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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 이하 국정연)는 2024년 8월18일 '군무원 면접합격가이드북' 시리즈를 출간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시중에 판매되는 군무원 면접 서적은 기출 문제를 정리했거나 면접 태도를 지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다. 기출 문제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지만 복장, 발음, 걸음걸이 등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했다.기출 문제를 파악했다고 해도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은 남는다. 수험생이 동료들과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연습하는 것은 일정 부문 한계가 있다.면접관이 듣고자 하는 답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전문서적을 활용한 이론 공부와 전문가의 코칭이다.지난 몇 년 동안 군무원 면접의 트렌드를 분석해 군수, 건축, 금속, 병리, 기상, 방사선, 사서, 수사, 시설, 영상, 영양관리, 용접, 유도무기, 인쇄, 일반기계, 전기, 전산·사이버, 전자, 전차, 군사·기술 정보, 지도, 차량, 총포, 탄약, 토목, 통신, 함정기관, 항공기체·기관, 행정, 화학분석, 환경 등 31개 직렬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판매되는 면접 대비책은 모든 직렬을 통합하므로 자신의 직렬에 맞는 내용은 매우 적은 편이다. 다른 직렬의 기출 문제나 직무 내용을 파악할 필요는 더욱 없다.이러한 점을 고려해 직렬별로 적합한 내용을 중심으로 종이책이 아닌 이북(e-book)으로 출간했다. 책 가격은 청년들이 커피숍에서 사 마시는 아메리카도 한잔과 비슷한 수준이다.커피 한잔으로 인생을 바꿔보자는 컨셥에서 출발했다. 표지 디자인은 민진규 소장이 출간한 '면접관을 면접하라(2024, 배움)과 동일하다.면접을 대비하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민 소장은 예비역 공군 대위로 군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갖췄다.민 소장은 "2024년 9월3일부터 시작되는 군무원 면접은 비중이 높으므로 필기시험 성적이 높다고 하더라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군과 지원한 직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이 인생의 출발점에서 다양한 고민을 미리 해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책을 집필했다"고 강조했다.참고로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공시마와 공동으로 군무원 면접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수험생은 책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파악하길 바란다.▲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군수, 건축, 금속)[출처=iNIS]□ 신간 소개○ 군무원(금속) 면접 합격가이드북○ 직렬별 e-Book 안내 : 군수, 행정, 건축, 금속, 병리, 기상, 방사선, 사서, 수사, 시설, 영상, 영양관리, 용접, 유도무기, 인쇄, 일반기계, 전기, 전산·사이버, 전자, 전차, 군사·기술 정보, 지도, 차량, 총포, 탄약, 토목, 통신, 함정기관, 항공기체·기관, 화학분석, 환경 등 총 31권○ 저자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외 6인○ 감수 : 민진규▲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병리, 기상, 방사선)[출처=iNIS]□ 군무원 면접합격가이드북 시리즈 ※ 취업 준비생에서 군무원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할 노하우 공개!※ 잠재 역량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수립 지원!※ 위대한직장(GWP)을 찾는 인생행로에 대한 지도와 나침반 제시!※ 기출·예상 문제 나열과 천편일률적 모범 답안 제시하는 기존 방식 타파!※ 단순 설명과 보조자료가 아닌 고차원적인 이론과 논리를 적용한 구조도 제시!▲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사서, 수사, 시설)[출처=iNIS]□ 교재 특징1. 군무원 직업의 특성, 인생행로 설정, 직업에 대한 고민 등 해결 가능2. 기출·예상 문제의 나열이 아니라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처 가능3. 모범 답안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화된 답변 준비에 최적 솔루션 제공4. 단순 답변의 요령 습득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질문과 상황 대처 가능5.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할 사항과 예상 질문을 유도하는 방법 제시6. 역량면접, PT면접, 상황면접, 토론면접, 외국어 면접, AI면접, MZ면접 등 다양한 유형의 직무면접 대비 가능7. 소양, 인생관, 사회관, 국가관, 직업관 등을 파악하는 인성면접 질문의 의도 파악 및 대처 가능8. 면접관의 인상, 성향 파악, 판단 기준, 특성 등을 파악해 좋은 기업인지 판단할 기준 제시9. 100여 권에 달하는 국내외 문헌을 참고해 파악한 면접 관련 이론을 반영10. 20년 이상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처, 군무원,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등 준비 면접자를 교육·훈련 시키며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공개▲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영상, 영양관리, 용접)[출처=iNIS]□ 저자 소개1. 민진규(閔眞圭)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학력 University of Sydney, MBA 졸업 대학 졸업 후 30년 이상 개인‧기업‧국가의 정보전략에 관한 강의‧컨설팅‧자문을 수행하며 정보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2005년 국가정보전략연구소(www.iNIS.kr)를 설립한 이후 정보·정책·안전·재난·드론·경영·공학 관련 전문서적 집필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중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의 경영전략‧기업문화‧윤리경영‧정보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전문서적을 출간하며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다룬 주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경쟁력 평가,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의원 및 국회의원의 선거공약 이행도 평가, 글로벌정보경영전략(GIMS), 기업문화, 위대한 직장(GWP), ESG 경영, 내부고발, 윤리경영, 금융허브, 창조경제, 면접,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사회 현안 이슈를 총망라한다.연구 활동을 통해 국가정보학, 산업보안학, 정보사회학, 경영학, 드론학, 탐정학, 재난관리학 등에 관한 다수 이론을 정립했다.