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0] 삼바축제와 축구강국으로 알려졌지만 경제강국으로 부상은 불가능한 브라질
축구 강국에서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신산업 육성해야, 13년 만에 적자예산 편성 및 공공부채도 만만치 않아
브라질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대륙과 더불어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다. 과거 3세기 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지만 이후 1822년 독립, 1888년 노예제도 폐지, 1889년 공화제 수립, 방대한 천연자원과 농업발전 등으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갔다.
1985년까지 반세기 동안 군사정권 하에 놓여 있다가 민간 통치권으로 이양된 후 국내 농업을 비롯한 에너지, 제조업 등의 산업인프라를 확장하면서 남미 경제의 선도국으로 자리잡았다. 소득의 불평등, 범죄, 치안불안 등의 사회적 문제와 2014년 월드컵 효과가 끝나면서 발생한 경기침체로 정부는 회복기 맞이에 주력하고 있다.
▶ 실질성장률 제로에 근접하며 무역수지 적자 전환 및 수출도 감소해
2008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잘 발달된 농경사회, 광업, 제조, 서비스 등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대규모 인력을 바탕으로 급속하게 성장해온 신흥공업국가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글로벌 수요의 감소, 외부신용의 하락, 부채의 확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듬해부터 정부에서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구축, 경제복구를 위한 금융안정정책 등을 펼치면서 2010년 경기회복을 가장 빨리한 신흥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경제성장률 7.5%를 기록하면서 지난 2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문제는 물가가 급속히 상승하면서 소득불평등, 실업문제, 높은 기준금리, 세금의 인상 등으로 경기가 다시금 하락세를 띠고 있다. 높은 금리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서민들의 삶과 시장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브라질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
첫째, 브라질의 2013년 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540억 달러(약 58조8300억원)가 증가한 2조4160억 달러(약 2632조원)로 세계 8위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소폭 감소했던 GDP는 정부의 경기복구 프로그램에 따라 2010년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03년의 GDP가 10년 동안 3배 이상 증대됐지만 에너지 생산력 저하, 산업생산성 하락, 자동차 교역의 부진 등으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실질성장률은 2012년 0.9%에서 2013년에 2.3%로 상승했고 세계 137위에 위치해있다. 2014년 경기침체기가 지속되면서 -0.2~-0.6%까지 하락하면서 경기불황기를 보였다가 9~12월인 4분기 말에 0.1%로 반등했다. 정부소비와 수출, 고정자본 등의 소폭 증대되면서 실질성장률이 약간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구성 비율은 가계소비(62.5%), 정부소비(21.7%), 고정자본 투자(18.3%), 재고 투자(0.0%)로 이루어져 있다.
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적자는 218억 달러(약 23조7500억원)다. 2012년 무역적자 32억 달러(약 3조4800억원)에서 186억 달러(약 20조2600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2011년 72억 달러(약 7조8400억원)의 무역흑자에서 이듬해 적자로 전환했지만 2014년부터 흑자를 보이고 있다.
2014년에도 월드컵이 끝난 이후 10월경부터 무역적자와 흑자를 반복 기록했지만 다행이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이 대폭 감축돼 다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수입이 감소한 주요품목은 석유, 자동차, 내구재 등이다.
2012년 기준 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중국, 미국,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독일 등이다. 중국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면서 최대교역국과의 교류가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도 경기회복에 주력하고 있어 힘든 상황이다. 자동차 교역이 가장 큰 상대국가인 아르헨티나도 경기침체기에 빠져 디폴트선언을 하면서 산업경기가 침체해 브라질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셋째, 공공부채는 2013년 GDP의 59.2%로 1조3285억 달러(약 1447조원)이며 2012년 대비 0.4% 증가해 세계 50위다. 2003년 GDP의 74.7%였던 부채가 약 15% 감소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점차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올해인 2015년 공공부채가 GDP의 65.2%로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기침체를 암시하는 상황에서 잠재적 부채의 상환이 더디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은 2013년 집행이 8511억 달러(약 927조3500억원)며 지출은 8156억 달러(약 888조6700억원)다. 집행액수보다 지출이 더 적은 흑자예산으로 GDP의 1.6%인 355억 달러(약 38조6800억원)다. 2014년 말 GDP의 0.6%가 예산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13년 만에 처음 발생했다. 흑자예산을 편성했던 정부의 의지와는 다르게 경기에 따른 정부지출이 늘어났던 것이다.
