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 급선무"으로 검색하여,
16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2020년부터 기강 무너져… ‘윤리경영 부실’ 지적 한해 13건다른 공기업 보다 처우 열악… 우수인재 유치는 꿈도 못꿔우리나라에 있는 3300여 개의 섬 중 유인도는 464개이며 섬에 사는 주민이 육지에 나오기 위해서는 연안여객선을 승선해야 한다. 고령화·인구감소 등으로 농촌이 황폐화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촌도 인구소멸지역에 속한다. 열악한 접근성과 낙후된 정주환경을 갖춘 섬에서 인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2021년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은 114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2019년 1458만 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섬 주민을 제외한 다수 국민이 여행·취미활동 등의 이유로 섬을 찾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2020년에서야 연안여객선과 유·도선(유람선·도선)이 대중교통으로 인정을 받았다.선박검사와 여객선 운항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KOMSA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종합청렴도 4등급·경영평가 D등급KOMSA는 2021년 12월17일 ‘ESG 경영 노사 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향후 노사 공동 ESG협의체를 운용해 경영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에 ESG 경영헌장은 없지만 2021·2022년 ESG 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윤리경영은 윤리헌장·윤리경영 추진 전략·윤리경영 전담조직 등으로 추진 중이다.최근 5년간 경영평가 지적 사항은 △2017년 2개 △2018년 해당 사항 없음 △2019년 3개 △2020년 4개 △2021년 35개 등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윤리경영 13개 △상생 협력 및 지역발전 10개 등으로 조사됐다.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2017년 4등급 △2018년 3등급 △2019년 2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4등급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2017년 이후 개선되는 평가가 2020년부터 악화된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영평가 D등급에 청렴도마저 4등급이라며 강력한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선박검사와 해양교통안전관리로 해상 선박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매년 사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21년 8월 기준 5년간 발생한 선박사고는 1만3123건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해양사고 사망자 및 실종자는 589명에 달했다.노동조합은 단일노조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30일 기준 가입대상 인원 465명에서 조합원수는 정규직 443명·무기계약직 10명으로 조사됐다. 노조 가입률은 97.4%로 높은 수준이다. 자체 감사부서는 정원 5명에 현원 5명으로 구성됐다. 정관에 규정된 비상임 감사 1명이 포함된 수치다.2021년 기준 부채총계는 298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25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18.0%다. 부채는 △2017년 245억 원 △2018년 265억 원 △2019년 285억 원 △2020년 297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본총계는 △2017년 197억 원 △2018년 207억 원 △2019년 189억 원 △2020년 209억 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2021년 매출액은 643억 원으로 2020년 543억 원 대비 늘어났다. 동년 당기순이익은 26억 원으로 2020년 7억 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전부 상환하려면 11.3년이 소요된다.◇ 무기계약직 연봉이 정규직의 52% 불과지난해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5907만 원,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121만 원으로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 평균 연봉 대비 52.8%에 불과하다. 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5159만 원으로 남성의 연봉 6020만 원과 비교해 85.7% 수준이다. 무기계약직 여성의 연봉은 2689만 원으로 남성의 3418만 원 대비 78.6%다.지난 5년간 징계 건수는 △2016년 2건 △2017년 5건 △2018년 6건 △2019년 3건 △2020년 4건 △2021년 1건 △2022년 9월30일 기준 2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는 △음주운전 △성실 의무 위반 △품위 유지 위반 △부선 검사 시 ‘저항값’ 측정 부정적 등이다.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활동 횟수는 △2017년 3회 △2018년 2회 △2019년 3회 △2020년 5회 △2021년 6회로 증가했다. 기부 금액은 △2017년 0원 △2018년 50만 원 △2019년 170만 원 △2020년 562만 원 △2021년 679만 원으로 집계됐다.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7800만 원 △2020년 1억5500만 원 △2021년 1억2400만 원이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1.7% △2020년 1.7% △2021년 1.4%로 감소세를 보였다.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중 육아 휴직 사용자는 △2017년 11명 △2018년 13명 △2019년 25명 △2020년 24명 △2021년 22명으로 조사됐다. 여성 사용자는 2019년 이후 하락세를 보인 반면 남성 사용자는 2019년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직장어린이집은 2021년 12월31일 기준 운영하지 않는다.홈페이지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할 교재는 없다. 규정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이수 신청이 가능하지만 교육명만 공지됐다. 