평가모델인 5G Valley Innovation, 5G Valley Innovation-ARMOR, SWEAT Model, 8-Flag Ecosystem, 10-Dimension Model 등을 개발해 국가·기업·개인의 미래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ID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ISO/IEC JTC 1/SC 17)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저서로는 『국가정보학』 『민진규 국가정보학』『국정원 논술 완전정복』 『국정원 7급 모의고사』 『국정원합격가이드북』 『정보사회론』 『산업보안학』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삼성문화 4.0』 『삼성의 미래』 『비지니스정보전략』 『총성 없는 정보전쟁』 『탐정가이드북』 『전략적 메모의 기술』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조립식 논술』 『위대한 직장찾기』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면접관을 면접하라』『드론학개론』 『드론 조종사 자격증』 『UAV 무인기 일반』 『재난과 드론』 『경비업에서 드론 운용 I·II』 『정보보안실행 I·II』 『경비현장 보안 I·II』 『창조경제 한국을 바꾸다』 『농협 인·적성검사 및 사무능력 검사』 등 80여 권에 달한다.▲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유도무기, 인쇄, 일반기계)[출처=iNIS]2. 박재희 • 수석연구원• 중앙대 의회학과 ICT융합안전 석사• 삼성중공업, 삼성상용차 등 근무• 드론학개론, UAV무인기 일반 등 다수 저서 출간• 국제표준화기구(ISO) JTC 1/SC 17 위원• ISO/WSESG/WG1 위원• 前 한국예총4차 산업혁명 뉴딜위 간사▲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전기, 전산사이버, 전자)[출처=iNIS]3. 김백건 • 책임연구원•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처, 대기업, 공기업등 면접합격가이드북 다수 출간• 윤리경영, ESG경영, 내부고발, 위대한직장 찾기 등 다양한 경영 현황, 이슈에 대한 기획 및 분석▲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전차, 군사기술정보, 지도)[출처=iNIS]4. 민서연 • 선임연구원• 엠아이앤뉴스 기자• 前 스카이데일리 기자•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아시아 경제 동향 분석• 상장기업, 공기업 등 ESG 경영 분석• Fortune-500, Forbes 500 등 해외 기업 및 주요 사업가 분석▲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차량, 총포, 탄약)[출처=iNIS]5. 민한서 • 연구원• 엠아이앤뉴스 기자•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경제 동향 분석• 서학개미투자가이드, 암호화폐 시장 분석 등 심층기사▲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토목, 통신, 함정기관)[출처=iNIS]6. 김봉석 • 객원연구원• 중앙대 의회학과 ICT융합안전 석사• 특허법인 신성• 드론조종자자격증 필기시험, 재난과 드론등 다수 출간• 국제표준화기구(ISO)JTC 1/SC 17 위원• 前 한국예총4차산업혁명 뉴딜위원회 위원• 前 경기도 포천 드론클러스터추진단 위원▲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항공기체기관, 행정, 화학분석)[출처=iNIS]7. 국가정보전략연구소 • 2005년 10월 설립• 핵심 가치 : Integrity, Excellence, Service• 사업 영역 : Information Collection, Intelligence Analysis, Clandestine Service, General Counsel & Auditing, Consulting, Education & Training• 사업 목표 : 국가 및 기업의 수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경쟁력 강화, 정책·경제·산업·문화·사회·과학기술 등 정보를 수집해 국가·기업에 제공, 글로벌 정보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 FactBook : 글로벌 260여 개 국가에 관련된 국가, 정책, 인물, 기업, 제품, 기술, 단체, 법제도 등의 과거·현재·미래 관련 정보 수록• 언어 : 전 세계 80여 개 이상의 언어로 표기된 정보 수집▲ 군무원면접합격가이드북(환경, 면접관을 면접하라)[출처=iNIS]□ 군무원 면접일정○ 육군 : 9월3일 ~ 9월27일○ 공군·해군·해병대 : 9월23일 ~ 9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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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시대 지방정부를 위한 ESG 표지 [출처=복지국가소사이어티]박동완교육과 정책을 컨설팅하는 ㈜브레인파크의 대표연구원이다. 성균관 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와서 고향인 남해로 내려가 농민운동, 문학운동, 언론운동을 하다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과 함께 남해군청에 들어가 남해군수 비서실장을 7년 동안 지내면서 남해군의 혁신정책을 설계했 다. 전국 최초의 스포츠파크, 독일인을 데려와 정착시킨 남해 독일마을, 그리고 당시로서는 사상 유래가 없었던 장묘문화 개혁 운동을 주도해 남해군을 지방자치의 메카로 만드는데 뒤에서 기여했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행정자치부에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잠시 일했고 한때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에서도 지방정부의 산업혁신과 관련된 지원업무를 맡았다. 민진규대학 졸업 후 30년 이상 개인‧기업‧국가의 정보전략에 관한 강의‧컨설팅‧자문을 수행하며 정보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5년 국가정보전략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미개척 분야인 정보 관련 전문서적 집필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중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외 기업의 경영전략‧기업문화‧윤리경영‧정보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저서로는 『국가정보학』 『정보사회론』 『산업보안학』 『삼성문화 4.0』 『삼성의 미래』 『비지니스정보전략』 『총성없는 정보전쟁』 『탐정가이드 북』 『전략적 메모의 기술』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조립식 논술』 『위대한 직장찾기』 『창조경제 한국을 바꾸다』 등 80여 권이 있다.윤호창고려대와 대학원에서 사회철학을 전공하고 생태환경·사회적경제·마 을공동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 「주민 참여형 자원재사용·재활용센터 활성화 방안 연구」 「마을공동체&마을민 주주의연구」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 등의 연구논문과 『소학』, 『새벽의 건설자들』 등의 역서가 있다. 현재는 직접민주주의에 기초한 복지국가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민주주의뉴스 이사,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정승일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2003년 정치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 후 금융경제연구소, 대안연대회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복지국가소사이어티에서 활동했다. 장하준과 공저한 『쾌도난마 한국경제』, 『무 엇을 선택할 것인가』의 저자이며 또한 『누가 가짜 경제민주화를 말하는가』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기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 위원회와 국가균형위원회, 국가교육회의와 그리고 경남 도정자문위원회에서 정책을 자문하였다. 