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매업 체인운영기업인 코옵(Co-op)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행해왔던 유료 쇼핑백인 '평생 쇼핑 가방'  판매를 전국 2600개 매장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번 구입하면 쇼핑할 때마다 재사용할 수 있는 가방 또는 비닐봉투로 일회용이 아니라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평생 쇼핑 가방을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정작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코옵은 연간 2950만개의 평생 쇼핑 가방을 판매하고 있다. 870톤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이다. 국내 소매업체들은 연간 15억개 이상의 평생 쇼핑 가방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회용 비닐봉투 부담금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평생 쇼핑 가방 판매로 인해 더욱많은 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운동가들도 평생 쇼핑 가방으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량을 우려하고 있다. 코옵과 환경단체는 그 어떤 형태의 비닐 봉투든 가방이든 적게 사용하고 재사용하고, 천으로 제작된 쇼핑가방을 항상 휴대하길 권고한다.

▲코옵(Co-op)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