해양 안전교육을 위한 강사용 교안은 2021·2022년 2건이 게재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온실가스 감축률 상승해 양호본사 에너지 총사용량은 △2017년 5.8TJ(테라줄) △2018년 7.0TJ △2019년 6.2TJ △2020년 6.7TJ로 집계됐다. 온실가스 기준 배출량은 2019년 623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455tCO₂eq △2020년 527tCO₂eq △2021년 374tCO₂eq으로 집계됐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년 26.9% △2020년 28.3% △2021년 34.0%로 상승 중이다.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2종 94대·일반차량 33대 △2020년 2종 92대·일반차량 26대 △2021년 1종 21대·2종 77대·일반차량 19대로 집계됐다.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은 △2019년 미달성(82.1%) △2020년 해당 없음 △2021년 달성(150.0%) 등이다. 2019년 수치의 경우 환경부 실적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실적에 차이가 있어 KOMSA가 제출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실적을 반영했다.녹색제품 구매 실적 비율은 △2019년 94.1% △2020년 73.8% △2021년 98.9%로 집계됐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년 3억3600만 원 △2020년 2억1700만 원 △2021년 2억78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십만 자리에서 반올림해 공시 비율과 환경부 비율 간 불일치 오류가 발생했다.본사 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5.2t △2017년 5.4t △2018년 6.0t △2019년 21.6t △2020년 6.3t으로 집계됐다. 2016년 전체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은 41.2t을 기록했다.◇ ESG 경영에 대한 이해도 낮음△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2021년 12월 노사 공동으로 ESG 경영을 선포했지만 정작 ESG 경영헌장은 제정하지 않았다.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낮으며 경영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아 경영 혁신에 대한 질책이 따갑다. 자본금 규모에 비해 부채 비율은 높다고 보기 어렵다.△사회(Social)=정규직과 무기계약지 모두 급여가 너무 낮아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급여 수준이나 근무 조건을 고려하면 KOMSA는 ‘신이 가고 싶은 직장’이라 보기 어렵다. 사회봉사활동 실적이 상승하고 육아휴직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은 ESG 경영 차원에서 보면 고무적인 현상이다.다만 임직원이 ESG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므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2021년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 분야에서만 13개의 지적사항을 받았고 종합청렴도가 미흡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ESG 경영을 교육하기 위한 교재부터 마련해야 한다.△환경(Environment)=에너지 총사용량이 등락을 반복하지만 온실가스 감축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경영 사각지대에 놓은 어선·연안여객선 등의 오염물질 배출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녹색제품 구매 실적도 양호한 편이며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엿보인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
21개 알짜편의점 직영… 수지타산 안 맞는 240개는 임대부채비율 72%… 만년 적자에도 경영정상화 노력 미흡1990년대 이후 컴퓨터와 인터넷이 급격하게 보급되면서 정보사회가 진전됐지만 진정한 디지털 사회는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구현됐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비대면 거래를 장려한 것이 주요인이다. 키오스크의 도입, 디지털 금융, 무인매장 등은 거대한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매김했다.청년층과 달리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중장년층은 이른바 디지털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역사 내에서 편의점·광고매체를 운영하는 코레일유통도 로봇카페·자동판매기를 융합한 무인 매장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코레일유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코레일유통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적자 경영으로 부채 상환 불가능코레일유통은 지난해 5월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ESG 경영 비전으로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친환경 상생 동반자’를 수립했다. ESG 경영을 위해 20개 주요 이슈와 60개 과업을 선정했다. 또한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핵심 과제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홈페이지에 ESG 경영헌장은 없으며 ESG 7대 기본원칙은 공개했다. 윤리헌장·인권경영 헌장은 제정했으며 고객중심 경영 헌장과 함께 고객 응대 서비스 이행표준·핵심 서비스 이행표준은 실천하고 있다.자체 감사부서는 정원 6명에 현원 7명이며 전문인력 정원은 상시 6명·비상시 0명인데 현원 비상시 전문인력 1명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인력 기준을 충족하는 직원은 없으며 비상시 전문인력인 비상임감사는 별도로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단일노조로 가입 대상 350명 중 조합원은 정규직 255명·무기계약직 95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체 스토리웨이 편의점 중 매출이 상위권에 든 점포만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3개 편의점 중 21개는 직영 운영하고 나머지 240개는 임대 매장이다. 직영 편의점 중 9곳은 일반인 임대에서 직영으로 전환됐다.지난해 기준 부채총계는 1297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178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72.5%다. 