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진단] 저가경쟁으로 채산성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 고가보다는 중저가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업체간 명암도 갈라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 대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간 증가율을 12.3%로 산정해 2018년에는 18억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할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면서도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들 국가는 향후 5년 이내 현재 출하량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8,150만대로 지난해 1분기 2억 1,880만 대보다 28.6%나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인 2억 8,960만대보다 2.8%가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징후이며, 관련 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 선진국 시장은 포화, 중국 및 인도는 성장
201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10억대를 초과했다. 전년 대비 38.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휴대폰 출하대수는 18억대이고, 이중 스마트 폰이 55%를 차지했다. 업체별 2013년 시장점유율을 보면 한국의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1% 상승한 31.3%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애플(Apple)은 전년도 18.7%에서 15.3%로 오히려 4.3% 하락해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화웨이(Huawei)는 4.9%, 한국의 LG전자는 4.8%, 중국의 레노버(Lenovo)가 4.5%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1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4억 9440만대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최종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휴대폰 제조사의 판매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1년 이후 한국의 삼성은 42.9%, 애플은 12.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두 업체가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지난해 38%에서 19%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또는 애플의 아이폰의 보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무려 1억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국의 유·무선 전화 사용자 가운데 82%가 이동전화를 쓰고 있으며, 기존 2G 가입자들이 3G로 옮겨가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동전화 가입자 3명 가운데 1명은 3G 가입자다. 3G 가입자는 지난해 10개월 동안 1억 4,700만이나 됐다. 하루 평균 48만 2,000명이 가입한 것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3G 사용자 수는 총 3억 7,900만 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31.2%에 달했다.
중국보다 더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도 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경제 덕분에 스마트 폰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인도에도 삼성전자, 애플 등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이 틈새를 비집고 수백 개에 달하는 현지업체, 외국계 업체로는 필립스, 노키아, 블랙베리 등이 저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농촌지역에서 스마트 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은 높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의 휴대폰시장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2분기(4~6월)에 출시된 휴대폰 580만대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32.7%나 된다.
지난해 동기 14.7%와 비교하면 18% 증가한 수치다. 다른 나라와 달리 베트남의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운영체제(OS)의 점유율을 비교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8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고가시장은 사라지고 중저가 위주로 시장이 재편 중
스마트폰이 편리하고 유용하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것은 가격이다. 지난해 스마트 폰 평균 가격은 335달러(약 34만 1000원)였고 현재까지 세계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의 마지노선은 200달러(약 20만 원) 이하다.
IDC는 예측대로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에 영향을 준다면 올해는 스마트폰 평균가격이 314달러(약 32만 원), 2018년에는 267달러(약 27만 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저가형 스마트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와 애플의 아이폰 5는 선진국 주요시장에서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최대 관심은 중저가 제품의 개발에 있다. 고가의 명품을 고집하던 업체들도 시장이 포화되면서 혁신적인 제품보다는 보급형 제품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유명 브랜드들은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샤오미, 팬택, 노키아, 아수스, 레노버, 화웨이 등은 저가폰으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70 %를 넘어 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고사양의 스마트폰 판매에 치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업체들이 저가폰 시장을 점령하게 된 것이다.
일반 휴대폰 업체들은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졌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고가폰만을 고집하자 중국업체들의 저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2년 1,000위안(약 17만 7,000원) 대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기업이 313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3년 9월 기준으로 376개로 늘어났다.
중국 저가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샤오미(小米 科技)다. 샤오미는 저가폰 판매로 수익을 남기지 않고, 전자상거래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비지니스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인도 저가폰 시장은 현지기업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를 위시해 글로벌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전자회사인 필립스(Philips)가 2만 650루피(약 35만 7,000원)이하인 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는 인도에서 새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Z-30의 가격을 12% 인하했다. 인하되어 판매되는 금액은 3만 4,990루피(약 61만 7,500원)이지만 인하된 가격도 현지인들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저가폰 업체들도 인도 시장에 진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은 이미 중국의 위룽, 화웨이, 레노보에게 자리를 내주고 밀려 났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2014년 세계 모바일 전쟁의 무대는 중국과 인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은 30억 이상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된 고가폰과 대량 판매를 위한 저가폰 등을 출시해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저가폰 돌풍은 태평양을 넘어 라틴 아메리카로, 인도양을 넘어 아프리카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중∙저가폰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웨어러블 디바이스, 태블릿으로 신규 매출 확대에 주력
애플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구글, 레노버,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은 스마트폰 출하량 하락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에 더 큰 화면과 곡선 유리를 이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과 LG, 화웨이 등 다른 제조업체들은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출하량은 1억 대를 넘어설 전망이며, 2018년에는 3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G 휴대폰에서 3G 스마트폰의 탄생이 첫 번째 혁신을 주도했다면, ICT전문가들은 앞으로 개발될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 시장에 두 번째 혁신을 가져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돌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품이 태블릿이다. 스마트폰은 오락용이라면 태블릿은 업무용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가트너(Gartner)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태블릿 판매는 1억 9,540만대로 2012년과 비교해 68%나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업무용, 학생들은 학습을 위해 태블릿 구매를 늘리고 있으며, 태블릿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PC나 노트북의 판매는 급감하고 있다.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이 저가제품을 양산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져 저가제품의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저가정책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Apple)의 최고 경영자인 팀 쿡(출처 : 홈페이지)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 대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간 증가율을 12.3%로 산정해 2018년에는 18억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할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면서도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들 국가는 향후 5년 이내 현재 출하량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8,150만대로 지난해 1분기 2억 1,880만 대보다 28.6%나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인 2억 8,960만대보다 2.8%가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징후이며, 관련 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 선진국 시장은 포화, 중국 및 인도는 성장
201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10억대를 초과했다. 전년 대비 38.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휴대폰 출하대수는 18억대이고, 이중 스마트 폰이 55%를 차지했다. 업체별 2013년 시장점유율을 보면 한국의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1% 상승한 31.3%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애플(Apple)은 전년도 18.7%에서 15.3%로 오히려 4.3% 하락해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화웨이(Huawei)는 4.9%, 한국의 LG전자는 4.8%, 중국의 레노버(Lenovo)가 4.5%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1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4억 9440만대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최종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휴대폰 제조사의 판매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1년 이후 한국의 삼성은 42.9%, 애플은 12.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두 업체가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지난해 38%에서 19%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또는 애플의 아이폰의 보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무려 1억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국의 유·무선 전화 사용자 가운데 82%가 이동전화를 쓰고 있으며, 기존 2G 가입자들이 3G로 옮겨가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동전화 가입자 3명 가운데 1명은 3G 가입자다. 3G 가입자는 지난해 10개월 동안 1억 4,700만이나 됐다. 하루 평균 48만 2,000명이 가입한 것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3G 사용자 수는 총 3억 7,900만 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31.2%에 달했다.