현재 한국교원대 대학원 겸임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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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사회는 2020년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도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 글로벌 경제의 블록화 진행,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혼란스럽다.1970년대 이후 수출주도형으로 성장한 한국 경제도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과 패권다툼, 글로벌 보호주의의 확산, 에너지 가격의 급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힘겨운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 그럼에도 국내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는 나몰라’라 하며 ‘사생결단’의 권력 다툼에 여념이 없다.정부와 여당이 국가 차원의 돌파구를 제시해 국민총화를 달성해야 함에도 구체적인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정치 및 경제동향을 파악해 대처할 여력조차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지방자치단체의 정상화를 위한 여정으로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는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 모델(ARMOR)을 적용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진단한 이후 이번에 단체장의 선거공약을 평가하려고 한다. ◇ 헛된 약속에 열광하는 국민이 문제… 정권이 교체되는 핵심 요인은 경제 실패1948년 대한민국 설립 이후 70여년 동안 수백회의 다양한 선거가 치러졌고 한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정치인이 출마해 공약들을 제시했다. 대통령·국회의원 당선자와 낙선자를 포함한 정치인들 중 자신이 약속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1990년대 중반부터 정치 개그가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유행어가 양산됐다. 대표적인 유행어가 ‘정치인의 말은 숨 쉬는 것만 빼면 모두 거짓말이다’라는 것이다. 한국 정치인뿐만 아니라 외국의 정치인도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소위 말하는 ‘정치 불신의 시대’다.선거 공약(公約)은 ‘국민들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한다’는 의미지만 실제로는 ‘헛된 약속’이라는 의미의 ‘공약(空約)’으로 회자된다. 정치인이 당선만을 위해 지키지 않을 약속을 남발하지만 그러한 행위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가하겠다는 국민은 소수다. 오히려 정치인이 내거는 실현 가능성이 없지만 가슴을 부풀게 하는 허황된 공약에 열광하는 국민이 많다.정치판의 진정성 없는 공약을 한단어로 표현하면 ‘양두구육’이다. 여당의 권력투쟁에서 화두가 된 말로 ‘양 머리를 걸어두고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다.정당은 공약을 거짓으로 포장해 장사해도 무방하지만 경제는 겉포장으로 실체를 숨길 수 없다.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으면 국민뿐만 아니라 정치인에게도 불리하다.1992년 미국 42대 대통령 선거에서 출마한 빌 클린턴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슬로건으로 당선됐다. 아이러니하게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빌 클린턴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한 구호도 동일하다.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정치에서 인기를 얻어도 인플레이션과 같은 국내 경제문제로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진보가 보수에게 처음 정권을 쟁취한 김대중 정부도 1997년 촉발된 IMF 외환위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10년 혹은 5년 주기로 보수와 진보가 정권을 교체된 것도 경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주요인이었다. 정권 마지막까지 레임덕을 피했던 문재인 정부가 절명한 것도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다.중앙정부의 교체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방정부의 운명도 큰 의미에서는 지방경제의 성과와 직결되고 있다. 지방 의회 의원·단체장들은 당선을 위해 지역 주민이 좋아하는 부동산 개발, 대규모 인프라 구축, 각종 축제·이벤트 개최 등에 관련된 공약개발에 사활을 건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공약을 선호한다.◇ 2006년 이후 국내에서 매니페스토 운동 시작… 국민의 이익을 보호할 갑옷 필요대의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의 공약을 가장 공정하게 평가해야 하는 임무는 유권자인 국민의 몫이다. 하지만 일반 국민은 선거공약을 평가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투표할 때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중심으로 지지하자는 매니페스토 운동이 영국에서 일어났다.매니페스토 운동은 영국에서 1990년대 후반에서 시작된 이후 한국에는 2006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시민단체가 처음 도입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평가지표는 스마트(SMART)·셀프(SELF)·파인(FINE) 등으로 다양하다.스마트는 공약의 구체성(Specific)·측정가능성(Measurable)·달성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시간적 가능성(Timed)을 의미한다.셀프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자치역량강화(Empowerment)·지역성(Locality)·이행 가능성(Follow up)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의회발전연구소가 파인을 개발했으며 실현 가능성(Feasibility)·유권자의 반응(Interactiveness)·효율성(Efficiency)을 뜻한다.다수의 평가 지표가 공개되고 많은 시민단체가 공약을 평가하고 있음에도 정치인들의 공약에 대한 태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단순 실행 건수 위주로 정량평가를 하는 문제점도 있고 의미 해석이 어려운 모호한 공약도 남발되기 때문이다. 공약의 구체적인 평가 노력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다.20년 이상 지방행정을 연구한 국정연은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평가지표 대신에 일반인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했다.평가지표는 영어 두문자어 갑옷(ARMOR)으로 달성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을 나타낸다.선거 공약이 정치인의 당선이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권과 이익을 완벽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공약을 지킬 의지가 없거나 준수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정치인이 선거에 다시는 나설 수 없도록 철통같이 막아야 한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국민이 합심해 무능하고 불성실한 정치인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자는 염원을 포함하고 있다.