부채는 △2017년 1512억 원 △2018년 1480억 원 △2019년 1380억 원 △2020년 1135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자본총계는 △2017년 1608억 원 △2018년 1647억 원 △2019년 1714억 원 △2020년 1585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3782억 원으로 2020년 3645억 원 대비 늘어났다. 동년 당기순이익은 120억 원 적자로 2020년 168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부채가 1297억 원임에도 적자경영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부채 상환은 불가능하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비율 감소세지난해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5052만 원,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179만 원으로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 평균 연봉 대비 62.9%에 불과하다. 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4389만 원으로 남성의 연봉 5302만 원 대비 82.7%로 높은 편이다. 무기계약직 여성의 연봉은 3093만 원으로 남성의 3241만 원 대비 95.4%에 달했다.지난 5년간 징계 건수는 △2017년 5건 △2018년 7건 △2019년 10건 △2020년 12건 △2021년 8건 △2022년 9월30일 기준 6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는 △성실의무 위반 △취업규칙 등 위반 △임직원행동강령 위반 △업무처리 부적정 등이다.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활동 횟수는 △2017년 192회 △2018년 216회 △2019년 211회 △2020년 230회 △2021년 298회로 증가했다. 기부 금액은 △2017년 1억5665만 원 △2018년 1억8774만 원 △2019년 2억1174만 원 △2020년 2억8948만 원 △2021년 2억494만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1억3600만 원 △2020년 6000만 원 △2021년 5800만 원을 기록했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4.5% △2020년 1.1% △2021년 1.1%로 감소했다.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중 전체 육아 휴직 사용자는 △2017년 19명 △2018년 18명 △2019년 22명 △2020년 22명 △2021년 25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 사용자는 꾸준히 14명 이상을 유지한 반면 남성은 5명 미만을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 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직장어린이집은 운영하지 않는다.홈페이지에 ESG 교육 교재는 없으며 카드뉴스로 자체 ESG 경영 활동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장근무자를 위한 서비스 매뉴얼 차원에서 교육하는 동영상은 공개돼 있다. ESG 경영은 임직원이 윤리경영이나 봉사활동 차원을 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다.▲ 코레일유통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소비재 100% 친환경 소재로 전환 계획올해 지구의 날을 맞아 4월22~28일까지 1주일간 전국 사옥에서 2시간 동안 소등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사내에서 1회용품 제로(ZERO) 캠페인과 친환경 용품 구입 등을 실천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국 역사 내 상업시설의 소비재를 100% 친환경 소재로 전환할 계획이다.사업장별 에너지 총사용량은 △2016년 31.5TJ(테라줄) △2017년 30.4TJ △2018년 33.0TJ △2019년 6.3TJ △2020년 7.4TJ로 집계됐다.저공해 자동차 구매·임차 현황은 △2019년 제외차량 1대 △2020년 2종 3대·제외차량 4대 △2021년 제외차량 2대를 기록했다.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은 2019~2021년 모두 달성했다.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2종 6대·일반차량 10대 △2020년 2종 7대·일반차량 7대 △2021년 2종 3대·일반차량 3대로 집계됐다.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년 10.3% △2020년 11.4% △2021년 8.9%를 기록했다. 기준배출량은 3381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 이상을 유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3034.1tCO₂eq △2020년 2995.2tCO₂eq △2021년 3077.5tCO₂eq으로 집계됐다.녹색제품 구매 실적 비율은 △2019년 42.8% △2020년 9.9% △2021년 112.7%을 기록했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년 3600만 원 △2020년 5000만 원 △2021년 5300만 원으로 조사됐다.사업장별 폐기물발생 총량은 △2016년 23.6t △2017년 25.7t △2018년 46.7t △2019년 1.2t △2020년 174t으로 집계됐다. 환경정보 공개제도 운영 규정 개정으로 2019년부터 전국 9개 사업장을 제외한 대표사업장 자료만 등록했다. ◇ 꼼수경영보다 상생경영 방안 마련 필요△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지난해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지만 현재까지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ESG 경영은 구호보다 행동이 우선해야 구현될 수 있으며 헌장을 제정해 임직원을 설득해야 한다. 부채비율이 높음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경영정상화가 절실하게 요구된다.△사회(Social)=유통·광고기업으로 업무의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직원의 급여 수준은 너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이 수행하는 업무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급여 차이도 큰 편이다. 매출액이 큰 매장을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임대수수료를 높이는 꼼수경영보다는 상생경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환경(Environment)=2019년 이후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하고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평균 수준을 유지했으며 녹색제품 구매실적은 급증했다. 