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72)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바람직한 직업윤리의 정립과 실천이 전문가의 미래 인생 좌우
▲바람직한 직업윤리(출처 : iNIS)
◈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바람직한 직업윤리의 설립이 중요
직업의 낮은 안정성이 윤리경영의 방해요소라고 앞에서 지적했다. 업무의 전문성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 현실에 안주해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직원들의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본다.
퇴직 후 인생 2막을 고민하지 않는 직장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바람직한 직업윤리를 갖기 위해서 법률가, 세무사, 회계사와 같은 전문직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 골드칼라로 불리는 직장인의 현실과 바람직한 미래방향을 그림0에서 보도록 하자.
미국의 현실은 로비스트에 대한 수요가 높고, 직장인들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쌓아 퇴직 후에도 활용한다.
한국기업보다 직급별, 직무별 업무정의가 잘 되어 있어 업무에 관한 지식을 쌓기가 용이하다. 사회적으로 전문가에 대해 높은 대우를 해주고, 수요가 높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인력교류가 활발하고, 경력에 대한 평가도 후하다.
이에 반해 한국은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패거리 문화’가 득세를 하면서 전관예우가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다. 판∙검사에 대한 예우뿐만 아니라 일반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실력과 경험을 쌓을 이유도 없고, 필요성도 낮은 셈이다.
전관예우를 받는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해결책(solution)을 제시하는 로비스트라기보다는 브로커에 가깝다. 예전의 직장이나 지인을 찾아 다니면서 무리한 청탁을 하고 뇌물을 배달한다. 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행위를 무마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
한국과 미국의 현실을 비교해 보면 명백하게 미국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3월 15일 한미 FTA가 발효되었다.
한국은 EU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와 FTA를 체결했고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시장도 개방해야 한다. 모든 기업과 직장인이 국경 없는 글로벌 무한경쟁의 파고 한 가운데 서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과 요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한국 직장인은 바람직한 미래 직업윤리를 가져야 한다.
◈ 브로커가 아니라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능력배양
사건을 해결하는 브로커가 아니라 전문가로서 자신의 위치를 포지셔닝(positioning)해야 하고 단순한 경험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을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정 조직지향적 지식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시장지향적 지식을 쌓아야 한다. 공무원, 전문가, 직장인 등 자신의 직업에 적합한 올바른 태도(attitude)를 견지해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고 판검사는 사회정의를 지키는 직업이다. 반면에 직장인은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하는 직업이다.
모든 직업인은 기업이 윤리경영을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명예를 추구해야 한다.
너무 이상적이지 않나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바른 직업적 윤리를 가지는 것은 개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술과 지식을 가진 한국 직장인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직장인은 대다수이다.
개인이 인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살아갈 때 기업도 활력이 넘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를 목격하고도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으로 멈칫거린다면 당당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홍길동’이 되도록 자기계발을 해라.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 ‘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이라는 책이 히트를 친 것처럼 직장인 스스로 당당하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시장가치도 올라간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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