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언어의 이해] (32) 세르비아-세르비아어...전반적인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침체’
노인환 기자
2016-06-17 오전 10:23:03
유럽 발칸반도의 중앙지역에 위치한 세르비아는 과거 베오그라드왕국, 구유고슬라비아연방, 신유고연방국을 거쳐 2006년 현재의 ‘세르비아공화국’으로서 독립국가의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 1998년 신유고연방국 시절 코소보 지역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분리독립운동과 충돌하면서 세르비아 정부군이 이들을 대량학살하는 일명 ‘코소보 사태’가 발발해 국제제재를 받았다.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3.0%를 상회하며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제로(0)에 근접한 저물가 현상과 40%를 초과한 청년실업률은 내수시장의 둔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내고 있다.

특히 수십년간 지속돼 온 무역적자구조로 인해 국가재정과 외환보유고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재정건전성을 보면 지난해 기준 공공부채는 GDP의 75%, 예산적자비율은 GDP 대비 4.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르비아어로 보도된 언론기사

중앙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외환보유액은 92억6000만유로(약 12조2000억원)로 기존에 비해 7410만유로가 감소됐다. 올해 초부터 매월 2500만유로에 달하는 무역적자액이 발생되면서 외화확보가 어려워진 것이다.

반면 동기간 외화순유출액은 5500만유로로 집계됐으며 지난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유입액이 더욱 줄어 들면서 전반적으로 외환보유고가 축소된 것이며 이러한 추세는 2015년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세르비아의 역사 및 경제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해당국가의 공용어인 ‘세르비아어(српски)’로 된 정보를 수집해 작성해봤다.

세르비아어는 서부 남슬라어군에 속하며 표기는 키릴문자로 표기한다. 역사적으로 과거 왕국의 일원이었던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의 언어와도 본래 하나의 체계로 사용됐으나 각국이 분리 및 독립되면서 조금씩 변형됐다.

특히 2006년까지 연방국이었던 몬테네그로의 경우 세르비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어 양국의 언어는 같다. 크로아티아어나 보스니아어도 표기(로마자)만 다를 뿐 큰 차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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