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약 평가 추진… 지역 정치인보다 주민의 입장 반영 노력국정연은 2006년부터 국가정보·산업보안·기업문화·윤리경영·내부고발·ESG 경영·위대한 직장(GWP) 찾기·지방자치행정·글로벌 산업 경쟁력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오랜 기간 동안 국내외 국가기관·기업에 관련된 방대한 분량의 빅데이터를 축적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내건 공약의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정책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현역 정치인들의 공약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고한 학자들처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평가는 지양하고 시민단체의 ‘대안 없는 무조건적인 비판’도 경계해야 한다. 고차원적인 학술연구보다는 주민들이 이해하고 지역 정치인을 심판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일각에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량한 정치인들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집에 불은 지르지 않고 ‘빈대’만 콕콕 집어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오늘부터 2023년 6월까지 올 6·1 지방선거에 당선된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을 촘촘하게 평가할 계획이다.중앙선관위원회에 등록된 공약을 경쟁 후보자의 공약, 정부정책 등과 비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기초자치단체는 상위 기관인 광역자치단체의 정책방향과 일치하는지도 파악해 냉정한 비판을 가할 계획이다. ▲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ARMOR)의 평가 지표 [출처 = iNIS]⋇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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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1997년 IMF 외환위기는 한국인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바꿨다.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 이래 가장 큰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사회적 충격은 컸다.영세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한 때 잘 나갔던 대기업과 공기업이 망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길거리에는 실직자가 넘쳤고, 사람을 찾는 기업이 사라졌다.국민들은 망한 나라를 되찾겠다며 집안에 보관하던 금 목걸이와 아이들 돌 반지까지 꺼내 모았다. 정부도 돈이 될만한 자산은 외국기업에 넘기면서 겨우 IMF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전 국민적인 노력과 헌신 덕분에 표면적으로 국가경제는 호전되기 시작했고, 국가와 기업이 망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진 국민이 늘어났지만 특별하게 민초들이 대응책을 찾기는 어려웠다. ◈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도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되지 않아직장인들에게 IMF외환위기가 가져다 준 교훈이라면 평생직장은 없다는 것이다. 한번 입사하면 평생 근무를 보장하는 종신고용이 한국 기업의 대표적인 고용행태였는데 이것이 무너진 것이다.직장인들은 누구나 기업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위해 좋은 직장을 찾아 다녀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6∙25 이후 50년 동안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직면한 평범한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특히 IMF외환위기를 겪은 지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국 기업의 고용행태를 변화시켰다. 한번 고용하면 가급적 해고하지 않은 관행을 포기하고 상시 구조조정이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이다.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회사가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인력은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게 됐다. 빈 일자리는 해고가 까다로운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으로 채워 고용이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다.일부 대기업과 공기업이 고용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높은 급여를 지급한다고 인식되면서 이들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생들이 늘어났다. ‘신의 직장’, ‘신도 가고 싶은 직장’등의 수식어가 난무하지만 정작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지난 20여년 동안 수 많은 대기업이 망했고, 이에 못지 않은 숫자의 공기업도 통합되거나 사라졌다. 고령화, 주력 산업의 침체 등으로 국가재정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는 공기업을 무한정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문재인 정부가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을 늘리고 있지만 비슷한 정책으로 나라가 거덜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보면 공무원도 미래가 밝지 않다. 남미의 자원부국인 아르헨티나도 공무원만 늘리다 나라가 파산했다.평범한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이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에 살고 있는 월급쟁이들 모두가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리적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서구 선진국에 미친 영향에 비해 한국 사회에 준 충격은 크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금리를 인하해 시중에 돈을 풀면서 부동산 시장을 부풀렸기 때문이다.재건축을 독려하고 빚으로 집을 사라고 부추긴 결과 기업과 국민이 감당해야 하는 빚은 수천 조원으로 불어났지만 대부분 장부상 자산가치로 흥청망청 소비를 즐겼다. 이제 서서히 빚 잔치도 끝나가고 있다.기업과 개인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비정상적인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한 기업들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의 거품을 오판하고 덩치를 키운 기업은 망할 수 밖에 없다.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위대한 직장찾기’라는 탐험을 시도했다. 연구를 하는 동안에도 다수의 대기업이 망했고, 이들 기어에 근무하던 많은 직장인들이 부역자로 몰려 길거리에 나앉았다.공기업도 정권의 명령에 따라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거나 통폐합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렸다. 일부 영리하고 능력 있는 직원들은 재빨리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대다수는 거대한 흐름에 휩쓸려갔다.모 언론에 103주에 걸쳐 국내 1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분석해 위대한 직장인지 평가한 결과를 연재했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00대 기업이 아니라 100대 그룹에 소속된 수천 개 기업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기업조차도 경영자의 자질, 수익성, 성장성, 경쟁력, 기업문화, 윤리경영, 직원의 복지, 직원에 대한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그룹의 매출액을 포함해 역사,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다 보니 일반적인 서열과는 차이가 있었다. 