중국보다 더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도 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경제 덕분에 스마트 폰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인도에도 삼성전자, 애플 등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이 틈새를 비집고 수백 개에 달하는 현지업체, 외국계 업체로는 필립스, 노키아, 블랙베리 등이 저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농촌지역에서 스마트 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은 높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의 휴대폰시장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2분기(4~6월)에 출시된 휴대폰 580만대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32.7%나 된다.
지난해 동기 14.7%와 비교하면 18% 증가한 수치다. 다른 나라와 달리 베트남의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운영체제(OS)의 점유율을 비교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8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고가시장은 사라지고 중저가 위주로 시장이 재편 중
스마트폰이 편리하고 유용하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것은 가격이다. 지난해 스마트 폰 평균 가격은 335달러(약 34만 1000원)였고 현재까지 세계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의 마지노선은 200달러(약 20만 원) 이하다.
IDC는 예측대로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에 영향을 준다면 올해는 스마트폰 평균가격이 314달러(약 32만 원), 2018년에는 267달러(약 27만 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저가형 스마트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와 애플의 아이폰 5는 선진국 주요시장에서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최대 관심은 중저가 제품의 개발에 있다. 고가의 명품을 고집하던 업체들도 시장이 포화되면서 혁신적인 제품보다는 보급형 제품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유명 브랜드들은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샤오미, 팬택, 노키아, 아수스, 레노버, 화웨이 등은 저가폰으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70 %를 넘어 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고사양의 스마트폰 판매에 치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업체들이 저가폰 시장을 점령하게 된 것이다.
일반 휴대폰 업체들은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졌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고가폰만을 고집하자 중국업체들의 저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2년 1,000위안(약 17만 7,000원) 대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기업이 313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3년 9월 기준으로 376개로 늘어났다.
중국 저가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샤오미(小米 科技)다. 샤오미는 저가폰 판매로 수익을 남기지 않고, 전자상거래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비지니스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인도 저가폰 시장은 현지기업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를 위시해 글로벌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전자회사인 필립스(Philips)가 2만 650루피(약 35만 7,000원)이하인 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는 인도에서 새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Z-30의 가격을 12% 인하했다. 인하되어 판매되는 금액은 3만 4,990루피(약 61만 7,500원)이지만 인하된 가격도 현지인들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저가폰 업체들도 인도 시장에 진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은 이미 중국의 위룽, 화웨이, 레노보에게 자리를 내주고 밀려 났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2014년 세계 모바일 전쟁의 무대는 중국과 인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은 30억 이상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된 고가폰과 대량 판매를 위한 저가폰 등을 출시해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저가폰 돌풍은 태평양을 넘어 라틴 아메리카로, 인도양을 넘어 아프리카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중∙저가폰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웨어러블 디바이스, 태블릿으로 신규 매출 확대에 주력
애플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구글, 레노버,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은 스마트폰 출하량 하락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에 더 큰 화면과 곡선 유리를 이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과 LG, 화웨이 등 다른 제조업체들은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출하량은 1억 대를 넘어설 전망이며, 2018년에는 3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G 휴대폰에서 3G 스마트폰의 탄생이 첫 번째 혁신을 주도했다면, ICT전문가들은 앞으로 개발될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 시장에 두 번째 혁신을 가져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돌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품이 태블릿이다. 스마트폰은 오락용이라면 태블릿은 업무용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가트너(Gartner)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태블릿 판매는 1억 9,540만대로 2012년과 비교해 68%나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업무용, 학생들은 학습을 위해 태블릿 구매를 늘리고 있으며, 태블릿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PC나 노트북의 판매는 급감하고 있다.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이 저가제품을 양산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져 저가제품의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저가정책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Apple)의 최고 경영자인 팀 쿡(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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