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인구 약 2억200만 명 중에서 1억730만 명으로 53.1%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5위의 인구와 6위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비율은 2011년 기준 농업(15.7%), 산업(13.3%), 서비스(71.0%)로 구성됐다. 2013년 기준 구매력지수 1인당 GDP도 1만2100달러(약 1300만원)로 105위에 위치해있고 빈곤율 수치는 2009년 기준 21.4%다.
실업률은 2012년 5.5%에서 2013년 5.7%로 0.2%P 상승했다. 2014년 12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지만 고용은 오히려 0.7% 감소해 30만 명이 노동시장에서 퇴출됐다.
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커피, 콩, 밀, 쌀, 옥수수, 사탕 수수, 코코아, 감귤류, 쇠고기 등이 있다. 커피와 콩이 주요 수출작물이며 이 외에도 밀과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곡물시장도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주요 산업제품에는 섬유, 신발, 화학, 시멘트, 목재, 철광석, 주석, 철강, 항공기, 자동차 및 부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있다. 석유생산국으로서 관련산업인 섬유, 화학 등의 공장이 구축돼있으며 기계, 자동차 등의 제조업도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2013년 6.2%로 2012년 대비 0.8%P 상승했다. 2014년 1월 초 5.6%로 떨어진 물가상승률은 10월 초까지 6.8%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2월 말에 6.4%로 완화됐다. 중앙은행의 2014년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4.5% 기준에 오차범위 +/- 2.0%P였고 충족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경기상황은 좋지 못하다.
▶ 정치 부패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정보를 확보해 남미의 경제대국으로 다시 올라야
현재 브라질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증대되고 있는 GDP에 비해 전반적인 산업생산성 하락, 주요 해외교역품인 자동차산업 부진, 경제성장률 제로화 및 마이너스 우려, 무역흑자에서 적자로 전환 후 회복 제한, 유가의 하락으로 수입지출 줄어도 경기침체로 수출도 감소, 2015년 공공부채의 확대 전망, 국가신용등급의 하락, 13년 만의 예산적자 기록, 노동시장의 소득불평등과 고용률 저하, 석유 및 가스 부문에 투자지속, 육류 수출의 증가로 하락한 산업제품 상쇄노력, 세계 최대 식품생산국으로서 곡물시장 모니터링 강화, 지난해 파산신청한 기업 수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농업, 광업, 석유, 제조를 4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
첫째, 농업은 세계 최대 곡물 및 식품 시장으로서 여전히 거대 농경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콩, 커피, 밀,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작물은 내수용 및 수출용으로서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브라질 곡물시장에 따라 남미를 비롯한 북미, 유럽까지 곡물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오렌지 주스, 쇠고기, 담배 등의 식품류의 수출량도 세계 3위권 내에 진입할 정도로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13년 기준 국가 GDP의 약 5.5% 를 담당하고 있으며 총 노동인구의 15%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곡물생산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및 국제기구 등이 브라질과 같은 거대 농업국가의 곡물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식량안보의 안정성아 확보되고 있다며 평가하고 있다.
둘째, 광업으로서 브라질은 남미의 최대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5대 광물생산국 중 하나다. 특히 아마존 지역의 철광석과 알루미늄, 금, 주석 등을 포함한 무궁무진한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산업이 발달하고 있는데 조강생산량은 2012년 기준 연간 약 3500만 톤으로 관련기업 7곳에서 제철소를 구축해 생산하고 있다.
