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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주요국 영국‧독일‧프랑스 및 유럽연합(EU)의 국기 [출처=CIA][유럽] 유럽여행위원회(ETC), 기상 이변‧폭염 등 날씨 변화가 여행 트렌드 바꿔…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 프랑스 남부‧스페인 마요르카 대신 서늘한 영국‧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 여행 증가세*영국여행사협회(ABTA), 최근 여행 트렌드는 7~8월 피크 시즌(성수기)의 앞뒤 기간인 ‘숄더 시즌’에 여행 증가… 덥고 인파 몰리는 성수기 보다 5월‧6월‧10월 여행 선호*일부 여행사, 2023년부터 스페인‧튀르키예‧포르투갈의 7~8월 하이킹 여행 상품 운영 중단… 지난해 그리스 등 일부 남유럽 국가서 극심한 이상고온으로 안전 이슈 불거지자 예방 차원에서 중단[유럽] EU집행위원회, 메타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구독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수집 동의’ 모델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잠정 결론… 애플‧MS 이어 빅테크 기업 줄줄이 제재*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 담당관 “개인의 데이터 제공 유무 권한을 사용자에게 부여하고 유료 구독하지 않을 경우 비슷한 대안 선택지 있어야”… 메타 유럽에서 해당 모델 2023년 11월부터 시행, 이용자 광고 없이 인스타‧페북 이용하려면 1달에 13유로 지불*EU집행위 조사 2025년 3월 마무리될 예정, 메타의 DMA 위반 여부가 최종 유죄로 판결시 EU는 메타에 전 세계 연 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 부과 가능… 2023년 기준으로 가정하면 벌금만 최대 US$ 134억 달러(약 18조6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영국] 타타스틸(Tata Steel), 7월8일 파업 예고했던 노조 파업 철회 및 포트탤벗 고로(용광로) 조기 폐쇄 취소*1일 타타스틸 영국 CEO인 라제쉬 나이르, 노조측에 남부 웨일스 제철소 현장에 대한 향후 투자에 관한 추가 논의 제안하자 노조가 파업 계획을 취소함… 타타스틸은 당초 7월 1째주에 포트탤벗 공장의 고로 2개 폐쇄할 계획이었으나 노조의 파업 철회로 고로의 안전 운영 가능해져 고로 폐쇄 계획을 취소함*단 2800명 감원은 올해 말 계속 진행할 예정[영국]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기업 스카이웰(Skywell)의 전기차(EV) 세단 ‘스카이홈’ 영국 출시 확정… 인공지능(AI) 비서 샤오웨이(Xiawei)가 내비게이션 안내, 일정 관리 및 재정 조언도 가능*차량 도어는 롤스로이스 스타일로 디자인, 뒷좌석엔 BMW의 i7과 유사한 대형 TV 장착… 경쟁모델의 다양한 장점 차용한 하드웨어에 진보된 소프트웨어 기술 이식*자동차 시장, 단순한 차량을 넘어 업무‧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가능한 모빌리티로 진화하며 경쟁 치열[독일] 독일인 4분의 3이 매장에서 ‘현금 외 비접촉 전자 결제 방식 1개 이상 의무화’ 찬성 ... 獨 디지털협회(Bitkom) 16세 이상 독일인 1005명 대상 조사, 지난 12개월간 스마트폰‧스마트워치 결제 사용 인구 59%*신용카드‧직불카드 결제건까지 포함하면 조사 대상자의 98%가 비접촉식 결제 사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접촉 전자결제 익숙해져 상점 이용시 현금만 받으면 불편 호소*남녀노소 불문 대부분의 독일인이 디지털 결제 골고루 사용... 최근 12개월 동안 최소 1회 이상 비접촉식 결제한 비율은 16~29세 99%, 30~49세 100%, 50~64세 98%, 65세 이상 93%*단 조사 대상자의 절반, 전자 결제 시 더 많은 돈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프랑스] 통계청(INSEE), 6월 인플레이션 2.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 식품 가격은 0.8%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은 전월 5.7% 오른 이후에도 4.8%로 상승 추세 유지 중[프랑스] 여론연구소(IFOP), 이번 여름에 비행기나 대중교통 대신에 자신의 자동차로 휴가를 떠날 예정인 국민은 76%... 자차 여행은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목적지 주변의 다양한 장소를 자유롭게 방문하기에 유리함[이탈리아] 伊 헌법재판소 에너지 기업들 대상 ‘횡재세’ 위헌 결정, 2008년 로빈후드세 위헌 판결에 이어 2번째… 이미 법인세 냈는데 특정 기업에만 이중과세는 조세 원칙에 어긋나*이탈리아 유럽에서 횡재세 가장 먼저 2022년 도임함. 당시 기름값이 오르며 에너지 기업들 큰 이익 거두자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논리로 횡재세 부과함. 에너지 업체의 세후 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자 초과 이익에 대해 25% 추가 세금 징수한 바 있음.*이탈리아 정부는 횡재세로 거둔 세금을 에너지 가격 급등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구호에 쓰겠다며 횡재세 거둬왔음… 그러나 헌재가 횡재세에 대해 위헌 결정 내리며 지금까지 정부가 거둔 세금도 기업에 모두 돌려주라고 판결해 향후 파장 예상*2008년에도 횡재세와 비슷한 개념인 ‘로빈후드세’를 징수한 바 있음. 