관심은 노동, 연금, 건강, 세금, 교육에 집중돼 있다.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관광, 농업, 자동차를 3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첫째, 관광산업으로서 스페인의 주요 경제산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세계 최대관광대국으로 마드리드에 유엔 세계관광기구(UN’s World Tourism Organization) 본부까지 두고 있다. GDP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60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주요 관광도시는 마드리드, 코르도바, 세비야, 바르셀로나, 톨레도, 론다, 그라나다, 발렌시아 등과 최대휴양지로 꼽히고 있는 카나리아제도다. 현재 스페인 방문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관광비용 지출과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올해 1~6월인 상반기에 스페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은 3290만 달러(약 361억원)로 2013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관광객수는 2800만 명으로 2013년 동기대비 약 9% 늘어났으며 주로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의 방문이 관광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둘째, 스페인은 밀, 보리, 야채, 토마토, 올리브, 사탕무, 감귤류 과일, 포도, 코르크 등의 대량 생산국가다. 과수농사에 적합한 건조하면서도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도 관련 농업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도와 올리브를 수확해 2차 가공제품인 와인과 올리브유를 생산하기도 한다.문제는 관개시설이나 농업기계 등의 현대화가 크게 발달하지 못해 토양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전 국토의 약 40%가 농지로 쓰이지만 질이 좋지 못한 이유다. 어업의 경우 대서양 연안에서 정어리, 참치, 대구, 멸치 등을 수확하고 있으며 제조 및 가공을 통한 생선통조림이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목축업으로는 소, 돼지, 양, 가금류 등을 키우고 있지만 자급생산량이 부족해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셋째, 2012년 기준 자동차 제조업으로서 세계 자동차생산대국 8위를 차지해 약 3.1%의 점유율을 보였다. 현재 스페인의 자동차 생산량은 연평균 약 200만 대로 GDP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의 9.0%인 약 470만 명이 관련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 내 최대 자동차생산국 중 하나이다.2012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수출은 전체 수출 중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주요산업이다. 완성차 제조공장 외에도 각종 타이어 제 1, 2, 3 부품공장이 다수 포진돼 있고 제조환경도 매우 안정화돼 물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스페인의 경제는 침체기, 정체기, 성장기 중 어느 시기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부 산업들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경제성장률이나 국내총생산 규모 등 거시경제지표는 정체기를 넘어 회복기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미시경제 중에서도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의 국민경제지표는 침체기를 보이고 있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현재 ‘경제적 불균형’이라는 상황에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과 러시아의 경제제재조치라는 지정학적 요인이 이슈화되고 있어 이들 요인이 향후 스페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주목된다. ▲스페인의 TALGO 열차 이미지(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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