일부 그룹은 분가를 해서 완전히 다른 기업이기는 하지만 유사한 기업문화를 가졌다는 이유로 함께 평가하기도 했다.100대 그룹을 평가하고 난지 벌써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개별 기업 차원에서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위대한 기업’을 찾아가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해 평가할 계획이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평가모델보다는 아주 간단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표를 찾아서 적용할 방침이다.글로벌 경쟁력과 시장성장 잠재력이라는 2가지 지표로 주요 사업과 제품을 평가하려고 한다. 글로벌 경쟁력은 원가, 기술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포함하고, 시장성장 잠재력은 국내외 해외로 구분할 예정이다.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 모두 자신이 몸 담으려고 하거나 담고 있는 기업이 망하지 않고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경쟁력과 성장잠재력 모두 글로벌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이미 모든 기업이 글로벌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평가의 대상에는 국내의 100대 그룹에 포함된 주요 계열사뿐만 아니라 공기업 등도 모두 포함된다. 일반인의 관심이 높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전, 코레일, KT 등의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계속 - ▲위대한 기업평가 모델(출처 : iNIS)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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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그룹의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 화약제조에서 출발해 금융, 반위산업, 석유화학 등으로 사업 확대한화그룹(이하 한화)는 1952년 화약제조업체에서 출발했지만 제조, 건설, 금융, 서비스 등의 영역으로 사업다각화를 해 성장한 대기업이다.한화는 비전 ‘Quality Growth 2020’을 설정해 2020년까지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하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화는 기후변화, 자원고갈,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미래문제에 관심이 많고 그룹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에너지, 바이오, 금융 서비스를 정했다.국내에서는 대한생명을 인수해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태양광 기업을 인수해 그린 에너지사업도 시작했다.2014년 11월 한화는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과 석유화학업체인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했다. 관련 계열사까지 전부 인수함으로써 한화는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분야에서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결과적으로 한화는 태양광, 금융, 서비스, 화학∙소재, 기계∙방산 등 5개 영역으로 사업을 재편했다.일부 전문가는 한화의 M&A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한화는 21세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 연구개발 직무는 한화케미컬, 보험영업은 한화생명이 구직자에게 유리한화가 최근에 인수한 기업은 평가대상으로 적절하지 않아 ㈜한화, 한화케미컬, 한화L&C, 한화생명 4개사를 평가했다.이중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화케미컬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화케미컬은 폴리염화비닐(PVC),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염소∙가성소다(CA) 등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으로 태양광, 2차 전지,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수익성과 성장성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한화 계열사 중 연구개발 직무에 가장 유리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한화는 화약제조∙판매와 무역업을 하는 기업으로 영업∙마케팅 직무 희망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화약의 경우에도 전방산업인 방위산업과 건설의 업황에 크게 좌우 받고 있다.한화L&C는 자동차 내장재, 건축/장식 자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이지만 전방산업인 국내 자동차와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평가대상 기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한화생명은 생명보험회사로 보험영업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라면 좋은 직장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인지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규모나 시장점유율 등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한화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오너일가가 바람직하지 못한 사건으로 언론에 자주 보도되어 소위 말하는 ‘경영자 리스크’가 있다.한화는 그룹 규모에 비해 우량기업이 많지 않고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속한 계열사도 많지 않다.대부분의 계열사가 블루오션보다는 레드오션에 속해 있고 사업영역도 국내시장에 제한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 주력으로 밀고 있는 태양광사업, 방위산업, 석유화학 등은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향후 좋은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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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하 두산)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자체적인 기록을 감안하면 110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장수 대기업이다.박승직 상점에서 출발해 맥주, 유리, 식품 등 소비재로 성장했지만 사업구조를 인프라지원(Infrastructure Support)으로 변환했지만 미완의 완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른 대기업과 달리 외환위기 이전에 사업악화로 인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사업변환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할 수 있었다.2001년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소비재 관련 계열사를 정리했고 인프라 관련 기업들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그룹의 체질을 바꿨다.