폐기물발생량도 줄어들다가 2020년 늘어났는데 원인을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이후 대구광역시·부산광역시 등 영남 지역 주민의 꿈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상북도 구미시와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을 위한 협상에 나선 것도 시민의 희망을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구미시와 협상은 양측 수장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부가 긴급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결국 대구시는 경북 안동 지역 댐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의회는 관련 사업 추진이 타당한지 용역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대구시는 지난 30여년 동안 침몰한 섬유산업을 대체하기 위해 물산업‧의료산업‧자동차산업‧로봇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자들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을 적용해 평가해 봤다. ◇ 행정 관료 경력이 풍부한 시장이 다수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문희갑·조해녕·김범일·권영진·홍준표다. 민선 1·2기 문희갑은 제12·13대 국회의원으로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어진 정통 관료 출신이다.민선 3기 조해녕은 제63대 내무부 장관·제31대 총무처 장관·제26대 관선 대구시장·제8대 창원시장·제26대 금릉군수·제29대 영양군수 등을 지냈다.민선 4·5기 김범일은 대구시 정무부시장·제23대 산림청장을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졌다. 민선 6·7기 권영진은 제18대 국회의원·제39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지만 이전 시장들과는 달리 정치경력이 다양하지 못한 편이다.민선 8기 홍준표는 검사 출신으로 제15·16·17·18·21대 국회의원, 민선 5기 보궐·6기 경상남도 도지사를 지냈다.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홍준표는 더불어민주당 서재헌·정의당 한민정·기본소득당 신원호와 경쟁해 승리했다. 후보자들의 대표 공약을 간략하게 살펴보자.첫째, 홍준표는 5대 공약으로 그린벨트 해제·청년 천국 조성·헌집을 새집으로 교체·관광도시 조성·교통망 혁신 등을 제시했다. 개발을 통한 성장을 중요시하는 보수정당 소속으로 대부분의 공약은 토목 사업에 집중돼 있다.둘째, 서재헌의 공약은 대구의료원 진료기능 강화·제2 대구의료원 건립추진 등 보건의료 관련 8대 공약, 청년·신혼부부 장기공공임대주택 건립 및 대구형 청년인재관리센터 설립, 24시간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대구 시정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도입 등이다.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이다.셋째, 한민정은 일할 맛 나는 노동 대구,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녹색도시·생태도시 대구, 돌봄 도시 대구 등 3대 과제, 33가지 공약을 통한 3·3·3 프로젝트로 ‘일할 맛 나는 생태 대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넷째, 신원호의 공약은 120만원 기본소득 지급·공공주거 대구·유니버설 디자인 대구·공공사회 서비스 보장 대구·탄소중립 생태도시 대구·대구형 공유지분 디지털뉴딜 등이다. ◇ 복지 관련 사회공약 전체의 43% 점유민선 8기로 당선된 홍 시장은 3대 시정목표, 대구의 50년 미래 조성을 위한 7대 비전·10개 전략·25개 과제, 검증된 행정 능력과 리더십을 통한 대구의 변화를 위한 7개 전략·17개 과제 등 총 17개 전략·42개 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홍 시장이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대구시 홈페이지에는 3대 시정목표·7대 핵심과제 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세부 공약이 공개돼 있지 않다. 국정연은 홍 시장의 공약을 정치(6)·경제(6)·사회(18)·문화(9)·과학기술(3)로 구분해 분석했다.첫째, 정치 관련 공약은 5군지사·제2작전사령부·공군방공포병학교·50사단,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군부대 재배치를 통한 첨단 벤처타운·시민 편의시설 유치, 5대 미래산업인 플라잉카·반도체·로봇·헬스케어·ABB(AI(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중심으로 재편 등이 있다.둘째, 경제 관련 공약 중에는 신공항 배후에 200만평 첨단산업단지 조성, ABB 산업 중심 유망 기업 유치, 대구 스카이라인 재창조·플라잉카 허브 체계 구축, 노후 산단 스마트 산업단지화 등이 있다.셋째, 사회 관련 공약에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3.8km 활주로 2030년 완공 목표, 기존 산단 고부가가치 미래 혁신산업의 전진 기지화, 플라잉카 직통 노선(동대구역·동촌 후적지 등 거점 지역), 낙동강 수계 상류댐 식수 하이웨이, 대구 순환 도시철도 검토, 도심 공동화 방지 등이다.넷째, 문화 공약은 문화와 ABB 결합 지원, 월드클래스 수성못 공연, 금호강·수성못 태조 왕건 스토리텔링 뮤지컬 등 공연, 신천 및 공항 후적지·금호강 연계 물길 활용 등이다.다섯째, 과학기술 관련 공약은 반도체 클러스터·미래차 선도 단지, 서·북구 도심 산단 4차산업 지식서비스 첨단 업종 전환, 주변도시 직통 연결·지역 거점 버티포트(Vertiport)조성 등이 있다. 과학기술 공약은 전체의 7%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다.▲ 대구광역시의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 모델의 평가 결과[출처 = iNIS]◇ 임기 내 기술개발조차 어려운 공약 포함홍 시장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달성 가능성은 50점 만점에 13점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공약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구시 산업을 플라잉카·반도체·로봇·헬스케어·ABB 등 5대 미래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공약은 수도권의 경우에도 관련 기업을 유치하지 못해 아직 성공체험을 하지 못한 정책이다.