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언어의 이해] (28)조지아-조지아어...세계 최초 와인생산국이지만 농업 의존도 심화는 해결 과제
민진규 대기자
2016-06-29
조지아는 세계 최초 와인생산국이자 독재가 이오시프 스탈린의 고향으로 유명한 나라다. 본래 국명은 그루지야(러시아식)였으나 러시아와 남오세티야 전쟁 이후 2010년 정부에서 영어식 표기인 '조지아'로 변경했다.

전체 인구는 약 370만명으로 매우 적지만 실업률은 지난 10년 이상 10%대를 상회하면서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실업률은 12.0%로 전년도 대비 0.4%P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이 30%를 초과하기 때문에 아직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특히 1차산업인 '농업'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워낙 높아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2, 3차 산업의 투자 및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지아로 보도된 언론기사

주력 산업인 농업을 살펴 보면 단연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농업부문 중 부가가치창출력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현재 34개 국가를 상대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와인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1~5월 와인수출량은 0.75리터(L)짜리 1505만3106병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 대폭 증가했다. 동기간 와인수출액은 3504만달러로 전년도 동기에 비해 16% 확대됐다.

주요 5대 와인 수출대상국에는 러시아(756만병), 우크라이나(185만병), 카자흐스탄(162만병), 중국(124만명), 폴란드(83만명) 등이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중국의 경우 수출량이 각각 171%, 106%나 늘어났다. 이외에 영국(+79%), 벨라루스(+77%), 우크라이나(+73%) 등도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조지아의 사회지표와 와인수출동향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공용어인 ‘조지아어(??????? ???)’를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생산했다.

조지아어는 인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흔히 사용하는 키릴문자가 아닌 고유 조지아 문자로 표기해 사용한다. 키릴문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1900년대 초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과 같이 러시아에 의해 억압받았던 언어이기 때문에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 

모국어를 지키기 위해 소련이 해체될 때가지도 투쟁이 계속됐으며 1991년에 와서야 비로소 국가 공용어로 재지정됐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당시 모국어를 지키키 위해 투쟁한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한 셈이다.

참고로 조지아는 숱한 외세의 침략과 수많은 민족의 유출입이 반복된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지역별로 방언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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