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두산엔진이 가장 좋은 기업으로 평가 받아두산의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간판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아니라 두산엔진이다. 두산엔진도 두산중공업의 엔진사업부에서 출발했지만 세계 2위의 엔진개발업체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실적이 저조하다.두산엔진이 두산중공업에 비해 자기계발, 성장성, 수익성 측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핵심기술을 보유했다는 측면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두산인프라코어도 건설기계, 공작기계, 디젤엔진 등의 영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은 연구개발, 제조 부문의 엔지니어들에게 좋은 직장이라고 볼 수 있다.이들 기업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으로 기술자가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두산은 이익에 비해 부채가 과다하고 사업도 명확하지 않아반면에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두산은 사업부문이 복잡하고 관련 계열사들의 영업/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는 있지만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는 못하다.업력이나 그룹의 모체로서 역할은 충분히 인정되지만, 자기계발, 성장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의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매출규모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돈이 되는 사업을 펼치려고 노력은 하지만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독립기업으로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관리나 영업/마케팅 직무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구직자에게 적합하다. 관련 직무라고 하더라도 두산이 아니라 다른 그룹의 동종 계열사와 비교하면 특화된 장점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 ◈두산밥캣 상장으로 재무구조 개선 추진하지만 의도한 목표 달성 여부는 불투명구직자의 입장에서는 1~3년의 단기적 관점이 아니라 5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이나 계열사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다양한 요소를 평가해야 한다.두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건설 붐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지만 인프라 관련 시장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중국의 중장비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밥캣의 저주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프라관련 사업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두산이 두산밥캣을 상장시켜 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지만 인프라 관련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지 않는 이상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일부 증권전문가들이 2016년 주목을 받고 있는 IPO건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무상증자까지 단행하고 있지만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두산은 중앙대학교를 인수한 이후 다양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2016년 3월 4세 경영을 시작했지만 아직 후계자의 능력이 검증되지는 않았다.두산의 기업문화가 인프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맞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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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5CJ그룹(이하 CJ)은 이병철 전 삼성그룹 창업주의 사망 후 1990년 삼성그룹에서 분가한 제일제당을 모체로 한 기업집단이다.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자 동생인 삼성 이건희 회장과 경영권분쟁에서 밀린 이맹희의 아들 이재현이 회장으로 있다.분사한 후 사업다각화를 하면서 2002년 CJ그룹으로 개명했고 2007년 지주회사체제를 갖췄다. 제일제당을 기반으로 식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물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오쇼핑은 주력인 홈쇼핑의 침체로 어려움 예상2013년 1월 CJ의 계열사 중 제일제당, 오쇼핑, 대한통운, CJ E&M 등 4개 기업을 평가했다. CJ의 계열사들은 아주 뛰어난 기업은 보이지 않았지만 대부분 평균 이상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었다.국내 최고그룹이라고 평가 받는 삼성그룹조차도 삼성전자와 에스원과의 차이가 크게 났는데 CJ는 그렇지 않았다.제일제당이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대한통운이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제일제당은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식〮음료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대한통운도 미래성장산업인 물류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오쇼핑과 CJ E&M은 시장지배력이나 혁신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CEO 마인드/이미지, 기업문화, 윤리경영, 자기계발, 성장성, 수익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오쇼핑은 모바일 쇼핑의 확대로 인해 주력인 홈쇼핑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를 빨리 포착하지 못한 결과다. ◈제일제당은 연구개발, CJ E&M은 기획이나 마케팅 직무가 유리구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제일제당은 연구개발직무, 오쇼핑은 마케팅 직무분야가 다른 직무에 비해 유리하다.대한통운은 국내 최고의 물류기업으로서 물류산업에서 물류기획이나 관리직무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구직자가 관심을 둬야 한다.CJ E&M은 방송/게임/영화/공연/음악 등의 영역에서 기획이나 마케팅을 경험하고자 하는 구직자에게 훌륭한 직장이 될 것이다.게임개발이나 영화/공연제작은 CJ E&M과 차별화되는 전문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발자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기업의 혁신성이나 성장성은 제한적이지만 단기간에 급성장CJ도 외형적인 이미지보다는 기업의 혁신성이나 성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별 계열사의 업무와 직무특성을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높다.CJ는 삼성에서 분가한 이후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실제 단기간에 크게 성장했다.