당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경제가 크게 타격 입자 고수익을 올린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세금을 더 거둬 어려운 가계와 중소기업을 돕겠다는 명분으로 로빈후드세 도입… 하지만 이때도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린바 있어 에너지 기업들 정부의 압박에도 추가 세금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기업들도 많아*현재 伊 정부는 에너지 기업들 대상으로는 과거의 평균 이익 대비 10% 이상 벌어들인 초과 이익에 대해서 50% 추가 세금 징수, 은행들에 대해서는 금리가 높아져 늘어난 이익에 횡재세 도입한 상황... 이번 횡재세 위헌 결정으로 관련 업계도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러시아] 톰스크주정부, 7월1일부터 가정용 쓰레기 배출량 1m³(큐빅미터, CBM: 가로x세로x높이가 각각 1m)에 267.01루블로 이전 258.5루블에서 인상되며 1개월당 주민 부담이 74.25루블로 14.9% 증가... 수도요금은 1큐빅미터에 63.4루블에서 74.25루블로 15% 상승[그리스] 중앙은행(Bank of Greece), 2017년부터 7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66.4% 상승했으며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 건설용 자재 가격이 오르고 은행 대출 금리 인상이 주요인으로 분석▲ 장은영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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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6월 말은 독일에서 본격적인 방학 및 휴가가 시작되는 시즌이다. 학생들의 경우 연중 4~6회의 방학 중(16개 연방 주마다 교육제도가 달라 상세 일정은 상이) 여름 방학이 가장 길며 보통 6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약 6주간의 방학 기간을 가진다. 이에 자녀를 둔 직장인은 아이의 방학 스케줄에 맞춰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는 케이스가 많다.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의 국민이면 EU 역내 이동과 여행이 자유로워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올 여름 휴가 때 자차를 이용해 독일 인접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자라면 목적지에 따라 주유를 미리 독일에서 할 것인지 혹은 여행지에서 할 것인지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 독일 및 인접국의 일반 휘발유(Super 95) 가격을 비교한 지도. 중앙의 독일을 기점으로 동‧남쪽에 인접한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 등은 독일보다 유류비가 저렴해 노란색을 띄고 있다. 반면 독일의 북‧서‧쪽에 인접한 덴마크‧네덜란드‧프랑스 등은 독일보다 휘발유 값이 비싸 빨간색을 띈다. [출처=독일 자동차연맹 ADAC]독일 운전자연맹 아데아체(ADAC, Allgeminer Deutscher Automobil-Club)에 따르면 현재 독일의 일반 휘발유(Super E5, 옥탄가 95) 가격은 1리터당 1.77유로(약 2630원)고, 경유는 1.66유로(약 2460원)이다.독일 주변국 중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폴란드로 통상 독일보다 리터당 34센트(약 500원) 저렴하고, 다음으로는 체코가 29센트(약 430원) 더 싸다.독일보다 휘발유‧경유가 저렴한 나라는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주로 독일의 동남쪽에 인접한 국가이다.반면 독일보다 유류비가 비싼 나라는 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 등 독일로부터 서북쪽에 위치한 국가들이 많다. 벨기에의 경우,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독일보다 12센트 더 저렴하나 경유 가격은 9센트 더 비싸다. ▲ 독일의 정유사 아랄(Aral)이 운영하는 주유소. 앞쪽 가격표시판에는 일반 휘발유(Super E10와 Super), 고급 휘발유(Super Plus), 일반 경유(Diesel)의 가격이 적혀있다. 주유소 간판에는 아랄의 슬로건 "Alles super"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Everything is Super(모든 것이 최고다)"란 뜻이다. 아랄사가 취급하는 주요 제품명(Super)을 활용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언어유희로 잘 나타낸 마케팅 문구로 꼽힌다. [출처=독일 일간지 더로컬]독일 주유소에서는 ‘표준형 휘발유(Super, 옥탄가 95)’와 ‘바이오 휘발유(Super E10, 옥탄가 95)’, ‘고급 휘발유(Super Plus, 옥탄가 98)’, ‘경유(Diesel)’ 이렇게 4개의 유종이 기본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외 업체에 따라 고급유를 단계별로 좀 더 나눠서 판매하는 곳에서는 5~7종의 휘발유와 경유를 제공한다.2010년 말부터 독일 전역의 주유소에서 일반 휘발유보다 바이오에탄올 함량을 10%까지 높인 ‘Super E10(또는 E10)’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제공하고 있다.