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위기의 원자재 시장] (7) 동남아시아 고무산업은 시장의 ‘수요’를 따르고 있다 - 성장하는 자동차부품 시장과 다용도 고무장갑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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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고무의 원재료인 고무나무의 수액(출처 : allindiarubber)
석유가 발견된 이후 고무나무 수액으로부터 공급했던 ‘고무(rubber)’는 이제 석유의 합성원료로 생산되는 합성고무와 함께 더 큰 고무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는 생산단가, 출하기간, 품질 등에서 합성고무가 더욱 발전되면서 천연고무와의 상호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고무장갑, 비닐봉투, 타이어, 우주복 등이 개발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고무시장도 유가의 급락에 따라 가격이 하락되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수요가 높은 고무제품을 중심으로 설비를 확장하고 생산성을 증대하는 추세다.
이러한 동향에 비추어 동남아시아 고무화학기술의 대표국 ‘일본’과 최대 고무생산국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의 고무산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방진고무제품 (출처 : 마루고고무공업 홈페이지)
◈ 일본 - 성장하는 동남아 자동차시장에 맞춘 고무제품 생산성 확대...방진고무・타이어 제조공장에 투자
일본 자동차부품용 고무제조업체인 마루고고무공업(丸五ゴム工業)은 2016년 기존 판매거점인 태국에 13억엔(약 140억원)을 투자해 부품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될 공장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에 이은 5번째 생산거점이며 2017년 9월부터 자동차용 ‘방진고무’를 생산해 2020년까지 연간 생산액을 12억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자동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는 자동차업체에 방진고무와 같은 부품조달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수요가 높은 동남아 자동차시장에 공급체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일본 화학업체 아사히카세이(旭化成)도 향후 2018년 싱가포르에서 ‘저연비 타이어용’ 합성고무를 30% 증산하기 위해 50억엔(약 56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저연비 타이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당사는 2020년까지 글로벌 고무수요가 연평균 7%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연간생산량을 13만톤까지 증대할 계획이다.
현재 싱가포르 고무제조공장은 총 2계열로 구성돼 있다. 1계열은 2013년, 2계열은 2015년부터 각각 가동되고 있으며 연간생산능력은 각각 5만톤씩이다.
▲탑글로브 홈페이지
◈ 말레이시아 - 고무장갑의 화려한 변신으로 다양한 시장수요 충족...의료용・산업용 등 다각화된 제품 선보여
말레이시아 고무장갑제조업체 탑글로브(Top Glove)는 전세계 195개 시장의 2000여개 고객사, 연간 450억개의 고무장갑을 생산하는 대형회사다.
당사의 최근 실적동향을 살펴보면 2015/16년 2분기 순이익은 1억9400만링깃(약 5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6.6% 급증했으며 3분기에는 6246만링깃으로 13.6% 감소했다.
미국달러(US$)에 대한 링깃화의 불안정한 변동성으로 환차손에 취약하며 고무원재료의 가격상승에 따라 생산비용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실적에 큰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물론 수요가 높은 니트릴장갑과 라텍스장갑의 특수목적용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띠고 있다. 가정용부터 청소용, 의료용, 산업용까지 다양하다.
현재 탑글러브는 '고무제조'라는 핵심산업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최소 1개 관련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대상 우선순위 부문은 인쇄, 화학, 포장 등이다.
전문가들은 수급에 따른 판매전략도 중요하지만 통화가치에 따른 적절한 수출마케팅과 원자재 가격동향에 대응하는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무장갑제품의 다각화에도 꾸준히 매진하라고 덧붙였다.
▲한국고무산업협회 홈페이지
◈ 시장수요에 따른 고무제품 분석・선택・투자로 이익 극대화...한국 고무산업도 시장분석과 기술개발에 집중할 때
지금까지 고무산업 기술국의 일본과 최대 생산국 말레이시아의 고무산업 동향을 살펴봤다. 양국 대표기업은 수요가 높은 고무제품을 분석하고 목표화해 설비부터 마케팅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한국의 경우 대표 고무산업은 자동차 ‘타이어’ 시장이며 국내 빅3업체로 한국, 금호, 넥센이 있다.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공장인프라를 확대하고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타이어업계에 비해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 고무장갑도 점차 다양화되고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고품질의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기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고무산업협회(KRIA)에서 ‘고무산업 경쟁력 확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무전문기술자의 확보와 육성이 주요 내용인데 이러한 활동이 한 협회의 활동이 아닌 기업과 정부차원에서 산업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시행돼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천연고무의 원재료인 고무나무의 수액(출처 : allindiarubber)
석유가 발견된 이후 고무나무 수액으로부터 공급했던 ‘고무(rubber)’는 이제 석유의 합성원료로 생산되는 합성고무와 함께 더 큰 고무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는 생산단가, 출하기간, 품질 등에서 합성고무가 더욱 발전되면서 천연고무와의 상호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고무장갑, 비닐봉투, 타이어, 우주복 등이 개발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고무시장도 유가의 급락에 따라 가격이 하락되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수요가 높은 고무제품을 중심으로 설비를 확장하고 생산성을 증대하는 추세다.