최근의 사업확장 추세를 보면 식〮음료와 엔터테인먼트에 주력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이 협소하다는 단점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에서 분가한 신세계그룹, 한솔그룹, 새한그룹과 같은 방계그룹이 사세가 위축되거나 망한 것과는 대비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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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하 롯데)은 일본에서 성공한 기업가였던 신격호 회장인 한국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국발전을 위해 1967년 설립한 롯데제과가 시초다. ◈식음료제조에서 소매유통까지 장악하면서 반롯데 정서 키워일본에서 성공한 아이템을 한국에서 그대도 론칭하는 방식으로 사업위험을 최소화했고 제과, 식∙음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비재 위주로 사업을 확장했다.핵심 요지에 점포를 개설하거나 물류창고를 짓는 등 본업보다는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번다는 평가도 있지만 식∙음료 제조를 넘어 소매유통까지 장악했다.1990년대 이후 일본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했고, 친기업적인 MB정부가 출범하면서 계열사 확장은 더욱 가속화됐다.중소기업 업종,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가열되면서 급기야 2012년 ‘롯데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제 2롯데월드를 건설하면서 안보 관련 논란이 초래되면서 반롯데 정서가 강하게 일어났지만 무리 없이 잠재웠다.2015년부터 신격호 회장의 아들인 신동주와 신동빈이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격돌하면서 일본계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계열사 모두 연구개발보다는 영업, 마케팅 직무 구직자에게 유리2013년 1월 롯데의 계열사 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호텔을 평가했다.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범현대가그룹 등의 경우 50점대로 평가를 받은 계열사가 있었지만 롯데는 최소한 60점대를 유지했다.롯데의 평가대상 기업들은 각 산업영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는 더 이상 제과, 식/음료를 제조하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재 생산과 유통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특별히 연구개발이나 제조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공대나 이공계 출신보다는 인문계로 상대 출신이 주로 선호하는 관리나 마케팅, 영업직무가 유리하다.다른 그룹에 비해 학벌이나 지연보다는 실적에 따른 인사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룹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성장해 한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것도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지배력은 강하지만 CEO 이미지/마인드와 프라이드 등은 위대한 직장과는 거리가 멀어롯데쇼핑은 수십 개의 관련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소규모 그룹이라고 봐야 하고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의 영역에서 직무경험을 쌓고자 하는 구직자라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선택하는 기업이다.백화점은 신세계그룹, 한화그룹, 현대백화점그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높다. 할인점이나 편의점도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실정이다.정부의 정책변화나 강력한 규제가 없다면 국내 소매시장은 롯데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인다.롯데호텔도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체인 숫자나 채용인원이 많아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 구직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롯데호텔은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다툼으로 지주회사라는 것이 알려졌으며 조만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한 혜택은 없다.롯데 계열사의 시장인지도나 지배력 등은 매우 우수하지만 국내시장의 협소, 전반적인 내수경기의 실종, 온라인 중심의 유통시장 재편 등으로 성장성이나 수익성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또한 롯데가 나름 잘 나가고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고 해도 직원들의 입장에서 위대한 직장인지 여부를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롯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CEO 이미지/마인드, 프라이드, 자기계발/교육, 브랜드 이미지 등은 위대한 직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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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대그룹에 속했다가 분리된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 현대중공업그룹(이하 현대중공업), 새로운 현대그룹(이하 현대그룹)을 범현대가 그룹으로 통칭한다.범현대가그룹은 한때 국내 최고 재벌그룹으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사망 이후 후계승계 문제가 발생해 그룹이 분할되면서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삼성이 과감한 혁신과 IT산업열풍을 활용해 급격하게 성장할 때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약진했고 반면 현대는 침몰했다.실제로는 사업이 너무 다른 그룹을 과거 현대그룹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왔다고 범현대가로 부르는 것 자체가 모순일지도 모르지만 기업문화가 유사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가장 점수가 낮았던 현대상선은 구조조정 회오리 피해가지 못해2013년 1월 범현대가그룹 중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등 6개 기업을 평가했다.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현대제철과 현대상선은 6개 기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적통을 이어 받았고 대북사업을 주도해 인지도는 높지만 해운업의 부진, 대북사업으로 인한 손실, 명확한 리더십의 부재 등으로 앞길이 험난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데 2016년 4월 현재 난파선이 됐다.현대상선이 부실하게 된 것은 경영을 잘못한 것도 있지만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의 물류를 잃은 것도 크게 작용했다. ◈현대자동차도 미래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미래는 불투명현대자동차는 현재 한국의 수출을 이끌고 있는 3대 산업, 즉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에 포함돼 있다. 증권사들이 차화정이라는 말을 만들었지만 실속은 전혀 없는 용어로 전락했다.