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글로벌 이머징 마켓] (10) 세계 최대 도서국가 인도네시아 - 글로벌 국가의 자격은 '물류의 체계화'에서 출발...물류는 곧 '돈'이다
노인환 기자
2016-04-28 오후 4:28:51

▲ 물류창고에 방문한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출처 : 관세청)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조코위도도(Joko Widodo)는 2016년 경제정책 중 '물류인프라 구축'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1만여개가 넘는 도서국가에 기존의 물류시스템으로 발생되는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요 물류정책은 물류시스템의 간소화와 비용의 절감으로 굳혀졌다. 현재 정부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선하기 위해 ▲교통 ▲항만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부문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 물류창고 내외부 전경(출처 :PT Mega Manunggal Property Tbk)

'교통 인프라' 업그레이드로 육상물류 잡자 - 항만~철도 간 물류망, 육상교통 모바일서비스

지난 2월 정부는 철도공사(PT Kereta Api Indonesia)와 '딴중쁘리옥(Tanjung Priok)항 철도물류시스템'의 시행테스트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항만의 선박 내 하역업무와 철도화물 운송의 효율화가 주요 목적이며 현재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물류체계의 정립을 위해 인근 싱가포르의 항만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동기간 육상교통서비스업체인 PT Express Transindo Utama Tbk는 교통물류서비스앱(app)인 '마이트립(mytrip)'을 출시했다. 

택시 및 버스 등의 이동수단에 대한 국내외인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서비스로 해당 모바일시스템은 국영통신업체 PT Indosat Tbk의 지원으로 구축했다.

물류체계를 간소화하는 것만으로도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크다. 전문가들은 항만과 철도를 잇는 물류인프라의 경우 모든 시장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여기서의 비용절감이 많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 보세물류센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조코위도도 대통령(출처 : 물류서비스업체 kamadjaja)

항만의 절대 비용절감 구역 - 보세물류창고 구축의 시작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은 2016년 '보세물류창고(PLB)'를 구축해 국가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고 비용절감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국내항만의 수출입과정 소요기간은 평균 3.5일로 인근 동남아국가의 1~2일 보다 비효율적으로 긴 편이다. 세계은행의 물류성과지수(LPI)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 비해 낮게 평가된 주요인이다.

전문가들은 항만마다 보세물류창고를 구축해 활용하면 수출입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일정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도 유보되기 때문에 비용절감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1개 투자업체가 산업구역 인근에 보세물류창고를 건설 중이다. 주로 면화, 자동차부품, 오일 및 가스장비 등의 원자재 저장창고로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식음료협회(Gapmmi)에서도 자바 서부지역에 첫 보세물류센터(PLB)의 설립을 계획 중이다. 식음료산업의 원료인 설탕, 소금, 우유 등을 장기보관하고 무역상의 보관유지비를 경감하기 위해서다. 


▲ 현대식 물류센터 조감도(출처 : 싱가포르투자공사)

물류산업은 글로벌 시대에 '필수' - 물류는 곧 '돈'이다

최근 싱가포르투자공사(GIC)는 인도네시아 물류사업자인 PT Mega Manunggal Property Tbk와 공동으로 '현대식 물류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지 물류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잠재가능성을 인식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의 물류허브인 싱가포르가 투자를 추진할 만큼 인도네시아의 물류시장은 잠재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무역이 확대되면서 이제 물류는 '필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비용의 절감은 ▲ 빠른 회전율 ▲ 적재적소 ▲ 저장창고의 체계화 등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기본도 구축돼 있지 않은 곳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 곳곳에도 숨어 있어 시장진출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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