둘째, 적절성은 공약이 전남의 다양한 여건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19점을 획득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제주공항을 제외한 지방 공항 전부가 적자로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할 필요가 없다.2021년 기준 지방 공항의 적자는 무안공항 264억원·양양공항 195억원·여수공항 178억원·울산공항 173억원·청주공항 14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군부대 이전 부지에 첨단 벤처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창업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단순 토목 개발사업에 불과하다. 플라잉카 허브 구축 및 버티포트 조성 등도 기술개발이 미진해 4년 임기 내에 완수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주력산업 쇠퇴·인구 감소·청년층 이탈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셋째, 측정 가능성은 공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며 25점을 받았다. 다수 공약이 단순히 진행만 하면 완료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측정은 쉽지만 지역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노후 산단 스마트 산업단지화와 같은 공약도 ‘스마트’가 무엇인지 정의하기 나름이다. 또한 서·북구 도심 산단 4차산업 지식서비스 첨단 업종 전환도 1개 기업만 전환해도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공약이다.넷째, 운영성은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공약을 실천할 역량과 조직체계를 구축·운영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19점을 획득했다. 현상 유지에 능숙한 공무원이 5대 산업을 이해해 관련 정책을 수립·실천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다섯째, 합리성은 공약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16점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정치·경제·사회보다는 문화·과학기술 관련 공약이 합리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수성못 공연, 금호강·수성못 뮤지컬 공연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며 지역 문화 수준을 향상시킬 가능성은 낮다. 플라잉카도 2025년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은데 다수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종합적으로 홍 시장이 4년 동안 42개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해도 250점 만점에 92점으로 달성율은 36%에 불과하다. 평균 점수를 획득한 측정 가능성을 제외하고 달성 가능성·적절성·운영성·합리성은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6·1 지방선거가 공약 대결보다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으므로 공약 개발을 게을리 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계속 -
-
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에 따르면 2016년 평균 유효 구인 배율은 1.39배로 2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수요의 확대를 배경으로 경기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생산 연령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기업들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이은 임금 인상을 시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중소기업을 비롯한 기업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 6월에 책정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에서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일본 종합상사인 소지쯔(双日)에 따르면 2016/17년 순이익은 407억엔으로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석탄 및 금속사업이 해외의 석탄 판매가격 상승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항공산업 및 정보사업도 항공기관련 거래 확대로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3조7455억엔으로 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16억엔으로 77% 늘었다.▲소지쯔(双日) 홈페이지일본 식료품업체인 니혼햄(日本ハム)에 따르면 2017년 5월 우루과이의 육류처리업체를 150억엔에 인수한다. 세계적으로 소고기 수요의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의 생산거점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의 오스트레일리아 생산 거점과는 소고기의 질 등으로 차이를 둘 계획이다. 2017/18년 실적 예상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인도네시아 국영인프라금융서비스업체 SMI(PT Sarana Multi Infrastruktur)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지난 8년간 수행한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의 가치총액은 198조2000억루피아로 집계됐다.그동안 정부에서 주관하는 고속도로, 공항,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이다. 인프라금융은 2009년 44조5000억루피아에서 약 5배정도 확대됐다.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17년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5.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 5.0%에 비해 높게 평가됐다.그동안 경제성장의 큰 걸림돌이었던 '낮은 상품가격'이 회복되면서 국내외 경기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은행 로고인도네시아 교통부(Kemenhub)에 따르면 2017년 3월 국내 택시배차서비스 요금에 대한 상·하한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 택시업계와 새로운 배차서비스업계의 공존을 위한 제도인 셈이다.현재 양업계간에 벌어지고 있는 요금경쟁을 해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때문에 하한제를 통해 업계간 불공정한 경쟁을 불식시키고 상한제를 통해 승객들의 권리도 보호하겠다는 의도다.
