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제동향] MITI/통계청/중앙은행/Mavcom/MAB/정부정책 및 통계, 시장조사기관 MIDF 2016년 9월 인도의 '팜오일 수입관세 인하'에 따라 국내 팜오일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 등
박재희 기자
2016-10-11 오후 6:00:39
말레이시아 산업부(MITI)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 기준 지난 18개월간 제조업 부문에 약 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반면에 동기간 해당분야의 일자리 감소분은 약 1만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정부직접투자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다수의 프로젝트로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고용상태가 장기화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말레이시아 산업부(MITI)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무역흑자액은 19.1억링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7년 11월 이후 225개월 연속 흑자수지가 유지된 것이다. 하지만 수출입이 지난해 동월에 비해 각각 5.3%, 4.8%씩 감소하면서 무역의 성장보다는 동반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주력제품인 전자, 전기, 제조 등의 상품수출이 성장해야할 이유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7월 산업생산성지수는 125.9포인트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5.0포인트 상승했다. 동기간 광산, 제조, 전기 부문의 성장세가 주요인이다. 다만 전월인 128.7포인트에 비해 다소 둔화된 추세를 보였다. 이는 동기간 중국의 수요둔화와 저유가 영향에 따른 수출의 감소로 제조업 부문의 성장세를 소폭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8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1.5%로 지난달에 비해 0.4%P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5월 이후 전체 물가상승률은 2.0% 미만대를 유지하고 있다. 동기간 육류와 생선 가격이 오르면서 예상치인 1.3%를 상회했다. 육류와 생선의 가격상승률은 각각 6.9%, 5.2%로 집계됐으며 과일은 3.9%, 야채는 3.1% 등으로 신선식품도 평균상승률을 웃돌았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6년 9월 15일 기준 외환보유액은 US$ 977억달러로 지난 2개월간 소폭 확대됐다. 7월 중반까지 달러 대비 평가절상됐던 링깃화가 조금씩 절하됐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링깃화의 변동이 심하다 보니 올해 초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내년까지 기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기준 외환보유고는 약 8.1개월간 무역수입이 가능하며 단기외채에 비해 1.2배 큰 규모다. 

말레이시아 항공위원회(Mavcom)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로 새로운 공항서비스요금제인 '공항세'가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 요금보다 인상돼 승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편될 요금제를 살펴보면 국내선의 경우 현재 승객 1인당 9링깃이며 개편될 경우 11링깃으로 인상된다. 국제선은 쿠알라룸프르 1국제공항 기준으로 현재 65링깃에서 73링깃으로 오르게 된다.

말레이시아에어라인(MAB)에 따르면 2016년 9월 '공항세 인상'에 쿠알라룸프르국제공항의 시설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세 인상은 2017년 1월 1일부로 도입될 예정이다. MAB측은 공항세가 인상되면 노후화된 1공항터미널의 개보수 및 2공항의 최신설비 구축에 자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승객들의 요금부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말레이시아 시장조사기관 MIDF에 따르면 2016년 9월 인도의 '팜오일 수입관세 인하'에 따라 국내 팜오일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에서 이달 26일 밀과 식물성오일에 대한 수입관세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대외 수입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말레이시아산 팜오일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팜오일(좌)과 원료인 팜열매(우) 이미지(출처 : jpalmliberia)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GCR)에 따르면 2016년 말레이시아의 글로벌경쟁력지수(GCI)는 세계 25위로 전년도(18위)에 비해 7단계 하강했다. ▲미비한 정치적 운영 ▲상품가격의 하락 ▲수출입 축소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다. 반면에 상품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 기술수용 적극성, 시장규모 등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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