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로열 더치 쉘, 국제석유기업들과 더불어 화석 연료 생산 증대 주장
김백건 기자
2021-10-12 오전 9:34:17
영국 글로벌 석유기업인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화석 연료의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빌, 쉐브론 등과 같은 국제석유기업(IOC)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석유, 가스, 석탄, 전력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상기 IOC들은 미국으로부터 규제 조치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상기 IOC들은 미국에서 사업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도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미국의 위협을 받을 경우 나이지리아 탄화수소에 대한 투자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미국이 위협을 완화한다면 나이지리아, 앙골라, 콩고 등 아프리카의 다른 산유국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에 있는 주요 탄화수소 프로젝트에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일 원유생산량을 40만배럴 늘리기로 한 기존 협정을 뛰어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0월 5일 브렌트유는 1배럴당 US$ 80달러 이상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예상치 못한 정전사태와 글로벌 경제활동 및 에너지 수요의 강력한 회복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치솟는 석유, 가스, 석탄, 전력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 압력을 가하고 경기 회복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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