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 (9)CJ그룹은 식음료와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주력으로 급성장
민진규 대기자
2016-05-15 오전 11:35:54
CJ그룹(이하 CJ)은 이병철 전 삼성그룹 창업주의 사망 후 1990년 삼성그룹에서 분가한 제일제당을 모체로 한 기업집단이다.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자 동생인 삼성 이건희 회장과 경영권분쟁에서 밀린 이맹희의 아들 이재현이 회장으로 있다.

분사한 후 사업다각화를 하면서 2002년 CJ그룹으로 개명했고 2007년 지주회사체제를 갖췄다. 제일제당을 기반으로 식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물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오쇼핑은 주력인 홈쇼핑의 침체로 어려움 예상

2013년 1월 CJ의 계열사 중 제일제당, 오쇼핑, 대한통운, CJ E&M 등 4개 기업을 평가했다. CJ의 계열사들은 아주 뛰어난 기업은 보이지 않았지만 대부분 평균 이상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국내 최고그룹이라고 평가 받는 삼성그룹조차도 삼성전자와 에스원과의 차이가 크게 났는데 CJ는 그렇지 않았다.

제일제당이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대한통운이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제일제당은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식〮음료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대한통운도 미래성장산업인 물류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오쇼핑과 CJ E&M은 시장지배력이나 혁신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CEO 마인드/이미지, 기업문화, 윤리경영, 자기계발, 성장성, 수익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오쇼핑은 모바일 쇼핑의 확대로 인해 주력인 홈쇼핑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를 빨리 포착하지 못한 결과다. 

제일제당은 연구개발, CJ E&M은 기획이나 마케팅 직무가 유리

구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제일제당은 연구개발직무, 오쇼핑은 마케팅 직무분야가 다른 직무에 비해 유리하다.

대한통운은 국내 최고의 물류기업으로서 물류산업에서 물류기획이나 관리직무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구직자가 관심을 둬야 한다.

CJ E&M은 방송/게임/영화/공연/음악 등의 영역에서 기획이나 마케팅을 경험하고자 하는 구직자에게 훌륭한 직장이 될 것이다.

게임개발이나 영화/공연제작은 CJ E&M과 차별화되는 전문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발자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기업의 혁신성이나 성장성은 제한적이지만 단기간에 급성장

CJ도 외형적인 이미지보다는 기업의 혁신성이나 성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별 계열사의 업무와 직무특성을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높다.

CJ는 삼성에서 분가한 이후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실제 단기간에 크게 성장했다.

최근의 사업확장 추세를 보면 식〮음료와 엔터테인먼트에 주력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이 협소하다는 단점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에서 분가한 신세계그룹, 한솔그룹, 새한그룹과 같은 방계그룹이 사세가 위축되거나 망한 것과는 대비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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