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품질문제로 고전을 하다가 2000년대 들어 일본업체들이 엔고로 주춤하는 사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약하고 있다.수출 다변화를 위해 유럽, 러시아, 중국, 인도, 중남미 등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 등의 경제불황으로 매출이 변변치 못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하지만 국내에서 국내소비자 역차별, 품질문제, 전기자동차 등 미래기술 확보에 애로 등으로 미래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모두 인지도는 높지만 사양산업에 속해현대건설도 현대그룹 위기 이후 주인 없이 유랑하다가 현대차에 인수됐지만 국내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인지도가 높고 해외사업부문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나 국내 건설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단순 토목위주의 사업구조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 좋은 직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현대중공업도 다수의 관련 기업으로 구성됐지만 조선, 플랜트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다만 조선업이 불황으로 접어들었고 2013년 1월 기준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해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했을 정도로 미래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다.2016년 4월 현재 조선업의 불황이 오래 지속되고 믿었던 해양플랜트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현대중공업도 현대상선과 마찬가지 신세로 전락했다.전체적으로 보면 범현대가그룹도 관련 계열사의 숫자에 비해 구직자에게 우량기업이나 초우량기업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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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deliver happiness’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SK그룹(이하 SK)은 섬유산업에서 출발했지만 과감한 M&A를 바탕으로 석유화학, 이동통신, 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SK의 주력회사는 대부분 정부사업의 불하나 M&A를 통해서 형성됐다. 정유사업은 석유공사, 이동통신사업은 한국이동통신이 모체다.SK는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거나 도전적인 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프라관련 사업을 하기 때문에 다른 대기업과 달리 경기변동에 둔감하다.IMF외환위기 이후 한때 재계서열 2위로까지 진입했지만 사업의 구조적 변화를 하지 못해 사업이 전반적으로 정체돼 있다.SK는 계열사에 대한 권한위임을 통해 자율경영을 유도하면서 회장 1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독단경영으로 문제점이 많은 다른 대기업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SK의 주요 계열사별 평가점수 비교 ◈마케팅은 SK텔레콤, 연구개발 직무는 SK화학, SK케미컬이 구직자에게 유리2012년 12월 평가한 결과 SK텔레콤이 71점으로 가장 높았고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건설 등이 50점대 초반으로 저조했다.SK텔레콤은 국내 무선통신시장의 1위업체로 절대적인 위치는 유지하고 있지만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 놓지 못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최근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유선사업에도 진출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독과점 우려가 제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M&A가 무산된다면 SK텔레콤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SK에너지, SK화학, SK케미컬 등은 아주 우수한 기업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석유화학의 경우 중국의 추격이 강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너경영의 장점이 발휘되지 않아 혁신 가능성은 낮아SK는 한때 삼성에 이어 2위 그룹으로 부상한 적도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약진하면서 현재 3위로 밀려났다. SK의 가장 취약점은 리더십의 부재다. 국내 재벌기업의 장점인 오너경영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구직자의 입장에서 단연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이 SK텔레콤이다. 현재는 정유나 보험관련 기업들의 연봉이 가장 높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신이 최고 수준이었다.반면에 SK네트웍스, SK건설 등은 성장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봐도 우량기업으로 보기 어렵다. SK네트웍스도 매출규모는 크지만 계열사의 일부 사업부문을 맡아 하는 기업에 불과해 전문성이나 기술력 등은 확보하지 못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속성상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중국 반도체기업의 성장세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 ◈인프라사업으로 안정적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 한계국내 대기업은 덩치는 크지만 경기변동에 대응하는 능력은 취약하다.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1997년 IMF외환위기까지는 유효했지만 이제는 혁신에 실패하면 대기업이라도 망하게 된다.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조선과 해운도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설마 무슨 문제가 있겠어’하는 안이한 생각을 가진 산업이었다.신용평가회사도 대기업이라고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했고 은행들도 아무런 고민 없이 돈을 빌려줬다. 해외에서는 한국 조선과 해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업취약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도 이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SK가 국내 인프라 관련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탄탄한 국내수요를 확보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단기적으로 SK의 사업은 안정적이기 때문에 다른 그룹보다는 구직자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장을 선택하는 구직자는 심사숙고(深思熟考)할 필요가 있다.SK는 LG그룹과 마찬가지로 그룹 위상에 비해 우량기업이 많지 않은 편이다.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는 인프라 관련 사업의 특성상 수익성이나 성장성을 추구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그룹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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