조강생산량에 따라 주요 제조업 중 하나인 건설, 자동차 및 부품, 농기계 산업 등의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주요 지표이기도 하다. 국내수요를 초과한 생산량으로 수출용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후방산업에 대한 자재지원도 많아 2, 3차 산업에도 유용한 자원이다. 문제는 글로벌 철강 공급이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금속 가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석유산업으로서 페트로브라스의 생산량이 지난해부터 관련주주와 외국계기업,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점점 석유생산량이 하락하면서 임원직들의 사임과 직원들의 구조조정 등이 행해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유출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기업 내 경영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다가 지난해 12월 말에도 기업을 통해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3명이 기소되면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대기업으로서 올해인 2015년에 845억달러(약 94조907억원)를 투자할 예정이지만 투자대비 수익률은 보장되지 않았다.
넷째, 제조업으로서 항공, 건설, 자동차, 기계 등이 모두 포함되고 있다. 대규모 인력을 통한 제조공장의 신증설을 통해 제조업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완제품과 부품 모두 대규모 생산을 통해 수출에 활용됐지만 글로벌 교역국가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수출대상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수주 및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계의 경우 백색가전인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산도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 월드컵 이후 수요는 대폭 감소했고 IT관련 산업의 산물인 스마트폰의 시장수요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소비품목들의 고객 수요가 증가했지만 반면에 해외직구 웹사이트도 성행해 국내시장에 좋은 영향만 끼친 것은 아니다.
현재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경기침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 이후 물가, 부채, 시장상황 악화, 베네수엘라의 경제파탄 등으로 경제적으로 건실한 국가는 거의 없다.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라면 몰라도 브라질처럼 큰 국가까지 경제회복 및 성장이 더디고 있다는 것은 주변 연관국가들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 중 하나가 정치적 부패인데 정경유착 현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모습이 경제지표 속에 숨어있기에 표면에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경제 역시 정치를 통한 정책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정치상황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통령, 정부관료, 기업가들의 윤리적 투명성을 강조해 본질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거대 농업국가, 제조업 강국, 석유생산국, 세계 5,6위권의 경제인력 등 경제대국의 면모는 갖췄으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은 정치적 상황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관계, 시장정보 등이 부족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 빌딩(출처 : 위키피디아)
브라질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대륙과 더불어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다. 과거 3세기 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지만 이후 1822년 독립, 1888년 노예제도 폐지, 1889년 공화제 수립, 방대한 천연자원과 농업발전 등으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갔다.
1985년까지 반세기 동안 군사정권 하에 놓여 있다가 민간 통치권으로 이양된 후 국내 농업을 비롯한 에너지, 제조업 등의 산업인프라를 확장하면서 남미 경제의 선도국으로 자리잡았다. 소득의 불평등, 범죄, 치안불안 등의 사회적 문제와 2014년 월드컵 효과가 끝나면서 발생한 경기침체로 정부는 회복기 맞이에 주력하고 있다.
▶ 실질성장률 제로에 근접하며 무역수지 적자 전환 및 수출도 감소해
2008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잘 발달된 농경사회, 광업, 제조, 서비스 등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대규모 인력을 바탕으로 급속하게 성장해온 신흥공업국가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글로벌 수요의 감소, 외부신용의 하락, 부채의 확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듬해부터 정부에서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구축, 경제복구를 위한 금융안정정책 등을 펼치면서 2010년 경기회복을 가장 빨리한 신흥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경제성장률 7.5%를 기록하면서 지난 2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문제는 물가가 급속히 상승하면서 소득불평등, 실업문제, 높은 기준금리, 세금의 인상 등으로 경기가 다시금 하락세를 띠고 있다. 높은 금리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서민들의 삶과 시장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브라질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
첫째, 브라질의 2013년 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540억 달러(약 58조8300억원)가 증가한 2조4160억 달러(약 2632조원)로 세계 8위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소폭 감소했던 GDP는 정부의 경기복구 프로그램에 따라 2010년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03년의 GDP가 10년 동안 3배 이상 증대됐지만 에너지 생산력 저하, 산업생산성 하락, 자동차 교역의 부진 등으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실질성장률은 2012년 0.9%에서 2013년에 2.3%로 상승했고 세계 137위에 위치해있다. 2014년 경기침체기가 지속되면서 -0.2~-0.6%까지 하락하면서 경기불황기를 보였다가 9~12월인 4분기 말에 0.1%로 반등했다. 정부소비와 수출, 고정자본 등의 소폭 증대되면서 실질성장률이 약간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구성 비율은 가계소비(62.5%), 정부소비(21.7%), 고정자본 투자(18.3%), 재고 투자(0.0%)로 이루어져 있다.