-
일본 산업용 제어기기업체인 IDEC는 2016년 12월 프랑스 산업용 스위치업체인 아펨그룹의 모회사인 MMI테크놀로지를 292억엔에 인수해 완전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에 제조와 판매거점을 가진 아펨그룹을 손에 넣는 것으로 해외전개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인수자금 가운데 288억엔을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융자로 충당한다.일본 정부(政府)는 2017년 세관직원 정원을 과거최다인 9178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올해보다 137명 많고 4년 연속 증가가 된다.국제 크루즈선의 기항과 저가항공사(LCC)의 취항 등으로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관의 검사체제 정비가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일본 가와사키중공업(川崎重工業)은 2016년 12월 러시아에 하수처리용 송풍기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르쿠츠크시와 타당성조사(FS)에서 계약을 체결했다.FS는 2017년 3월까지 진행하며 송풍기의 처리능력과 대수 등의 시설개요, 사업화의 효율성을 검토해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일본 통신업체 NTT데이터(NTTデータ)에 따르면 2019년 3분기까지 미국에서 인수합병(M&A)을 추가로 검토한다.최근 약 3400억엔을 투자해 미국 Dell Technologies의 IT서비스부문을 인수했으나 타업체와의 경쟁으로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NTT데이터 홈페이지
-
▲롯데그룹의 비전(출처 : 홈페이지) ◈정체성을 확보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통합이 급선무국내에 M&A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이다. 한화그룹, STX그룹, 두산그룹, CJ그룹, 금호그룹, 웅진그룹 등 새롭게 부상하는 그룹은 대부분 M&A를 통해 덩치를 키웠다.M&A는 ‘돈(money)’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인수한 기업을 자사의 기업문화로 통합시켜 ‘시너지(synergy)’를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실제 한국의 기업역사를 보면 대규모 M&A 이후 오히려 그룹이 위기에 직면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다.롯데도 2000년대 이후 대규모 M&A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롯데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면 롯데는‘유행에 민감하고 대중적인 이미지의 30대 여성’으로 여긴다.롯데가 2000년 이후 문어발 확장을 하기 전에는 껌, 과자, 음료 등 소위 말하는 아이들 주전부리를 제조∙판매하고 롯데월드라는 놀이동산을 운영해 활달한 여성의 이미지가 사업의 정체성과 일치했다.하지만 이제 건설, 석유화학 등 80여개의 계열사를 가져 롯데 사업의 정체성이나 기업문화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롯데가 아시아 10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소비재 제조∙유통기업으로 수직계열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사업전략도 다시 수립해야 한다.그동안 인수∙합병한 다양한 계열사도 단기적 성과로 몰아 부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롯데의 정체성이 배인 기업문화를 이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국내 SK그룹도 과감한 M&A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따로 똑같이’라는 구호로 계열사 통합작업을 해 나름 성공했기 때문에 이를 배워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업통합작업은 실패로 끝나고 기업간의 유기적 시너지가 아니라 부조화로 위기(crisis)를 초래할 것으로 판단된다.다양한 불협화음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으며, 불매운동과 같은 사태가 지속되면 내부적으로 불신과 분열이 일어나 위기가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 2세 경영의 위험과 반롯데 정서 극복이 생존을 결정신격호 회장도 90이 넘은 고령이라 롯데는 실질적인 2세 경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한국 롯데의 경영권을 장악한 신동빈 부회장이 무모한 M&A와 외형 키우기에 집착하는 이유가 일본 롯데를 이끌고 있는 형 신동주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롯데 전체를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신동빈 체제의 외형적으로 화려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롯데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신동빈 회장이 주도한 M&A가 적정한 가격으로 체결됐는지, 전체적으로 시너지가 나고 있는지 등은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신동빈 회장이 야심 차게 시작한 몇 가지 신규사업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2012년 3월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쇼핑몰을 지향하며 열었던 ‘엘 롯데(el LOTTE)’와 6월에 오픈한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 마켓(VIC Market)’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엘 롯데는 무료 포인트 제공, 각종 이벤트로 입 소문을 냈지만 정작 주력하겠다던 요트, 공예품, 미술품의 판매는 저조하다.