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정보전쟁] (85)직장폭력과 스트레스로 인한 결근이나 이직이 발생하면 조직 전체적으로 신규고용이 불가능해져
민진규 대기자
2017-01-11 오후 4:58:32
 

 

 

 


 

▲스트레스가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출처 : iNIS) 

◈ 직장폭력과 스트레스가 이직과 구인애로로 귀결돼 

기업은 사업목적에 동의한 개인들이 이윤의 창출을 위해 모인 작은 사회이다. 모든 사회에는 나름의 규범이 있고 이러한 규범은 개인들의 행동의 통제하거나 허용범위를 알려 준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사회이므로 규범 외에 성과라는 스트레스가 작용하게 된다. 앞에서 알아본 직장폭력의 종류와 위험성, 스트레스의 발전 단계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첫째, 1단계 스트레스는 결근과 업무 회피행위, 부주의로 인한 사고발생을 초래한다. 자신에게 부여된 직무에 만족하지 않아 노력을 하지 않으므로 직무성과도 낮아진다. 

2단계는 직장 내에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중요한 업무에 대한 과도한 긴장이 생긴다. 자신의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 다른 직원들과 즐겁게 생활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으므로 대인관계 자연스럽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과 직무에 비해 과다한 업무량, 지방이나 연고가 없는 지역에 단신 부임, 한직으로 발령, 전출, 직위해제 등은 긴장을 격화시킨다. 

3단계 직무 불만족으로 인한 직장 부적응현상이다. 근무환경, 인간관계, 직무 능력에 대한 부적응으로, 직무수행능력이 떨어지고 업무수행 상에 실수가 늘어난다. 

4단계 근무의 부실인 조퇴와 결근이 늘어난다. 조퇴와 결근의 표면적인 이유를 가족 문제, 질병, 건강을 내세우지만 대부분 심리적 불안요인이 주요 요인이다. 

조퇴와 결근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기업의 단기적 손실이지만 이 단계에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5단계 직원의 이직이다. 잦은 조퇴, 결근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동료 직원들의 근무태도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결근한 직원의 업무를 성실히 일하고 있는 직원이 자신의 업무 외에 추가적으로 수행해야 하므로 업무가 가중되게 된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고 이 피해자는 책임자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된다. 직원의 결근과 조퇴가 직장 폭력이나 동료나 상사의 의도적인 스트레스유발에 있다면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게 된다. 다른 직원들은 자신도 언젠가 그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고민은 심리적 불안감은 키운다. 

최종단계로 직원의 이직은 기업에게 직접적인 비용의 부담을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직접비용과 기회비용을 포함해 이직 직원보수의 5배 정도가 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가시적인 비용 외에 무형적인 손실은 간과되고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주의를 해야 한다. 

첫째, 채용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이다. 인터넷의 활성화, 공개정보의 증가 등으로 정보가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된다. 

한국은 관련 업계나 채용시장이 협소하고 사람이 적어 부정적인 소문으로 인해 실력 있는 직원의 채용은 어려울 것이다. 

둘째, 조직정비 기회의 손실이다. 기업은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지도력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보다 다양한 의견과 창의적인 방식을 도입할 때 생존력이 극대화된다. 

이직한 직원이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로 인해 적응하지 못했거나 기업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은 떨어진다. 

따라서 조직의 관리자나 환경 등 스트레스와 직장폭력을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 이 외에도 기업의 보안관점에서 확인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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