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적자는 218억 달러(약 23조7500억원)다. 2012년 무역적자 32억 달러(약 3조4800억원)에서 186억 달러(약 20조2600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2011년 72억 달러(약 7조8400억원)의 무역흑자에서 이듬해 적자로 전환했지만 2014년부터 흑자를 보이고 있다.
2014년에도 월드컵이 끝난 이후 10월경부터 무역적자와 흑자를 반복 기록했지만 다행이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이 대폭 감축돼 다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수입이 감소한 주요품목은 석유, 자동차, 내구재 등이다.
2012년 기준 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중국, 미국,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독일 등이다. 중국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면서 최대교역국과의 교류가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도 경기회복에 주력하고 있어 힘든 상황이다. 자동차 교역이 가장 큰 상대국가인 아르헨티나도 경기침체기에 빠져 디폴트선언을 하면서 산업경기가 침체해 브라질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셋째, 공공부채는 2013년 GDP의 59.2%로 1조3285억 달러(약 1447조원)이며 2012년 대비 0.4% 증가해 세계 50위다. 2003년 GDP의 74.7%였던 부채가 약 15% 감소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점차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올해인 2015년 공공부채가 GDP의 65.2%로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기침체를 암시하는 상황에서 잠재적 부채의 상환이 더디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은 2013년 집행이 8511억 달러(약 927조3500억원)며 지출은 8156억 달러(약 888조6700억원)다. 집행액수보다 지출이 더 적은 흑자예산으로 GDP의 1.6%인 355억 달러(약 38조6800억원)다. 2014년 말 GDP의 0.6%가 예산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13년 만에 처음 발생했다. 흑자예산을 편성했던 정부의 의지와는 다르게 경기에 따른 정부지출이 늘어났던 것이다.
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인구 약 2억200만 명 중에서 1억730만 명으로 53.1%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5위의 인구와 6위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비율은 2011년 기준 농업(15.7%), 산업(13.3%), 서비스(71.0%)로 구성됐다. 2013년 기준 구매력지수 1인당 GDP도 1만2100달러(약 1300만원)로 105위에 위치해있고 빈곤율 수치는 2009년 기준 21.4%다.
실업률은 2012년 5.5%에서 2013년 5.7%로 0.2%P 상승했다. 2014년 12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지만 고용은 오히려 0.7% 감소해 30만 명이 노동시장에서 퇴출됐다.
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커피, 콩, 밀, 쌀, 옥수수, 사탕 수수, 코코아, 감귤류, 쇠고기 등이 있다. 커피와 콩이 주요 수출작물이며 이 외에도 밀과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곡물시장도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주요 산업제품에는 섬유, 신발, 화학, 시멘트, 목재, 철광석, 주석, 철강, 항공기, 자동차 및 부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있다. 석유생산국으로서 관련산업인 섬유, 화학 등의 공장이 구축돼있으며 기계, 자동차 등의 제조업도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2013년 6.2%로 2012년 대비 0.8%P 상승했다. 2014년 1월 초 5.6%로 떨어진 물가상승률은 10월 초까지 6.8%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2월 말에 6.4%로 완화됐다. 중앙은행의 2014년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4.5% 기준에 오차범위 +/- 2.0%P였고 충족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경기상황은 좋지 못하다.