바이오연료 함량이 더 높은 만큼 기존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석유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가솔린(휘발유)에 허용되는 에탄올 함량은 최대 5%(E5)로 제한이 있었다.ADAC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을 혼합한 휘발유 ‘E10’ 도입으로 매년 도로 교통 부문에서 최대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2010년 11월 이후 출시된 신규 차량 및 최신 모델의 경우 대부분 E10 주유가 가능하다.▲ 독일의 주유소에 설치된 주유기들. 바이오에탄올을 10% 섞은 일반 휘발유 ‘Super E10’이 ‘Super (E5)’ 보다 더 저렴해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주유하는 휘발유다. [출처=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그런데 독일의 주유소는 주유기에 유종을 표기할 때 기본 디젤은 B7, 기본 휘발유는 E10으로만 표기하는 곳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외국인이 독일에서 주유소를 이용할 때 내 차에 맞는 유종이 무엇인지 헷갈려서 필요 이상의 비싼 고급유를 주유하는 사례가 많다.휴가철 주유소에 사람이 붐빌 때 시간을 들여 줄을 섰는데 알고 보니 차종에 맞지 않은 주유기 쪽에 줄을 섰다가 다시 줄을 서야 하는 낭패를 겪는 일도 허다하다. 일반 휘발유에는 ‘Super(슈퍼)’와 ‘Super E10’ 2종이 있다. 에탄올 함량에 따라 ‘E5’ ‘E10’이라고 표기하며, ‘E5’는 에탄올이 최대 5%까지 ‘E10’는 최대 10%까지 섞여있다는 뜻이다.그런데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E5’는 표기하지 않고 ‘Super(슈퍼)’라고만 표기하는 곳이 많다. 가격은 ‘Super E10’이 ‘Super (E5)’ 보다 더 저렴해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주유하는 휘발유종이다.경유는 주유소 앞 가격표시판에는 ‘Diesel(디젤)’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정작 주유기에는 기본 디젤을 ‘B7’이라고만 적어둔 곳도 많다. 이렇다보니 셀프 주유소가 많아진 요즘 외국인이 독일에서 주유소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고급유에는 보통 ‘파워’ ‘플러스’ ‘레이싱’ 등의 단어가 붙는다. 고급 경유는 ‘Power Diesel(파워 디젤)’, 고급 휘발유는 ‘Super Plus 또는 Super+(슈퍼 플러스)’라고 표기되어 있다.이러한 정보들을 미리 알아두면 내 차종에 맞는 적정한 휘발유‧경유를 이용해 예산에 맞춰 여행이 가능하고, 혼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장은영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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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사업체 드비어스(De Beers) 매각 약속… BHP 그룹에서 앵글로아메리칸 인수 철회 후 구조조정 일환으로 대안 제시[영국] 유나이티드 노조, 6월 석유‧(항공유) 수송 운전사 6월 2차례 파업 예고… 스코틀랜드‧북서부 전역 배송에 차질 예상[영국] “주유는 잠시 미루세요” 정부, 디지털시장‧경쟁및소비자법 발효로 기름값 인하 기대… 유류비 유럽서 제일 높아 리터당 휘발유 1.49파운드, 경유 1.55파운드[러시아] 서구 경제제재에도 러시아 기업들이 엔비디아(Nvidia) 컴퓨팅 가속기 및 AI 부품들 지속 구매… 단 구매 비용은 계속 상승해 부담 가중[스페인] 산탄데르은행(Banco Santander), 3000만 고객 및 직원 정보 유출… 해커 그룹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 배후 자처 “해킹한 데이터 200만 달러에 판매한다” 광고▲ 장은영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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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원유색처럼 불투명한 석유시장(출처 : 국제에너지기구)지난 4년간 1배럴당 US$ 100달러대를 호가했던 국제유가는 2014년 말부터 급락되기 시작했다. 2015년 50달러, 2016년 30달러대까지 추락하며 저유가 시대가 이어졌다.결국 2016년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원유생산량을 감축하자는 합의를 도출했고 유가는 다시 반등세를 타고 있다. 현재는 50달러 중후반대를 오가고 있는 수준이다.하지만 현재 글로벌 석유시장은 공급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과거처럼 가격이 회복되는 수순을 밟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다양한 요소로 인해 시장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을 뿐이다.지금부터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제시한 2017년 글로벌 석유시장에 대한 전망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이후 석유 순수입국인 한국의 향후 에너지 정책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자.▲석유수출국기구(OPEC) 홈페이지◈ 글로벌 석유시장 - OPEC 원유감산 VS 미국 셰일증산...