빅마켓도 유사한 미국계 코스트코(Costco)와 제품구성에서 차별성이 없어 초기 무료 이벤트로 관심은 끌었지만 성공은 하지 못했다.롯데가 극복해야 할 다른 과제는 국민들의 반롯데 정서이다. 롯데는 유통을 하면서 본업보다는 땅 장사로 돈을 벌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전국 각지의 요지마다 부동산을 매수하였고, 부동산의 재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냈다. 또한 내수위주의 사업을 하면서 수출주도형의 한국경제에 기여도가 낮다는 평가도 받는다.롯데가 한국기업이라기 보다는 일본 기업으로 한국에서 번 돈을 벌고 일본으로 유출하고 있다는 비난도 듣는다.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재벌 롯데가 정권 교체기,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무모하게 벌인 사업확장을 검증되지 않은 2세가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낡은 조직문화를 롯데의 규모와 사업영역에 적합한 새로운 기업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분노한 자영업자와 국민의 정서를 어떻게 끌어 안을지, 새로운 정권과 정치권의 공세에 어떻게 대처할지 숙제다.기업문화연구 전문가로서 롯데와 신동빈 부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후견인 선정문제, 형 신동주와 경영권 분쟁 조정, 검찰의 기소한 배임과 횡령 문제, 제2롯데월드의 완공, 잠실 롯데면세점의 승인 등 난제를 타개할 수 있는 어떤 묘책을 내 놓을지 자못 궁금하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
2016-11-11일본백화점협회(日本百貨店協会)는 2016년 9월 전국백화점 매출액은 4233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감소는 7개월 연속이다. 엔고·주가하락을 배경으로 소비자의 절약지향과 태풍에 의한 기후악화 외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가을과 겨울 의류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상품별로는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의류품이 8.9%, 신사복은 10.7% 각각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은 6.2% 증가해 국내외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일본 잡화업체인 무지(無印良品)는 2016년 3~8월 순이익은 117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8월로는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동남아시아에서 화장품과 식품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엔고에 의해 상품의 수입비용이 하락해 국내판매의 이익률이 개선한 것도 요인이 됐다.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1617억엔으로 10%, 영업이익은 197억엔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지역별로 보면 국내가 109억엔으로 25%·해외가 85억엔으로 17% 각각 증가했다.일본 섬유제조업체인 도레이(東レ)는 2016년 4~9월 연결영업이익은 750억엔 전후로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기존 예상인 780억엔을 밑돈 것으로 6월 이후 엔고로 인한 수익 하락과 세계적인 경기정체로 인한 탄소섬유 및 의류용 섬유의 출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일본 의류판매업체인 유니클로(ユニクロ)는 2016년 9월 기존점 국내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하회했다.높은 기온이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가을 상품의 판매가 늦춰진 것 외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캐쥬얼 의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고객 단가는 5.4% 감소해 2013년 9월 이후 3년만에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다만 계절 상품의 할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방문 고객은 2.1% 증가했다.일본 헤어제품제조업체인 미루본(ミルボン)은 2016년 1~9월 순이익은 23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국내 및 아시아에서 살롱용의 헤어케어제와 염색약의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위안화 등의 엔고로 환차손이 확대됐지만 보충할 수 있었다. 매출은 214억엔으로 7%·영업이익은 38억엔으로 2% 각각 증가해 동기간 최고를 기록했다.일본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2조4010억엔으로 지난해에 비해 3% 증가했다. ▲2014년 10월부 화장품 면세 대상 ▲다국어 판매가능한 매장 급증 ▲외국인이 선호하는 선물세트 판매 등을 통해 인바운드 수요가 늘어났다. 분야별로 보면 ▲스킨케어 1조1160억엔으로 동기간 3.6% ▲메이크업 5251억엔으로 동기간 2.7% ▲헤어케어 4324억엔으로 동기간 1.7% ▲남성화장품 1178억엔으로 동기간 1.6% 각각 증가했다.▲ Japan_Yano_Homepage Image (2)▲일본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 홈페이지일본 니혼광고심사기구(日本広告審査機構)에 따르면 2016년 10월 화장품 인터넷광고나 웹사이트 등 85%가 기준을 저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사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이 늘고 있어 효능, 효과, 안전성 등에 대한 무분별한 체험담을 적절하게 제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표명했다.
