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제동향] MAB/AirAsia/MAHB/Proton 등 말레이시아 기업경영전략,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AirAsia) 2016년 12월 말까지 부채축소 목적 '항공기 임대' 사업부 매각 계획 등
박재희 기자
2016-10-07 오후 3:50:00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AirAsia)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까지 부채축소 목적으로 '항공기 임대' 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당사 대표위원회에서도 해당 사안을 승인했다. 현재 기업부채총액은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US$ 2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매각으로 10억달러의 자본이 확보되면 모두 부채상환에 지출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AirAsia)은 2016년 9월 항공위원회(Mavcom)의 공항세 인상계획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참고로 해당 안건은 2017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에어아시아측은 이 안건이 시행될 경우 ▲관광수요 감소 ▲항공사 실적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위원회로부터의 어떠한 공식적 통보도 받지 못해 급작스럽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에어라인(Malaysia Airlines)에 따르면 2016년 8월 31일 기준 탑승률 하락으로 연간실적이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여객탑승률 68.9%에서 2분기에는 68.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에 대표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Asia)의 경우 2분기 탑승률이 85.0%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어라인은 지난 여객기실종사건으로 인해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조정 및 노선확장을 계획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어라인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공항공사(MAHB)에 따르면 2016년 9월 기내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US$ 14억달러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개혁의 대상은 국내 에어아시아(AirAsia)를 비롯해 홍콩국제공항(HKIA),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CA) 등의 활주로 공사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에어라인(MAB)은 2016년 9월 엔진공급업체 CFM International에 터보팬 엔진 'LEAP-1B'의 주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력 항공기인 보잉 737 MAX에 장착될 엔진으로 총 25대를 주문했다. 계약금액은 US$ 6.3억달러이며 향후 2020년부터 국내로 인도될 예정이다. LEAP 시리즈는 2013년 9월 4일부로 출시돼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개발돼왔다. 가장 선진화된 기술로 연료효율성도 기존에 비해 15% 개선됐으며 내구성도 높아 신뢰도가 두터운 제품이다. 

말레이시아 국영운송업체 Prasarana에 따르면 2016년 9월 16일부 시행될 새벽 통근자들을 위한 요금할인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통카드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해당 요금할인제는 국민들의 비용부담과 더불어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인데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승객비율이 34%로 여전히 높아 개찰구에서의 동선에 혼잡이 가중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석유업체 페트로나스(Petronas)에 따르면 2016년 9월 석유산업의 침체로 근로자 수백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에도 동일한 사유로 1000명을 해고했다. 당사는 향후 4년간 기업투자액을 US$ 114억까지 대폭 감액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피해를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2015년 말 기준 당사의 직원은 5만3000명이다.

말레이시아 연금공단(EPF)에 따르면 2016년 9월 복합건설업체 Ekovest로부터 '두타-클랑 고속도로(Duke)'의 지분 4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1개월 내로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연금공단은 근로자들의 퇴직공제를 주업무로 하고 있지만 아직 연금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다른 형태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투자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Duke는 2009년에 완공된 국내 주요 고속도로 중 하나로 오토바이를 제외하고는 종류별로 1.3~5.0링깃의 통행료를 부과해야 한다. 교통량이 많아 수익성이 좋은 고속도로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 자산솔루션업체 UEM Edgenta에 따르면 2016년 9월 헬스케어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시설관리업체 'UEMS Pte Ltd'를 5.63억링깃에 매입 중이다. 현재 국내외 헬스케어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공공 및 민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UEMS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 프로톤(Proton)에 따르면 2016년 9월 모회사인 DRB-Hicom으로부터 자사의 지분 51%까지 매각될 계획이다. 5개 전략적 파트너사도 후보자에 올려놓은 상태다. 하지만 국산 자동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국영복합업체인 DRB-Hicom이 대주주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DRB-Hicom은 프로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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