이러한 동향에 비추어 동남아시아 고무화학기술의 대표국 ‘일본’과 최대 고무생산국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의 고무산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방진고무제품 (출처 : 마루고고무공업 홈페이지)
◈ 일본 - 성장하는 동남아 자동차시장에 맞춘 고무제품 생산성 확대...방진고무・타이어 제조공장에 투자
일본 자동차부품용 고무제조업체인 마루고고무공업(丸五ゴム工業)은 2016년 기존 판매거점인 태국에 13억엔(약 140억원)을 투자해 부품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될 공장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에 이은 5번째 생산거점이며 2017년 9월부터 자동차용 ‘방진고무’를 생산해 2020년까지 연간 생산액을 12억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자동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는 자동차업체에 방진고무와 같은 부품조달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수요가 높은 동남아 자동차시장에 공급체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일본 화학업체 아사히카세이(旭化成)도 향후 2018년 싱가포르에서 ‘저연비 타이어용’ 합성고무를 30% 증산하기 위해 50억엔(약 56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저연비 타이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당사는 2020년까지 글로벌 고무수요가 연평균 7%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연간생산량을 13만톤까지 증대할 계획이다.
현재 싱가포르 고무제조공장은 총 2계열로 구성돼 있다. 1계열은 2013년, 2계열은 2015년부터 각각 가동되고 있으며 연간생산능력은 각각 5만톤씩이다.
▲탑글로브 홈페이지
◈ 말레이시아 - 고무장갑의 화려한 변신으로 다양한 시장수요 충족...의료용・산업용 등 다각화된 제품 선보여
말레이시아 고무장갑제조업체 탑글로브(Top Glove)는 전세계 195개 시장의 2000여개 고객사, 연간 450억개의 고무장갑을 생산하는 대형회사다.
당사의 최근 실적동향을 살펴보면 2015/16년 2분기 순이익은 1억9400만링깃(약 5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6.6% 급증했으며 3분기에는 6246만링깃으로 13.6% 감소했다.
미국달러(US$)에 대한 링깃화의 불안정한 변동성으로 환차손에 취약하며 고무원재료의 가격상승에 따라 생산비용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실적에 큰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물론 수요가 높은 니트릴장갑과 라텍스장갑의 특수목적용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띠고 있다. 가정용부터 청소용, 의료용, 산업용까지 다양하다.
현재 탑글러브는 '고무제조'라는 핵심산업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최소 1개 관련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대상 우선순위 부문은 인쇄, 화학, 포장 등이다.
전문가들은 수급에 따른 판매전략도 중요하지만 통화가치에 따른 적절한 수출마케팅과 원자재 가격동향에 대응하는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무장갑제품의 다각화에도 꾸준히 매진하라고 덧붙였다.
▲한국고무산업협회 홈페이지
◈ 시장수요에 따른 고무제품 분석・선택・투자로 이익 극대화...한국 고무산업도 시장분석과 기술개발에 집중할 때
지금까지 고무산업 기술국의 일본과 최대 생산국 말레이시아의 고무산업 동향을 살펴봤다. 양국 대표기업은 수요가 높은 고무제품을 분석하고 목표화해 설비부터 마케팅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한국의 경우 대표 고무산업은 자동차 ‘타이어’ 시장이며 국내 빅3업체로 한국, 금호, 넥센이 있다.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공장인프라를 확대하고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타이어업계에 비해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 고무장갑도 점차 다양화되고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고품질의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기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고무산업협회(KRIA)에서 ‘고무산업 경쟁력 확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무전문기술자의 확보와 육성이 주요 내용인데 이러한 활동이 한 협회의 활동이 아닌 기업과 정부차원에서 산업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시행돼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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