‘유가 변동성 심화’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석유시장은 더 많은 변동성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수요, 기술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16년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17년 상반기까지 1일 원유생산량을 3250만배럴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비해 120만배럴 감축된 규모다.여기에 러시아, 멕시코, 오만 등의 비회원국들도 원유감산 합의에 동참했다. 결국 1배럴당 US$ 50달러를 하회했던 유가는 11월 말부터 50달러를 넘어서기 시작했다.▲시추장비 이미지(출처 : 국제에너지기구)하지만 저유가로 인해 침체됐던 미국의 셰일오일업계가 그동안 생산단가를 낮춰왔기 때문에 OPEC에 의해 감산된 원유량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17년 1월 2째주 48개주의 1일 원유생산량은 895만배럴로 집계됐다. 2016년 4월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추가로 미국 외에 캐나다, 중국,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잠재적 셰일생산국까지 포함시킨다면 OPEC의 원유감산 효과가 더욱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세계 2위 석유수입국인 중국의 경기침체가 글로벌 석유 수요시장에 경고등을 켰다. 설령 유가가 크게 상승하더라도 가격저항선에 부딪쳐 수요가 감소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정책도 간과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OPEC과 대비된 전략을 추구하는 국가가 존재하는 한 석유전쟁은 더욱 과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카자흐스탄 시추선을 방문한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정래(왼쪽 2번째)(출처 : KNOC)◈ 석유 순수입국 한국...글로벌 석유시장 동향 파악해 ‘절약적인 에너지정책’ 펼쳐야지금까지 2017년 글로벌 석유시장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동향을 살펴봤다. ‘더 많은 변동성’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오일시장은 복잡하다.한국 정부는 석유 순수입국가로서 이러한 다변적인 석유시장의 동향을 꾸준히 파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수입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경제전문가들은 앞서 제시됐던 다양한 시장분석과 더불어 저유가 시대에 부재했던 석유산업의 ‘투자’가 다시 살아날지, 아니면 계속 잠적할 지에 대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라고 조언했다.오일시장 공급량을 분석할 때 유전지대에 배치된 굴착장비의 현황을 참고했던 것처럼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현황에 따라 향후 오일시장의 판도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끝으로 ‘절약적인’ 에너지수입을 통해 국가재정과 국민경제를 위한 정책을 펼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가의 등락과 관계없이 기름값을 책정하고 있는 퇴폐적인 정책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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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월 2일 기준 브렌트유 거래가격(좌)과 천연가스 거래가격(우)(출처 : oilprice net, nasdaq)지난 2013년 말 글로벌 국가 간 다양한 이권경쟁과 에너지 수급량의 실패로 에너지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격둔화는 현재 2016년 말까지 지속되고 있다.1배럴당(약 158.9리터) US$ 100달러대를 호가했던 유가는 반토막으로 잘린 채 50달러 내외를 전전하고 있다. 천연가스도 1갤런(gal)당 2.7달러대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하지만 한국의 주유소 기름가격과 도시가스 요금은 2016년 10~11월 오르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 예산을 절약한 국가들이 석유, 가스 요금을 인하한 것과는 대조적인 정책이다.지금부터 한국의 에너지 가격 동향에 대해 간략히 살펴본 후 국제 에너지시세와 비교해보도록 한다. 또한 향후 유가시세 전망 및 한국의 에너지산업 정책에 대해 다뤄보도록 한다.▲11월 2일 기준 국내 유가표(출처 :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글로벌 에너지 시세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한국의 석유·가스 요금올해 2016년 10~11월 한국의 석유, 가스 요금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의 회복과 가스원료비의 인상이 주요인이지만 국제 에너지 시세는 전혀 다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첫째, 한국석유공사(KNOC)에 따르면 2016년 11월 2일 기준 주유소 휘발유, 경유의 평균가격은 각각 1리터(L)당 1428.98원, 1224.7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달간 모두 20원 이상씩 오른 것이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동기간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Brent), 두바이유(Dubai) 등의 가격은 1배럴당 47달러를 하회했다. 10월 31일 이후 1~5달러 이상 하락된 것이다.