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언어의 이해] (29)스리랑카-싱할라어...빛의 나라로 자부심 강하지만 라니냐로 인한 대홍수 발생
민진규 대기자
2016-06-30
스리랑카는 인도 남부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도서국가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배 및 속령 하에 있다가 1972년에 독립을 하면서 국명을 기존의 실론(Ceylon)에서 현재의 스리랑카('빛의 나라'라는 의미)로 변경했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불교를 바탕으로 한 고대문명의 문화유적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연경관도 매우 뛰어나 동양의 아름다운 섬으로서 많은 해외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주요산업은 수출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섬유와 의류이며 실론티의 국가답게 차(茶) 생산도 많다. 최근 차를 재배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지만 스리랑카는 고품질의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최근 국내에 2가지 재난이 발생해 사회경제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첫째, 코스가마(Kosgama) 육군캠프 지역에 화재가 일어나면서 인근 건물과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주택에 수혜금 명목으로 향후 3개월간 월 50만루피(약 4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800채의 주택 및 건물에 손실이 발생했고 1318명의 인원이 예비대피소에서 대기 중이다. 


▲싱할라어로 보도된 언론기사

둘째, 엘니뇨에 이은 라니냐 현상으로 콜롬보 지역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사회기반시설의 피해뿐만 아니라 넘쳐나는 폐기물에 대한 처리문제로 정부차원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약 60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정부는 5일 이내로 해결한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잔여 폐기물이 발생해 콜로나와(Kolonnawa)지역의 임시 폐기물수집소로 이송한 상태다.

현재 정부는 각 가정으로부터 배출되는 쓰레기를 매일 수거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처리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의 간략한 소개 및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공용어인 ‘싱할라어’로 된 정보를 수집해 생산해봤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싱할라어는 국내 주민의 약 70%인 싱할라족이 사용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최고(最古)역사서 마하완사에 따르면 싱할라어는 기원전 5세기경 인도로부터 건너 온 비쟈야(???? ?????) 집단이 기존 실론(현재 스리랑카)섬에 거주하던 얏카족, 나가족 등을 포섭해 ‘싱할라국’을 건국한 데에서 기원하고 있다.

현재는 과거 영국의 식민정책, 2009년 내전이 종식된 인도 타밀족과의 마찰 등 배경으로 국내에서는 싱할라어를 비롯한 영어, 타밀어가 사용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국명 전환도 실론이 타밀어이기 때문에 싱할라족의 독립과 자부심을 나타내기 위해 싱할라어로 ‘빛의 나라’라는 의미인 스리랑카로 변경한 것이다.
저작권자 © 엠아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pecial Report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