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UNFPA, 산모용 혈액 공급위해 드론 투입
노인환 기자
2021-05-25 오전 11:05:34
유엔인구기금(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이하 UNFPA) 보츠나와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5월부터 산모용 혈액 및 의료용품을 지역에 전달하기 위해 드론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출산 직후 사망 위험이 높은 산모를 지키기 위해 혈액은 물론 각종 의료용품을 공급하는 데 있다. 출산 이후 제대로 된 의료 대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UNFPA 자료에 따르면 보차와나의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166명으로 2년 전보다 22명 늘었다. 출산 후 다량 출혈, 임신 중 고혈압, 낙태 후 합병증이 주요인이다.

합병증 외에는 모두 혈관계 증상으로 인한 사망이기 때문에 제때 혈액이 공급되고 약물만 잘 처방되면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보츠와나의 도로 인프라가 상당히 낙후돼 있다는 것도 의료서비스 보급의 취약점으로 꼽힌다. 수년간 도로를 구축하는 것보다 드론을 투입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의미다.

프로젝트에 투입된 드론은 한번에 2kg 이륙 중량으로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미 인구밀도가 낮은 4개 마을을 대상으로 배송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보츠와나 보건부(MoHW), 국제과학기술대학교(BIUST) 등 정부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행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UNFPA는 프로젝트 비용 대부분을 조달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프로젝트명은 ‘Drones for Health’이다. 보츠와나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그 시작은 여성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다.

▲Drones for Health 프로젝트의 시범 운영을 위해 모인 공무원 및 의료관계자들(출처 : UNF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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