▶ 정치 부패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정보를 확보해 남미의 경제대국으로 다시 올라야
현재 브라질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증대되고 있는 GDP에 비해 전반적인 산업생산성 하락, 주요 해외교역품인 자동차산업 부진, 경제성장률 제로화 및 마이너스 우려, 무역흑자에서 적자로 전환 후 회복 제한, 유가의 하락으로 수입지출 줄어도 경기침체로 수출도 감소, 2015년 공공부채의 확대 전망, 국가신용등급의 하락, 13년 만의 예산적자 기록, 노동시장의 소득불평등과 고용률 저하, 석유 및 가스 부문에 투자지속, 육류 수출의 증가로 하락한 산업제품 상쇄노력, 세계 최대 식품생산국으로서 곡물시장 모니터링 강화, 지난해 파산신청한 기업 수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농업, 광업, 석유, 제조를 4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
첫째, 농업은 세계 최대 곡물 및 식품 시장으로서 여전히 거대 농경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콩, 커피, 밀,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작물은 내수용 및 수출용으로서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브라질 곡물시장에 따라 남미를 비롯한 북미, 유럽까지 곡물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오렌지 주스, 쇠고기, 담배 등의 식품류의 수출량도 세계 3위권 내에 진입할 정도로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13년 기준 국가 GDP의 약 5.5% 를 담당하고 있으며 총 노동인구의 15%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곡물생산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및 국제기구 등이 브라질과 같은 거대 농업국가의 곡물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식량안보의 안정성아 확보되고 있다며 평가하고 있다.
둘째, 광업으로서 브라질은 남미의 최대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5대 광물생산국 중 하나다. 특히 아마존 지역의 철광석과 알루미늄, 금, 주석 등을 포함한 무궁무진한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산업이 발달하고 있는데 조강생산량은 2012년 기준 연간 약 3500만 톤으로 관련기업 7곳에서 제철소를 구축해 생산하고 있다.
조강생산량에 따라 주요 제조업 중 하나인 건설, 자동차 및 부품, 농기계 산업 등의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주요 지표이기도 하다. 국내수요를 초과한 생산량으로 수출용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후방산업에 대한 자재지원도 많아 2, 3차 산업에도 유용한 자원이다. 문제는 글로벌 철강 공급이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금속 가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석유산업으로서 페트로브라스의 생산량이 지난해부터 관련주주와 외국계기업,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점점 석유생산량이 하락하면서 임원직들의 사임과 직원들의 구조조정 등이 행해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유출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기업 내 경영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다가 지난해 12월 말에도 기업을 통해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3명이 기소되면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대기업으로서 올해인 2015년에 845억달러(약 94조907억원)를 투자할 예정이지만 투자대비 수익률은 보장되지 않았다.
넷째, 제조업으로서 항공, 건설, 자동차, 기계 등이 모두 포함되고 있다. 대규모 인력을 통한 제조공장의 신증설을 통해 제조업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완제품과 부품 모두 대규모 생산을 통해 수출에 활용됐지만 글로벌 교역국가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수출대상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수주 및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계의 경우 백색가전인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산도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 월드컵 이후 수요는 대폭 감소했고 IT관련 산업의 산물인 스마트폰의 시장수요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소비품목들의 고객 수요가 증가했지만 반면에 해외직구 웹사이트도 성행해 국내시장에 좋은 영향만 끼친 것은 아니다.
현재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경기침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 이후 물가, 부채, 시장상황 악화, 베네수엘라의 경제파탄 등으로 경제적으로 건실한 국가는 거의 없다.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라면 몰라도 브라질처럼 큰 국가까지 경제회복 및 성장이 더디고 있다는 것은 주변 연관국가들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 중 하나가 정치적 부패인데 정경유착 현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모습이 경제지표 속에 숨어있기에 표면에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경제 역시 정치를 통한 정책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정치상황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통령, 정부관료, 기업가들의 윤리적 투명성을 강조해 본질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거대 농업국가, 제조업 강국, 석유생산국, 세계 5,6위권의 경제인력 등 경제대국의 면모는 갖췄으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은 정치적 상황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관계, 시장정보 등이 부족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 빌딩(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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