-
2016-11-02일본 경제산업성(経済産業省)에 따르면 2015년 피트니스클럽의 매출액은 3000억엔으로 집계됐다. 회원 수는 약 300만명으로 2006년 이후 매출, 회원 수 모두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여성 ▲고령자 ▲다이어트 ▲이상적인 체형 등 이용자의 목적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단말 등의 앱을 통해 운동량을 쉽게 측정할 수 있어 헬스케어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Japan_METI(Ministry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_Homepage▲경제산업성(経済産業省) 홈페이지일본 니혼광고심사기구(日本広告審査機構)에 따르면 2016년 10월 화장품 인터넷광고나 웹사이트 등 85%가 기준을 저촉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사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이 늘고 있어 효능, 효과, 안전성 등에 대한 무분별한 체험담을 적절하게 제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표명했다.일본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2조4010억엔으로 지난해에 비해 3% 증가했다. ▲2014년 10월부 화장품 면세 대상 ▲다국어 판매가능한 매장 급증 ▲외국인이 선호하는 선물세트 판매 등을 통해 인바운드 수요가 늘어났다.분야별로 보면 ▲스킨케어 1조1160억엔으로 동기간 3.6% ▲메이크업 5251억엔으로 동기간 2.7% ▲헤어케어 4324억엔으로 동기간 1.7% ▲남성화장품 1178억엔으로 동기간 1.6% 각각 증가했다.일본체인스토어협회(日本チェーンストア協会)는 2016년 9월 전국 슈퍼의 기존점 매출액은 1조87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돈 것으로 소비자의 절약지향과 태풍에 의한 기후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식료품은 6793억엔으로 1.3% 감소했다.태풍 등으로 고객의 발걸음이 끊긴 것 외에도 무더운 날이 많아 배추 등 찌개 관련 재료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의류는 가을 의류가 11.3% 감소로 부진했다.일본푸드서비스협회(日本フードサービス協会)는 2016년 9월 외식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만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전년보다도 공휴일이 적고 태풍 등 기후 악화가 발생했지만 패스트푸드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보완했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 4.5%·양식(洋食) 6.9%·면류 4.6% 각각 증가했다.각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진행한 캠페인과 영상 마케팅이 판매를 촉진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패밀리레스토랑은 1.5% 감소로 기후 악화에 의한 손님 방문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
일본 아사히맥주(アサヒビール)에 따르면 2016년 11월 1일부 아일랜드 부시밀즈의 아이리쉬위스키 ‘부시밀즈 싱글 몰트 21년’을 전국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세계 5대 위스키 중 하나인 아이리쉬위스키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2015년 2250상자가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33% 증가한 3000상자를 목표로 한다.▲부시밀즈 싱글 몰트 21년(출처 : 부시밀즈)일본 니혼광고심사기구(日本広告審査機構)에 따르면 2016년 10월 화장품 인터넷광고나 웹사이트 등 85%가 기준을 저촉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사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이 늘고 있어 효능, 효과, 안전성 등에 대한 무분별한 체험담을 적절하게 제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표명했다.일본 제약업체인 닛토약품공업(日東薬品工業)은 2017년 8월까지 6억엔을 투자해 유산균 생산성을 80톤으로 기존 대비 60% 확대한다고 발표했다.식품에 사용하는 유산균의 생산량을 늘린다. 소비자의 건강지향이 높아지면서 유산균을 함유한 초콜렛과 보조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유산균을 배양하는 기존의 4톤 타입의 스테인레스탱크 3기에 8톤 타입 1기를 새롭게 추가한다. 건조설비 등의 관련기기도 도입해 증산체제를 정비한다. 기존보다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유산균 배양을 촉진할 계획이다.일본 미야기현(宮城県)은 2016년 10월 미야기현산 농산물 및 신상품 개발을 위해 농산물 크라우드 펀딩을 시동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우드펀딩서비스업체인 레이디포에 위탁해 미야기현의 전문 사이트를 개설했다.5년 전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농지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현은 농업법인이 레이디포에 내는 수수료 중 일부를 지원하는 형태로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계획이다.클라우드 펀딩은 기업 등이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소액의 자금을 모아 상품개발과 이벤트 개최 등 각종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구조이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