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 (8)롯데그룹은 시장 지배력은 강하지만 CEO 이미지 및 프라이드 측면에서 위대한 직장과는 거리 멀어
롯데그룹(이하 롯데)은 일본에서 성공한 기업가였던 신격호 회장인 한국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국발전을 위해 1967년 설립한 롯데제과가 시초다.
◈식음료제조에서 소매유통까지 장악하면서 반롯데 정서 키워
일본에서 성공한 아이템을 한국에서 그대도 론칭하는 방식으로 사업위험을 최소화했고 제과, 식∙음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비재 위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핵심 요지에 점포를 개설하거나 물류창고를 짓는 등 본업보다는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번다는 평가도 있지만 식∙음료 제조를 넘어 소매유통까지 장악했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했고, 친기업적인 MB정부가 출범하면서 계열사 확장은 더욱 가속화됐다.
중소기업 업종,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가열되면서 급기야 2012년 ‘롯데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제 2롯데월드를 건설하면서 안보 관련 논란이 초래되면서 반롯데 정서가 강하게 일어났지만 무리 없이 잠재웠다.
2015년부터 신격호 회장의 아들인 신동주와 신동빈이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격돌하면서 일본계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계열사 모두 연구개발보다는 영업, 마케팅 직무 구직자에게 유리
2013년 1월 롯데의 계열사 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호텔을 평가했다.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범현대가그룹 등의 경우 50점대로 평가를 받은 계열사가 있었지만 롯데는 최소한 60점대를 유지했다.
롯데의 평가대상 기업들은 각 산업영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는 더 이상 제과, 식/음료를 제조하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재 생산과 유통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별히 연구개발이나 제조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공대나 이공계 출신보다는 인문계로 상대 출신이 주로 선호하는 관리나 마케팅, 영업직무가 유리하다.
다른 그룹에 비해 학벌이나 지연보다는 실적에 따른 인사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룹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성장해 한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것도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지배력은 강하지만 CEO 이미지/마인드와 프라이드 등은 위대한 직장과는 거리가 멀어
롯데쇼핑은 수십 개의 관련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소규모 그룹이라고 봐야 하고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의 영역에서 직무경험을 쌓고자 하는 구직자라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선택하는 기업이다.
백화점은 신세계그룹, 한화그룹, 현대백화점그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높다. 할인점이나 편의점도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실정이다.
정부의 정책변화나 강력한 규제가 없다면 국내 소매시장은 롯데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인다.
롯데호텔도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체인 숫자나 채용인원이 많아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 구직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롯데호텔은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다툼으로 지주회사라는 것이 알려졌으며 조만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한 혜택은 없다.
롯데 계열사의 시장인지도나 지배력 등은 매우 우수하지만 국내시장의 협소, 전반적인 내수경기의 실종, 온라인 중심의 유통시장 재편 등으로 성장성이나 수익성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롯데가 나름 잘 나가고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고 해도 직원들의 입장에서 위대한 직장인지 여부를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CEO 이미지/마인드, 프라이드, 자기계발/교육, 브랜드 이미지 등은 위대한 직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식음료제조에서 소매유통까지 장악하면서 반롯데 정서 키워
일본에서 성공한 아이템을 한국에서 그대도 론칭하는 방식으로 사업위험을 최소화했고 제과, 식∙음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비재 위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핵심 요지에 점포를 개설하거나 물류창고를 짓는 등 본업보다는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번다는 평가도 있지만 식∙음료 제조를 넘어 소매유통까지 장악했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했고, 친기업적인 MB정부가 출범하면서 계열사 확장은 더욱 가속화됐다.
중소기업 업종,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가열되면서 급기야 2012년 ‘롯데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제 2롯데월드를 건설하면서 안보 관련 논란이 초래되면서 반롯데 정서가 강하게 일어났지만 무리 없이 잠재웠다.
2015년부터 신격호 회장의 아들인 신동주와 신동빈이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격돌하면서 일본계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계열사 모두 연구개발보다는 영업, 마케팅 직무 구직자에게 유리
2013년 1월 롯데의 계열사 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호텔을 평가했다.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범현대가그룹 등의 경우 50점대로 평가를 받은 계열사가 있었지만 롯데는 최소한 60점대를 유지했다.
롯데의 평가대상 기업들은 각 산업영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는 더 이상 제과, 식/음료를 제조하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재 생산과 유통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별히 연구개발이나 제조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공대나 이공계 출신보다는 인문계로 상대 출신이 주로 선호하는 관리나 마케팅, 영업직무가 유리하다.
다른 그룹에 비해 학벌이나 지연보다는 실적에 따른 인사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룹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성장해 한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것도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지배력은 강하지만 CEO 이미지/마인드와 프라이드 등은 위대한 직장과는 거리가 멀어
롯데쇼핑은 수십 개의 관련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소규모 그룹이라고 봐야 하고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의 영역에서 직무경험을 쌓고자 하는 구직자라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선택하는 기업이다.
백화점은 신세계그룹, 한화그룹, 현대백화점그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높다. 할인점이나 편의점도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실정이다.
정부의 정책변화나 강력한 규제가 없다면 국내 소매시장은 롯데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인다.
롯데호텔도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체인 숫자나 채용인원이 많아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 구직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롯데호텔은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다툼으로 지주회사라는 것이 알려졌으며 조만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한 혜택은 없다.
롯데 계열사의 시장인지도나 지배력 등은 매우 우수하지만 국내시장의 협소, 전반적인 내수경기의 실종, 온라인 중심의 유통시장 재편 등으로 성장성이나 수익성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롯데가 나름 잘 나가고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고 해도 직원들의 입장에서 위대한 직장인지 여부를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CEO 이미지/마인드, 프라이드, 자기계발/교육, 브랜드 이미지 등은 위대한 직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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