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정보전쟁] (23) 수집한 첩보를 평가하는 3단계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자의 직관력과 판단력
민진규 대기자
2016-07-19 오전 10:55:26
다양한 수집수단을 통해 수집한 모든 첩보가 가치를 바로 가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정보수요와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 여부, 사의성 등의 기준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 

실제 수집과정도 중요하지만 평가와 분석과정이 정보생산에서 핵심이므로 정보조직의 가장 유능하고 경륜 있는 인력이 담당해야 한다.

 

 


 ▲수집첩보의 평가활동 3단계(출처 : iNIS) 

◈ 수집된 첩보의 평가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자의 직관력과 판단력 

수집된 첩보를 전부 관리하거나 업무에 활용하기란 어렵다. 첫째, 첩보의 1차 평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시계열적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첩보의 내용이 과거, 현재인지, 미래에 일에 관련된 것인지 보게 된다. 

물론 당연하게 현재, 미래, 과거의 순으로 가치가 달라진다. 그리고 해당 첩보의 수집목표와 관련성을 평가한다. 직접 관련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연관성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 내용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수집첩보 내용의 전부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일부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1차 첩보평가는 수집된 첩보의 시계열적 가치, 관련성 평가, 내용가치 판단의 작업으로 이뤄진다. 

첩보의 2차 평가는 기본적인 1차 평가에서 엄선한 첩보를 수집자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평가를 하는 것을 말한다. 

중요성 평가는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현재 시점에서 필요한 첩보인지, 필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등이 기준이다. 

셋째, 2차례의 평가 과정을 거치고도 살아 남은 첩보는 최종적인 판단과정을 위해 분석자(팀)으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분석자의 예리한 직관력과 판단력 심사를 통과해야 분석가치를 인정 받는다. 정보 분석관의 직관력과 판단력은 정보조직의 핵심역량으로 매우 중요하다. 

첩보요원은 첩보를 수집할 때마다 분석자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시급성을 조절하게 된다. 1시간 단위로 보낼 것인지, 3시간 단위로 보낼 것인지, 1일 단위로 마감하여 보낼 것인지 결정한다. 

첩보의 양이 분석을 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되거나 분석자로부터 상세 수집요청을 받게 되면 추가 수집활동을 해야 한다. 

유능한 첩보요원은 자신의 직감과 경험으로 첩보를 평가한다. 일단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해도 수집된 광범위하고 다양한 첩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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