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2024년 7월 관광·교통업 주요동향... 태국 정부, 관광 산업 활성화위해 비자 면제 입국 제도 개편 및 새로운 비자 도입
인도네시아 교통부, 7월 말부터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의 동칼리만탄주에서 자율 고속 운송(ART) 트램을 운행할 계획
▲ 태국 정부는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를 93개국으로 늘렸다[출처=태국관광청본청 홈페이지]
2024년 7월 동남아시아 관광·교통업 주요동향은 필리핀 항공사와 에어버스의 역사상 가장 대규모 주문, 태국 정부의 관광 산업 활성화 계획, 인도네시아 교통부의 자율 고속 운송(ART) 트램 도입을 포함한다.
○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은 2024년 7월부터 창이공항그룹(CAG)과 셀레타르 공항의 고객 서비스 및 보안 수수료(PSSF)를 25.9달러에서 41달러로 인상할 것을 밝혔다. 이는 항공 허브 개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외 항공세, 항공기 착륙·주차 비용이 인상됐으며 항공기 조작자에게 최소 출발 이용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 싱가포르항공(SIA)는 경쟁당국(CCCS)의 승인 아래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과의 파트너십을 심화한다.
두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의 활성화 및 경제 성장을 도모한다.
○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 따르면 2024년 6월 30일 기준으로 자격을 갖춘 성인 29만6000명 중 약 3만7000명이 무료로 트레블 카드를 입수했다.
2024년 1월9일 육상교통청은 기존의 트레블 카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6월1일부터 SimplyGo 교통카드로의 완전 전환을 발표했다.
그러나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식은 아날로그에 익숙한 국민들의 반발을 불렀고, 전환에 대해 2024년 1월22일 철회했다.
2024년 6월30일은 이전 카드 기반 시스템과 호환되는 무료 ez-link 혹은 NETS플래시페이(NETS FlashPay) 카드를 받을 수 있는 행사의 종료일이었다.
앞으로 트레블 카드는 MRT역 혹은 버스 환승역에 위치한 SimplyGo 티켓 서비스 센터,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 2024년 7월29일 중소기업과 장소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싱가포르의 서비스 대행사 스텔라 라이프스타일(Stellar Lifestyle)이 도시철도(MRT) 도비 고트역에 복합시설을 조성했다. 이른바 "Staytion Lifestyle Centre"라고 불리는 이 공간은 당사의 새로운 테마형 소매 콘셉트를 가진다.
통근객들이 역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의료시설, 체육관, 미용 클리닉, 웰빙센터, 음식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시간을 절약한다.
얼라이언스 메디컬(Alliance Medical), 더 짐 포드(The Gym Pod), 샐러드스톱!(SaladStop!) 등 건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현지 벼룩시장 운영업체 플리웨어(Fleawhere)와의 오랜 협업을 계속한다. 정기적으로 주말 벼룩시장을 열어 지역 사회의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공간의 모토이다.
○ 말레이시아 재정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그룹(MAG)은 기업 혁신 전략을 통해 비용 100억 링깃을 절감했다. 자기자본의 구조 조정으로 50억 링깃을 확보했다.
재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MAG로 하여금 2021년 3월 재무 상태를 재구축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2030년까지 그룹의 입지를 강화해 Skytrax가 선정한 상위 10대 항공 기업에 진입하고자 한다. MAG는 2015년 창립 이후 회계연도 2023년 처음으로 순이익 7억6600만 링깃을 기록했다.
○ 필리핀 교통국(LTO)는 퀘손 시티에서 “번호판 없이는 여행도 없다”라는 구호를 발표했다. 앞으로 퀘손 시티를 다니는 모든 삼륜차에 공인된 유효한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 필리핀 저가 항공사 세부 퍼시픽(Cebu Pacific)은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Airbus SE)와 약 1조4000억 페소(US$ 240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 주문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321네오 102대와 A320패밀리 50대를 매수하며 역사상 가장 대규모 주문이다.
○ 2024년 해외 관광객 3670만 명을 유치하고자 태국 정부는 오후 2~5시 주류 판매 금지 정책을 폐지한다.
1972년 도입된 정책은 레스토랑이나 관광지 등에서 고객 응대가 어려워 매출이 감소한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2024년 상반기 태국의 해외 관광객 수는 1750만 명에 불과했다.
○ 태국 정부에 따르면 국제공항의 도착장의 면세점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방콕의 우완나품과 돈 므앙 공항을 포함한 8개 국제공항이 대상이다. 방문자가 공항 면세점이 아니라 국내 다른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번 조치로 해외 여행객 1인당 570바트 이상을 지역에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태국은 2024년 36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태국의 인바운드 면제점 매출액은 20억2000만 바트(약 US$8290만 달러)로 집계됐다.
○ 태국 정부는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자 면제 입국 제도를 57개국에서 93개국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방문객이 동남아시아 최대 60일까지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한다. 7월15일 월요일부터 시행됐다.
비자 면제 규정 외에도 5년 비자를 신규 도입해 원격작업자가 1년 중 180일 동안 머물 수 있도록 한다. 태국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한 학생은 졸업 후 1년 동안 취업 혹은 관광 목적으로 지낼 수도 있다.
2024년 상반기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5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적다.
방문객은 대부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관광수입은 8580억 바트(236억 달러)로 정부 목표보다 낮다.
○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부터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의 동칼리만탄주에서 자율 고속 운송(ART)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트램은 7월 초 중국에서 출발했으며 발릭파판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트램은 배터리와 센서로 구동돼 온실가스 배출 및 화석에너지 사용을 상당히 절감한다. 교통부는 다른 도시도 스마트 교통수단 개발에 동참하라고 요구한다.
8월 공동 시험 및 개념 증명(PoC)을 거친 후 10월부터 12월까지 쇼케이스가 계획돼 있다. 공공주택사업부는 향후 충전소 겸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트램 정류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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