둘째, 2016년 10월 28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가스공사(KOGAS)가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안을 승인했다. 결국 이달 1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6.1% 인상될 예정이다.하지만 뉴욕상업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 3일 기준 천연가스 거래가격은 1갤런(gal)당 2.76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유가회복은 50달러대를 회복하지도 못했으며 천연가스는 2달러대로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석유, 가스 가격과 국제 시세는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정부와 기업의 정보력 부족에 따른 결과인지, 알면서도 무자비하게 시행되는 정책의 부재인지는 글로벌 지표와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석유수출국기구(OPEC) 홈페이지◈ 산유국 오일생산량↑ 기술개발로 생산비용↓ 금리인상 가능성↑ OPEC 감산정책 효과 없어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정책은 효과가 거의 없었다. 지난 2개월간 유가의 상승은 OPEC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난방기가 다가온 국가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현재 일부 산유국들은 석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쿠웨이트 등의 국가들은 직간접적으로 감산합의에 고개만 끄덕일 뿐 국가경제를 우선하고 있는 것이다.미국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 따르면 OPEC의 감산정책이 실패할 경우 유가는 1배럴당 40달러대로 다시 후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러시아만 보더라도 2016년 1일 평균 오일생산량(BDP)은 1140만배럴로 추산되고 있는데 2017년이면 117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게다가 석유의 생산비용은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에너지컨설팅업체 Rystad Energy의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로 2015년 기준 1배럴당 생산비용을 볼 수 있다.주요국가만 살펴보면 쿠웨이트는 8.5달러, 사우디아라비아 9.9달러, 이라크 10.7달러, 이란 12.6달러, 러시아 17.2달러, 중국 29.9달러, 미국 36.2달러 등이으로 국제유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한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12월 인상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 가치상승과 상품가격의 하락이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이다.석유감산 정책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에서 석유공급을 늘리고 생산비용은 절약되고 있으며 금리인상의 가능성도 짙어지고 있다. 1배럴당 50달러대의 회복 및 지속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글로벌 에너지산업 동향’을 파악해 국민부담 최소화 정책 펼쳐야지금까지 한국의 에너지 요금에 대한 정책과 글로벌 동향과의 괴리감은 제시한 지표만 보더라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유가의 장밋빛 회복전망도 그리 현실적이진 못했다.현재 한국의 에너지업계는 해외투자로 잃은 손실을 국내소비자에게 전가하기위해 소매가격을 올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날씨와 난방수요에 따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하지만 설득력이 약하다.싱가포르의 경우 전문투자국가답게 유가시세에 따라 대외투자를 확대 및 축소하고 국내 산업용, 가정용 기름값을 절약하는 방안을 수시로 검토하고 있다.가스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지하가스저장시설을 떠올릴 수 있는데 매년 난방기간에 대비해 7~8월이면 겨울철 난방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가스저장량을 조정하고 있다. 공급가격을 낮춰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글로벌 국가는 국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공급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한국 정보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머지 않아 소비자의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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