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제동향] 아르펜/도레이/산요상회/유니클로/스미토모상사 등 일본 기업경영전략, 종합상사 스미토모상사 2016년 8월 트럭 및 버스를 포함한 상용차용 연료전지 판매 사업 진출 등
박재희 기자
2016-09-21 오후 3:04:49
일본 스포츠용품업체인 아르펜(アルペン)은 2016년 7월 중국 스포츠용품판매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자회사의 청산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경제 침체와 인터넷판매의 보급 등에 따라 상하이를 중심으로 전개한 점포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회복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업철수에 동반한 2016년 6월 결산에서 9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한다.  

일본 소매업체인 무인계획(良品計画)은 2016년 8월 인도에 의류·생활잡화점인 무지(MUJI)를 출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소매업체 중에서는 최초이다. 인도 정부의 각종규제는 소매업에 깊게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진출하기 어려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의 'ZARA' 등 선행 중인 유럽브랜드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섬유제조업체인 도레이(東レ)는 2016년 8월 미국 우주개발벤처기업인 스페이스X에 탄소섬유를 장기공급하기로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간, 가격 등 상세한 조건을 충족해 가을에 최종합의하는 것이 목표다. 도레이가 제공하는 탄소섬유는 로켓 및 우주선 기체에 사용하는 것으로 우주개척에 관한 새로운 시장은 일본의 강점인 소재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의류업체 산요상회(三陽商会)는 2017년 2월 말까지 총 8개의 브랜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약 10%에 해당하는 190개의 매장을 닫는다. 실적이 부진해 해외사업을 철수했으며 경영재건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영국 버버리와 라이센스 계약을 종료했다. 


▲ Japan_Sanyo shokai_Homepage

▲산요상회(三陽商会) 홈페이지

일본 의류판매업체인 유니클로(ユニクロ)는 2016년 8월 아르바이트 및 파트타임 직원의 채용면접에 영상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망동기 등 다수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를 응모자 자신이 촬영해 전용사이트에 올리면 그 영상을 토대로 점장들이 합격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응모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하는 것으로 인력확보를 촉진할 계획이다.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상사(住友商事)는 2016년 8월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용 연료전지의 판매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료전지업체인 US하이브리드(USH)와 업무제휴한다. 친환경 연료전지차는 현재 승용차가 실용화하고 있지만 향후 상용차에도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높은 내구성을 어필해 일본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伊藤忠商事)는 2016년 8월 영국 항공사 BA(British Airways)로부터 유럽 에어버스의 중형여객기 수십대의 리스계약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수주액은 100억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리스수요는 신흥국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토추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보유·관리기체수의 누적과 신규 고객 개척을 통해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백화점업체인 다카시마야오사카점(高島屋大阪店)은 2016년 9월 자사의 여성복 매장 등을 개장하고 순차적으로 리뉴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여성복 매장에 다카시마야가 선택한 상품을 진열하는 편집매장을 세우는 것으로 판매하는 450개 점포 중 40%를 자사브랜드인 '시즌 스타일랩'으로 구성한다. 고객의 요구의 변화를 매장에 반영하기 쉽도록 한 것이다. 주요고객층인 40~50대가 인터넷을 경유한 판매 등에 의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상품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 닛폰통운(日本通運)은 2019년 3월기까지 임대부동산사업의 영업이익 70억엔으로 올해 3월 대비 40%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당사는 철도화물을 활용해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도시마다 역 앞의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불필요한 토지는 매각해왔으나 향후 임대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물택배업체인 아쿠아클라라(アクアクララ)는 2016년 8월 동일업체인 넥(ナック)과 물택배사업으로 업무제휴했다고 발표했다. 워터서버 및 상품을 공동개발하고 ▲제조 ▲위생관리 ▲물류 ▲판매촉진에서도 협력한다. 물택배 시장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성장이 침체하고 있어 협력사업으로 비용절감과 고객유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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