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폭스바겐, 우박대포로 가뭄초래해 $US 400만달러 보상요구 당해
박재희 기자
2018-08-26 오후 7:58:30
멕시코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Volkswagen Mexico)이 우박대로로 푸에블라 지역의 가뭄를 초래한 것으로 의심을 받아 $US 400만달러 상당의 보상요구에 직면해 있다.

지역 농민들은 자동차제조업체가 자신들의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우박대포를 사용해 가뭄이 초래됐다는 것이다. 가뭄으로 인해 지역 농민들은 5000에이크 농경지에서 수확량이 줄어드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농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비가 적게 와서 농작물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폭스바겐(Volkswagen Mexico)은 공장 주변에 야적된 차량을 우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박 대포를 사용했다.

일명 우박대포는 하늘로 충격파를 발산해 우박을 형성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비이다. 하지만 우박 대포가 날씨에 영향을 미치거나 우박의 크기를 최소화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어 폭스바겐(Volkswagen Mexico)은 야적장의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망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우박 대포는 우박의 피해가 급박할 경우에만 차선책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농민들은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피해보상 요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참고로 우박의 피해가 많은 뉴질랜드의 경우에 다수의 과수원들이 우박 대포를 설치해 우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박 대포(hail cannons) 이미지(출처 : Mike Eggers Lt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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